3월28일(현지시간)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베이징 SF카니발' 행사장에서 관람객들이 로봇기업 '인시'가 개발한 로봇을 보고 있다. [사진=AFP통신]
카운터포인트리서치가 피지컬 인공지능(AI) 기기의 누적 출하량이 2035년 1억4500만대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로봇, 엣지컴퓨팅 등의 진화에 힘입어 피지컬AI 시장이 급속한 성장 단계에 진입한다는 것이다.
피지컬AI 확산의 선봉은 로봇이다. 서비스 로봇과 산업용 로봇, 휴머노이드 로봇 등 AI가 내장된 다양한 로봇이 피지컬AI의 확산을 주도한다는 것이 카운터포인트의 전망이다.
로봇 중에서는 물류, 창고, 호텔, 의료, 청소, 보안, 농업 등 다양한 활용 분야를 지닌 서비스 로봇이 주도적 역할을 하는 가운데 산업용 로봇도 간편한 구축 모델 도입과 적용 분야 확대로 인해 규모의 경제와 비용 절감을 이뤄내면서 성장을 가속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가장 관심을 받는 분야는 휴머노이드 로봇이다. 인간과 유사한 작업을 수행할 수 있는 휴머노이드 로봇은 아직 초기 단계이지만 다양한 환경에서 활용될 수 있는 휴머노이드 개발이 가속화되면서 빠른 성장을 기대받고 있다.
카운터포인트는 휴머노이드 로봇의 누적 설치 대수가 2028년까지 10만대를 넘어서 2025년보다 7배의 성장을 기록하는 등 2035년까지 연평균 73%로 고속 성장하면서 로봇 분야 중 가장 빠른 성장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했다.
닐 샤 카운터포인트 리서치 부사장은 “휴머노이드 로봇은 피지컬AI 분야에서 가장 흥미로운 장기적인 기회 중 하나”라며 “생성AI, 컴퓨터 비전 시스템, 모션제어 기술의 발전으로 인간 환경에서 작동할 수 있는 범용 로봇에 한 걸음 더 가까워지고 있다”고 말했다.
로봇 외에는 자율주행차(기술 레벨4 이상)도 피지컬AI의 확산 동력으로 꼽힌다. 자율주행차의 경우에는 초기 저조한 판매량을 보이겠지만 로보택시와 개인용 차량의 자율주행 확대 등 시간이 지남에 따라 보급률이 크게 증가하면서 가장 큰 수익 창출 부문이 될 수 있는 잠재력을 지닌다고 평가된다.
피터 리처드슨 카운터포인트 리서치 부사장은 "자율주행차는 현재 진행 중인 피지컬AI 전환의 기반으로 오늘날의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과 자율주행차 사이에는 많은 유사점이 있다. 하지만 자율주행차는 첨단 자율성, 컴퓨팅, AI 기능 및 실시간 연결성을 바탕으로 가장 가치 창출이 높은 분야로 남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피지컬 AI 기기 누적 출하량 전망 [source=counterpoint]
상업용 드론(소비자용 드론, 국방용 드론 제외)은 누적 출하량에서 강한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상대적으로 낮은 평균 판매가격은 피지컬AI의 대규모 배포 사례로 상업용 드론을 위치시키고 있다. 특히 주요 시장에서 규제 정책이 보다 명확해지면서 실질적 활용 사례를 넓히게 되고, 확산을 본격화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카운터포인트는 생태계 전반에 걸친 협력이 피지컬AI 시대의 기회를 잡을 수 있는 최우선 조건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피지컬AI 시스템이 다양한 산업 분야로 확장됨에 따라 가치사슬 전반에 걸쳐 강력한 플랫폼과 파트너십을 구축할 수 역량이 경쟁 우위를 가져다 줄 수 있기 때문이다.
한편, 카운터포인트는 피지컬AI 확산이 반도체 산업에 또다른 성장 기회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확산에 따른 규모의 경제로 인해 기계 부품 비용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감소할 가능성이 높은 반면, 고급 컴퓨팅 기능에 대한 요구는 더 증가하면서 반도체에 대한 더 많은 수요를 발생시키고 전체 시스템 비용에서 반도체가 차지하는 비중은 증가한다는 예측이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