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인공지능이 사람의 지시를 이해하는 수준을 넘어 공장에서 직접 보고 판단해 작업까지 수행하는 시대가 열리고 있습니다.
울산시가 이런 '피지컬 AI'와 대규모 AI 데이터센터를 미래 산업의 양대 핵심 전략으로 육성하기로 했습니다.
장성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인공지능이 화면 속 텍스트와 이미지, 데이터를 분석하는 데 그치지 않고, 현실 세계를 인식하고 판단해 실제 행동으로 이어지게 하는 기술, 바로 피지컬 AI입니다.
쉽게 말해, AI에 로봇의 눈과 손·발 등을 결합한 개념입니다.
국내 제조업 생산액의 14%, 수출액의 15%를 담당하는 등 탄탄한 제조 기반을 갖춘 울산은 고품질 산업 현장 데이터를 확보하는 데 유리한 조건을 갖추고 있습니다.
울산시가 3대 메가 프로젝트 가운데 하나로 피지컬 AI 육성에 역량을 집중하기로 한 것도 이 때문입니다.
[김창현/울산시 정책기획관 : "피지컬 AI와 관련해서는 AX(인공지능 전환)의 필수적인 고품질 산업 현장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피지컬 AI와 함께 울산 미래 산업의 또 다른 축은 AI 데이터센터입니다.
AI 데이터센터는 인공지능 모델을 학습시키고, 서비스 단계에서 대규모 연산을 처리하도록 설계한 고성능 데이터센터입니다.
생성형 AI와 자율주행, 로봇, 의료영상 AI 등을 가동하기 위한 대형 '두뇌 공장'에 비유할 수 있습니다.
울산시는 순차적으로 들어설 1기가와트급 AI 데이터센터를 중심으로 배터리와 전원장치 등 전후방 연관 산업도 함께 육성한다는 계획입니다.
신규 원전 등을 통한 전력 공급 기반과 향후 도입이 예상되는 지역별 전기요금제도 사업 추진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김상욱/울산시장 : "울산만의 대체불가 울산을 만들 수 있는 독점적인 강점이 있는 영역이 무엇인가, 거기에 대한 치열한 고민, 치열한 실천이 필요한 시점이고…."]
울산시는 스칼라 울산캠퍼스 등 대학, 대기업과의 연계를 강화해 인재 양성과 기술 개발, 창업을 아우르는 지식 생태계 구축에도 공을 들이기로 했습니다.
또 피지컬 AI 도입으로 제기될 수 있는 고용 불안을 줄이기 위해 노동정책위원회를 구성하는 등 사회적 갈등 해소 방안도 마련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장성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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