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드밴텍 최수혁 부사장의 키노트 발표 모습(사진:본지, 이하)
글로벌 엣지 인공지능(AI) 및 산업용 IoT 전문 인프라 기업 어드밴텍(Advantech)이 21일, 서울 GS강남타워 아모리스홀에서 ‘2026 어드밴텍 엣지 AI 솔루션 세미나’를 개최하고 산업 현장 자율화를 위한 피지컬 AI(Physical AI) 전략과 차세대 하이브리드 엣지(Hybrid Edge) 아키텍처 비전과 인사이트를 공유했다.
‘피지컬 AI의 핵심: 산업 현장 자율화를 위한 하이브리드 엣지 아키텍처’를 주제로 열린 이번 행사에는 엔비디아, AMD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이 참여해 산업용 AI 및 로보틱스 구현 전략도 함께 공유했으며, 이날 행사의 포문을 연 키노트 세션에서는 어드밴텍 최수혁 부사장이 ‘왜 Hybrid Edge가 핵심인가? 산업 현장 자율화를 위한 Hybrid Edge 아키텍처’를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최 부사장은 먼저 어드밴텍의 글로벌 시장 경쟁력을 소개하며 피지컬 AI 시장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는 “어드밴텍은 1983년 설립된 대만 기업으로 산업용 컴퓨터 시장에서 40% 수준의 글로벌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다”며 “전 세계 27개 국가, 98개 도시에서 사업을 운영하며 각 산업 현장의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공유하고 인사이트를 축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어드밴텍 최수혁 부사장의 발표 모습
이어 “AI 시대가 본격화되면서 자동화 시장 중심축이 동아시아에서 북미와 유럽 중심으로 이동하고 있다”며 “어드밴텍은 전체 매출의 절반가량이 북미·유럽에서 발생하는 만큼 글로벌 산업 현장에서 축적된 AI 적용 경험과 노하우를 공유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AI는 이제 추론 넘어 액션 단계...피지컬 AI 시대 본격화
최 부사장은 AI 산업의 흐름이 대형언어모델(LLM) 중심의 클라우드 학습 단계, 엣지 기반 추론과 최적화 단계, 실제 물리적 행동으로 이어지는 피지컬 AI 단계로 진화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초기 AI는 클라우드 기반 학습과 신경망 구축 중심이었다면 최근에는 추론을 엣지에서 수행할 수 있는 수준까지 최적화가 이뤄졌다”며, “이제는 추론 결과를 실제 행동(Action)으로 연결하는 피지컬 AI 시대가 시작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피지컬 AI는 단순히 로봇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센싱, 추론, 정책 결정, 액션까지 연결하는 전체 구조를 의미한다”며 “자신이 어느 영역에 속해 있는지를 이해하는 것이 피지컬 AI 생태계 참여의 출발점”이라고 설명했다.
어드밴텍 최수혁 부사장의 발표 모습
그는 피지컬 AI 구현 구조를 센싱(Sensing), AI 정책 및 추론, 엣지·클라우드 연동, 액션(Action)으로 구분하며, 이 과정에서 Hybrid Edge 아키텍처가 핵심 역할을 수행한다고 강조했다.
Edge AI, 클라우드 보조에서 독립 실행 단계로 진화...
최 부사장은 엣지 AI의 진화 과정도 상세히 설명했다. 그는 “초기 엣지 AI는 센서를 연결해 데이터를 수집하는 수준이었다면 최근에는 클라우드와 연결된 형태로 머신러닝 모델을 배포하는 구조로 발전했다”며 “현재는 엣지 자체가 클라우드 기능 일부를 흡수해 독립적으로 추론과 실행을 수행하는 단계로 진입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기존 비전 AI 기반 검사·품질 관리 시장을 넘어 HAI(Hybrid AI) 기반 산업 자율화가 새로운 성장 영역으로 부상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최 부사장은 “산업 현장에서 AI 도입 시 가장 먼저 적용되는 영역은 머신 비전 기반 검사와 품질 관리”라면서도 “향후에는 Hybrid AI 기반의 자율 운영 구조가 더 큰 시장을 형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행사전경
휴머노이드보다 중요한 건 산업 로봇과 AMR...
발표에서는 최근 급부상하고 있는 로봇 산업 흐름에 대한 분석도 이어졌다. 최 부사장은 협동로봇(Co-bot), 자율주행로봇(AMR), 서비스 로봇, 휴머노이드 로봇 시장이 모두 빠르게 성장하고 있지만 실제 산업 현장에서는 산업용 로봇과 AMR 시장이 여전히 핵심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최근 미디어에서는 휴머노이드 로봇만 주목받고 있지만 실제 산업 현장에서는 AMR과 협동로봇 중심의 시장 확대가 더욱 중요하다”며 “기존 산업용 로봇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해야 향후 휴머노이드 시장까지 확장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로봇 구현의 핵심 요소로 의사결정(Decision Making), 센싱 기술, 모션 메커니즘, 소프트웨어 애플리케이션 통합 등을 제시했다. 특히 그는 “과거 로봇은 사람이 명령한 작업을 반복 수행하는 수준이었다면 피지컬 AI 시대의 로봇은 스스로 판단하고 행동하는 구조로 진화하고 있다”며 “디시전 메이킹이 로봇 산업의 핵심 경쟁력으로 부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행사 전경
산업 현장 최대 과제는 '데이터·프로토콜·컴퓨팅'
최 부사장은 피지컬 AI 상용화를 위해 해결해야 할 산업 현장의 현실적 과제도 언급했다.
첫 번째 과제로는 산업 현장의 복잡한 데이터 구조를 꼽았다. 그는 “비전 데이터, 진동 데이터, 센서 데이터 등 현장 데이터 종류가 지나치게 다양하고 카메라마다 사용하는 프로토콜도 다르다”며 “이를 실시간으로 수집하고 머신러닝에 활용하는 과정이 가장 큰 난관”이라고 말했다.
두 번째 과제로는 PLC 기반 산업 프로토콜의 복잡성을 지적했다. 현재 산업 현장에서는 프로피넷(Profinet), 이더넷/IP(EtherNet/IP), Modbus TCP 등 다양한 통신 규격이 혼재돼 있어 데이터 통합이 쉽지 않다는 설명이다.
세 번째 과제로는 컴퓨팅 파워 선정 문제를 언급했다. 그는 “엣지 AI 시스템 구축 시 어느 수준의 GPU와 컴퓨팅 파워를 선택해야 하는지 판단하기 매우 어렵다”며 “과도하게 높은 사양 환경에서 개발된 AI 모델은 실제 엣지 환경에 배포하기 어려운 경우도 많다”고 설명했다.
행사전경
파트너 생태계가 핵심...
최 부사장은 발표 말미에서 피지컬 AI 구현은 단일 기업만으로 해결할 수 없는 영역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어드밴텍 역시 모든 기술을 혼자 제공할 수는 없다”며 “칩셋 기업, 소프트웨어 기업, 로보틱스 기업, 애플리케이션 기업들과 협력하는 생태계 기반 접근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어드밴텍은 산업용 IoT부터 엣지 플랫폼, 클라우드 연결까지 전 영역을 연결할 수 있는 하드웨어 플랫폼을 제공하고 있다”며 “파트너 생태계와 함께 산업 현장의 피지컬 AI 구현을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이어진 세션에서는 글로벌 AI 반도체 시장을 선도하는 주요 인사들의 강연이 이어졌다. 엔비디아 송민수 Senior DevRel Manager와 AMD 김혁 이사가 나서 최신 엣지 AI 기술 동향과 산업 현장에서의 실제 활용 사례를 공유하며 차세대 피지컬 AI 구현의 청사진을 그렸다.
더불어 디든로보틱스, DeepX, 노타AI, 뷰런테크놀로지, ALLAI가 연사 및 전시 부스로 참여하여 혁신적인 AI 솔루션과 성공 사례를 발표하며, 인공지능이 물리적 공간의 패러다임을 어떻게 바꾸고 있는지 상세히 다루었다.
강연 외에도 행사장 내 마련된 데모 부스에서는 산업 현장 자율화를 앞당길 어드밴텍의 최신 엣지 AI 및 고성능 컴퓨팅 솔루션이 직접 공개되어 눈길을 끌었다. 주요 전시 품목으로는 다음 솔루션들이 소개되었다.
대규모 데이터 처리에 최적화된 고성능 GPU 서버 ‘SKY-602E3’ 및 ‘SKY-620V3’ 기반 통합 서버 솔루션과 NVIDIA Jetson Thor 모듈을 탑재한 ‘MIC-742-AT’ 기반의 VSS(Video Search & Summarization) 관제 솔루션, 특히 VSS 솔루션 데모를 통해 영상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예측 및 분석하여 알림을 제공함으로써, 산업 현장의 안전성과 운영 효율성을 어떻게 혁신할 수 있는지 생생하게 시연했다.
어드밴텍 IIoT 사업부 최수혁 부사장은 “Hybrid Edge 아키텍처는 이제 선택이 아닌 산업 자율화를 위한 핵심 기술”이라고 강조하며, “글로벌 AI 선두 기업들과 함께 마련한 이번 세미나가 국내 제조 및 산업 관계자들에게 혁신의 방향과 실질적인 비즈니스 인사이트를 제공하는 뜻깊은 자리가 되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물리적 환경과 AI가 결합된 ‘피지컬 AI’가 어떻게 산업 현장의 자율화를 완성하는지에 대한 실질적인 해답을 제시한 자리로 평가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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