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영현 신임 대표이사
[녹색경제신문 = 조영갑 기자] 코스닥 상장사 피엔티엠에스가 신임 대표를 선임하고, 기업 체질 개선에 가속 페달을 밟는다. LG유플러스, 휴맥스모빌리티, 해성옵틱스 등을 거친 B2B 사업 전문가 오영현 신임 대표다. 오 대표 주도의 공격적 경영 전략과 전사적 '환골탈태'를 통해 수익성은 물론 주주가치 역시 극대화한다는 방침이다.
24일 피엔티엠에스는 정기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열고, 이규호, 오영현 사내이사를 각자 대표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처리했다. 김종선 사내이사도 신규로 선임했다.
이 중 오영현 신임 대표이사에 업계의 이목이 쏠린다. 오 대표는 LG유플러스 무선 및 공공사업담당, 휴맥스모빌리티 대표, 해성옵틱스 사장 등 대기업과 중견, 중소기업 경험을 모두 쌓은 이력의 소유자다. 공격적인 경영 전략으로 맡은 사업마다 탁월한 성과를 보인 것으로 업계에 알려져 있다. 안보 관련 전문가로서 건국대학교 안보재난관리학과 겸임교수로 활동하고 있기도 하다.
피엔티엠에스는 국내 최초 이차전지 분리막 설비 풀라인을 보유하고 있는 기업이다. 2001년 명성티엠에스로 설립된 회사는 201 6년 대구시 스타기업에 선정된 데 이어 2018년 9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되며, 기대를 모았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이차전지 풀라인 설비 제작 및 설치, 시운전, 생산 공정 지원까지 가능한 기술력을 보유했다.
다만, 2020년 이후 잇따라 경영권 변동과 분쟁 등을 겪으며 감사의견 거절로 상장폐지 위기를 겪는 등 곡절을 겪기도 했다. 2020년 말부터 2024년 8월까지 거래정지가 이어졌다. 잇단 손바뀜 끝에 피엔티엠에스는 2022년 국내 톱티어 이차전지 장비 및 소재 제조사 피엔티의 품에 안겼다. 지난해 말 기준 피엔티가 38.49% 가량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김준섭 피엔티 대표가 대표이사직을 겸직하고 있었다.
실제 피엔티엠에스는 전기차 캐즘의 여파 등으로 매출볼륨이 줄어들고, 영업손실을 기록하는 등 수익성에 노란불이 들어온 상황이다. 2023년 매출액 250억원, 영업손실 11억원을 기록한 데 이어 2024년 매출액 262억원, 영업이익 12억원을 기록하며 반등에 성공했지만, 지난해 매출액 111억원, 영업손실 21억원을 기록하며 수익성이 재차 악화됐다.
오 대표는 이번 선임 기점으로 기존 사업 경쟁력과 수익성을 강화하고, 내재적 역량을 끌어내는 동시에 회사의 업사이드 포텐셜을 창출할 수 있는 신사업을 전개한다는 방침이다. 업계가 인정하는 자타공인 'B2B 사업 전문가'로서의 면모를 발휘하겠다는 이야기다.
오 대표는 대기업을 비롯 스몰미들캡 업계에서 잘 알려진 B2B 전문가로 LG유플러스에서 기업무선사업을 총괄하면서 IoT와 커넥티드 카분야에서 탁월한 성과를 올린 바 있다. 2023년 유플러스가 KT를 제치고, 모바일 가입자 2위로 올라서는 데 결정적인 기여를 한 것으로 평가된다.
이어 휴맥스모빌리티 대표이사를 지내면서 파킹(주차) 서비스를 축으로 통합 모빌리티 사업을 전개, 2023년 세계 최초의 로봇주차 상용화를 실현하는 데에도 공을 세웠다. 이로 인해 휴맥스모빌리티는 카카오모빌리티, 티맵모빌리티와 더불어 모빌리티 3강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었다는 평가다. 친환경 모빌리티 사업의 전개와 탁월한 경영 성과로 오 대표는 2023년 '2023 차세대 리더 100인(시사저널)'에 선정되기도 했다.
지난해에는 국내 굴지의 스마트폰 렌즈 액추에이터 제조사 해성옵틱스 사장으로 영입돼 자회사들의 영업을 진두지휘, 1년 만에 적자 회사를 흑자로 전환하는 가시적인 성과를 도출해 내기도 했다. 해성옵틱스는 별도 기준 2024년 매출액 258억원, 영업손실 59억원을 기록했으나 지난해 매출액 530억원, 영업이익 10억원을 기록해 4년 만에 턴어라운드를 달성(별도 기준)했다.
업계 관계자는 "오 대표의 다양한 B2B 사업 성공 경험이 피엔티엠에스에 이식돼 어떤 새로운 성공스토리를 쓸 수 있을지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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