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기애애했던 국빈 오찬
이재명 대통령이 3일 국빈 방한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에게 정통 한식을 대접했다. 전날 만찬에서 한국·프랑스 요리를 함께 내놓은 데 이어 '식탁 외교'를 이어갔다.
오찬에는 각계 인사 140여 명이 참석했다. 특히 경제계에서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손경식 CJ그룹 회장,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류진 풍산 회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 등이 참석했다. K팝 그룹 '스트레이 키즈' 멤버 필릭스와 배우 전지현도 함께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이 대통령의 환영사에 답사를 하면서 한국어로 "안녕하십니까"라고 말한 데 이어 건배사에서 한국어로 "위하여"를 외치며 잔을 들어 참석자들의 웃음과 박수를 이끌어내기도 했다.
강유정 청와대 수석대변인은 "오찬은 해외 순방 시 대상국 음식을 즐기는 마크롱 대통령 부부의 기호를 고려해 정통 한식으로 구성했다"고 밝혔다.
전채 요리 중 하나로는 삼색(三色) 밀쌈이 올랐다. 한국 고유의 쌈 문화를 표현하면서도 프랑스를 상징하는 자유·평등·박애라는 의미를 담아냈다. 앞서 이 대통령은 프랑스에 대한 예우와 환영의 마음을 표현하기 위해 프랑스 국기 색인 붉은색·흰색·푸른색이 교차된 넥타이를 착용한 채 마크롱 대통령을 맞이하기도 했다.
김혜경 여사는 브리지트 마크롱 여사와 함께 국립중앙박물관을 찾아 친교를 나눴다. 두 여사는 반가사유상과 외규장각 의궤, 신라 금관, 경천사지 십층석탑 등을 살펴봤다. 특히 외규장각 의궤는 2011년 프랑스로부터 145년 만에 돌려받은 문화유산이다.
한편 이날 이 대통령의 직무 수행 긍정 평가가 67%로 2주 전 기록한 취임 후 최고치를 다시 찍었다. 한국갤럽이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2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1명(응답률 12.3%)을 대상으로 이 대통령의 직무 수행 평가를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67%가 '잘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는 전주 대비 2%포인트 오른 수치이며, 2주 전 조사에서 기록한 67%와 같다. 이번 조사는 무선전화 가상번호 무작위 추출을 이용한 전화면접조사로 이뤄졌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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