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이현승 기자] 가수 겸 배우 나나의 자택에 침입해 모녀를 흉기로 위협했던 30대 남성이 약 2300만 원 상당의 와인을 훔친 혐의로도 재판에 넘겨진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다.
4일 각종 언론보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방공소청 형사1부(부장검사 직무대리 이주희)는 지난 8월부터 10월까지 30대 남성 A씨를 절도 혐의로 두 차례 기소했다.
A씨는 지난해 11월 서울 서초구에 위치한 한 대형마트에서 10여 차례에 걸쳐 총 2300만 원 상당의 와인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의 범행이 알려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그는 지난해 11월 15일 오전 경기 구리시 아천동에 있는 나나의 자택에 침입해 흉기로 나나와 어머니를 위협하고 금품을 요구한 혐의(강도상해)로 구속 기소된 인물이다.
당시 A씨는 사다리를 이용해 나나의 집에 침입한 것으로 조사됐다. 집 안에 있던 나나의 어머니를 흉기로 위협하던 중 상황을 파악한 나나가 대응에 나섰고, 두 사람은 몸싸움을 벌인 끝에 A씨를 제압해 경찰에 넘겼다. 이 과정에서 나나와 어머니 모두 부상을 입어 치료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사건의 1심 재판부는 흉기를 소지한 채 타인의 주거지에 침입해 강도 범행을 저지른 행위의 죄질이 무겁다고 판단해 A씨에게 징역 7년을 선고했다. A씨는 판결에 불복해 항소했지만 2심에서도 같은 형량이 유지됐다. 이후 A씨가 다시 상고하면서 사건은 대법원의 판단을 기다리고 있다.
재판 과정에서 A씨는 나나를 상대로 역고소를 진행하기도 했다. 자신 역시 당시 몸싸움 과정에서 부상을 입었다며 나나를 살인미수 및 특수상해 혐의로 고소한 것이다.
그러나 경찰은 사건 당시 나나의 대응이 정당방위에 해당한다고 보고 불송치 결정을 내렸다. 이에 나나는 A씨를 무고 혐의로 맞고소했고, A씨는 지난 9월 무고 혐의로도 불구속 기소됐다.
현재 A씨의 무고 및 절도 혐의 사건은 병합돼 심리가 진행되고 있다. 해당 사건의 첫 공판기일은 오는 10일로 예정됐다.
이 같은 연속 범죄 사실이 드러나자 누리꾼들은 “범죄자 풀어놓으니까 계속 문제 생기지”, “진작 구속했어야” 등등의 반응을 보이며 분노했다.
한편 나나는 그룹 애프터스쿨로 데뷔한 뒤 가수와 배우를 오가며 활동해 왔다. 드라마 ‘굿와이프’, ‘킬잇’, ‘저스티스’, ‘마스크걸’과 영화 ‘꾼’ 등에 출연하며 배우로서 입지를 다졌다. 최근까지도 다양한 작품과 활동을 통해 대중과 만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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