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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폴라리스AI파마 주가 떡상 랠리... 무슨 호재 있었나?

네이버 증권. 13일 주식시장에서 제약 관련 종목들이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신약 개발 효율화와 환절기 호흡기 질환 유행에 따른 의약품 수요 급증 소식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 단순 복제약 생산을 넘어 독자적인 원료...

폴라리스AI파마 주가 떡상 랠리... 무슨 호재 있었나?

네이버 증권.

13일 주식시장에서 제약 관련 종목들이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신약 개발 효율화와 환절기 호흡기 질환 유행에 따른 의약품 수요 급증 소식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

단순 복제약 생산을 넘어 독자적인 원료 합성 기술을 보유하거나 AI 플랫폼을 통해 파이프라인 가치를 높인 기업들을 중심으로 강력한 수급이 유입되었다.

가장 압도적인 흐름을 보인 종목은 폴라리스AI파마였다.

원료의약품 전문 제조 역량에 폴라리스 그룹의 AI 기술력을 접목해 스마트 팩토리 공정 혁신을 꾀한다는 점이 시장의 기대를 모으며이날 30% 상한가인 8190원에 장을 마쳤다. 원료의약품 합성 전문 기업인 국전약품 또한 최근 마이코플라스마 폐렴 확산에 따른 항생제 원료 수요 증가 수혜주로 꼽히며 14.18% 상승한 483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들 기업은 고부가가치 원료의약품(API) 시장에서 국산화 비중을 높이고 있다는 점에서 투자자들의 높은 평가를 받았다.

백신 및 신약 개발사인 엔지켐생명과학과 카바페넴계 항생제 원료 분야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하이텍팜은 장중 5~6%대 강세를 나타냈다. 특수 화학 소재 및 의약품 원료를 공급하는 아이티켐과 뇌질환 및 당뇨 치료제 라인업을 강화 중인 부광약품 역시 실시간 매수 우위를 점하며 상승했다.

특히 부광약품은 최근 최대주주 변경 이후 경영 효율화와 신규 파이프라인 임상 속도를 높이고 있어, 중장기적인 실적 턴어라운드 기대감이 주가를 뒷받침했다.

구강붕해필름(ODF) 제형 기술이 우수한 서울제약과 경구용 항암제 개발에 집중하고 있는 대화제약은 장중 4%대 오름세를 보였다. 바이오시밀러 생산 수주 기대감이 있는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와 전통적인 일반 의약품 강자 명문제약 또한 상승 마감했다. 이들 기업은 기존 주사제나 정제 위주의 시장에서 복용 편의성을 높인 개량신약 제형 기술을 확보하고 있어, 실제 처방 현장에서의 점유율 확대 가능성이 투자 포인트로 작용했다.

신규 파이프라인 도입에 적극적인 킵스파마와 건강기능식품 사업을 병행하는 조아제약, 대형 제약사인 제일약품도 장중 상승 흐름을 유지했다.

올리고핵산 치료제 원료(아미다이트) 세계 1위권인 에스티팜은 RNA 치료제 시장 확대 수혜주로 주목받으며 2.10% 상승했다. 혈액제제와 백신 분야의 강자 녹십자와 노인성 질환 치료제 중심의 삼성제약, 유전체 분석 기술을 보유한 테라젠이텍스도 나란히 상승권에 머물렀다.

국내 비만 치료제 개발의 선두 주자인 한미약품은 1.74% 상승하며 견조한 모습을 보였고, 전문 의약품 비중이 높은 알리코제약과 패치형 의약품의 신신제약, 우주 의약품 등 신사업에 공을 들이는 보령 역시 상승 마감했다.

통증 치료제 관련 텔콘RF제약과 위식도역류질환 신약 '케이캡'의 성공으로 실적 성장이 가파른 HK이노엔도 1%대 상승세를 보였다. 특히 HK이노엔은 글로벌 기술 수출 가시화에 따라 기관 투자자들의 관심이 지속되고 있다.

이어 안과 질환에 특화된 신일제약과 진통제 '게보린'으로 유명한 삼진제약, 정신과 약물 강자 한국파마가 상승 대열에 합류했다. 원료부터 완제까지 수직계열화를 이룬 이연제약과 수액제 및 기초 필수의약품의 JW중외제약, '아로나민' 브랜드의 일동제약도 장중 오름세를 보였다. 항비만 및 웰빙 의약품의 대한뉴팜과 수액 전문 대한약품,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임상을 진행 중인 한올바이오파마 역시 상승하며 장을 마감했다.

백신 전문 기업 SK바이오사이언스와 신경계 약물의 환인제약, 간장약 중심의 삼익제약도 소폭 상승했다. 원료의약품 제조의 경보제약과 순환기 약물의 고려제약, 바이오시밀러 전문 셀트리온제약 또한 플러스 권역에서 거래되었다.

소화제 '까스활명수'로 국민적 신뢰를 얻어온 동화약품을 비롯해, 호흡기 치료제 분야에서 독보적 점유율을 자랑하는 대원제약, 소아용 의약품 특화 기업인 삼아제약 등이 강한 매수세를 견인했다.

안과 질환 및 항생제 분야에 강점이 있는 국제약품과 유전자 치료제 및 바이오 소재 사업을 영위하는 코오롱생명과학, 전문의약품(ETC)과 해외 수출 비중이 높은 동아에스티도 동반 상승했다. 비타민 '레모나'로 친숙한 경남제약과 나보타 등 보툴리눔 톡신 및 위식도역류질환 신약 '펙수클루' 성장이 돋보이는 대웅제약 역시 상승 곡선을 그렸다.

연질캡슐 제조 원천 기술을 보유한 알피바이오, 진해거담제 시장의 강자 안국약품, 개량신약 개발 역량이 뛰어난 한국유나이티드제약도 장중 오름세를 보였다. 안과 및 골관절염 치료제 전문인 삼일제약, 항말라리아제 및 신약 파이프라인을 보유한 신풍제약, 순환기계 처방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위더스제약도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비타500' 등 건강기능식품과 백신 유통 사업을 하는 광동제약과 마취제 및 수술용 의약품 특화 기업인 비씨월드제약 또한 상승 대열에 합류했다. 반면 휴온스와 하나제약은 별다른 변동 없이 보합으로 장을 마쳤다.

반면, 일부 종목은 차익 실현 매물에 밀리며 하락했다. 바이오시밀러의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와 원료약 제조의 화일약품, 순환기 질환 중심의 진양제약은 소폭 내림세였다. 호흡기 약물 비중이 높은 경동제약과 기능성 화장품 사업을 병행하는 동국제약, 방사성 의약품 신약 후보물질을 보유한 셀비온도 하락했다. 중견 제약사인 한독과 팜젠사이언스, 의약품 설계 및 개발의 지엘팜텍, 피부과 약물의 동구바이오제약 역시 장중 조정을 받았다.

테마 내 시가총액 상위 대형주들도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국내 제약 대장주인 유한양행은 최근 급등에 따른 피로감이 반영되며 하락세가 눈에 띄었다. JW생명과학과 뇌질환 치료제의 SK바이오팜, 비마약성 진통제의 비보존 제약도 매도 물량이 쏟아졌다.

뇌질환은 뇌혈관의 이상, 신경세포의 퇴행, 외상 등 다양한 원인으로 뇌 기능에 장애가 발생하는 질환을 통칭한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전 세계 인구의 약 43%인 34억 명이 신경계 질환을 앓고 있을 만큼, 뇌 건강은 현대 인류가 직면한 가장 시급한 보건 과제로 떠올랐다.

뇌질환은 크게 세 가지 유형으로 나뉜다. 첫째는 뇌혈관이 막히거나 터지는 뇌졸중(뇌경색·뇌출혈)으로, 골든타임 내 치료가 생사와 후유증을 결정한다.

둘째는 알츠하이머나 파킨슨병 같은 퇴행성 뇌질환이다. 고령화 사회가 심화하며 환자 수가 급증하고 있다. 셋째는 사고 등으로 인한 외상성 뇌손상 및 간질, 종양 등이다.

종근당, HLB제약, 명인제약, 일성아이에스, 압타머사이언스도 내림세를 기록했다. 의료기기 및 소모품의 더블유에스아이와 탈모 치료제의 JW신약, 비타민 주사의 녹십자웰빙 또한 하락했다.

낙폭이 컸던 종목으로는 안과 질환의 삼천당제약이 1.91% 하락했으며, 위탁개발생산(CDMO) 세계 1위인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외국인 매도세에 2.03% 하락한 159만 2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그린생명과학, 현대약품, CMG제약, 에이프로젠바이오로직스 등은 2%대 이상의 하락세를 보이며 테마 내 하락세를 주도했다.

제약 업종은 경기 방어적 성격과 성장주로서의 가치를 동시에 지니고 있다. 최근에는 고령화로 인한 만성질환 약물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는 가운데, AI 기술 도입으로 신약 개발의 시간과 비용이 단축되고 있어 개별 기업의 파이프라인 가치가 재평가받는 구간이다. 특히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한 K-신약들의 성과가 가시화되면서 업종 전반에 대한 투자 심리가 개선되었다.

시장 전문가들은 "제약 테마는 단기적인 질병 유행 이슈뿐만 아니라 신약 임상 결과라는 강력한 펀더멘털을 기반으로 움직인다"고 말했다.

이어 "장중 주가는 수급 상황에 따라 변동성이 컸지만, 실질적으로 수출 비중이 높고 R&D(연구개발) 역량이 입증된 종목들은 하방 경직성을 확보하고 있다"며 "막연한 기대감보다는 폴라리스AI파마처럼 새로운 기술 결합을 시도하거나 한미약품처럼 확실한 시장 주도 신약을 보유한 기업을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최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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