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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폭염에 지쳐가는 피부는…

낮 최고기온이 35도를 웃도는 폭염이 이어지면서 피부 건강에도 비상이 걸렸다. 강한 햇볕과 자외선에 장시간 노출되면 피부가 붉게 달아오르는 일광화상은 물론 색소침착과 피부 노화가 촉진될 수 있다.

폭염에 지쳐가는 피부는…

폭염에 지쳐가는 피부는…

일광화상, 색소침착 등 주의

외출 전 자외선 차단제 필수

지나친 세안은 되레 피부 손상

2026년 08월 15일(토) 10:21

/클립아트코리아

낮 최고기온이 35도를 웃도는 폭염이 이어지면서 피부 건강에도 비상이 걸렸다. 강한 햇볕과 자외선에 장시간 노출되면 피부가 붉게 달아오르는 일광화상은 물론 색소침착과 피부 노화가 촉진될 수 있다. 여기에 고온다습한 날씨로 땀과 피지 분비가 늘면서 여드름이나 모낭염 등 각종 피부질환이 악화되기도 한다.

특히 여름철 피부 관리는 단순히 화장품을 잘 바르는 것보다 강한 자외선과 열을 피하고 피부 장벽을 보호하는 것이 핵심이다.

폭염 속 피부 건강을 지키는 가장 기본적인 방법은 자외선 차단이다. 자외선은 피부 노화와 기미·주근깨 등 색소질환을 유발하고 장기간 반복적으로 노출될 경우 피부암 위험도 높일 수 있다.

외출하기 15~30분 전에 자외선 차단제를 충분히 바르고, 야외 활동을 오래 한다면 2시간 정도 간격으로 덧바르는 것이 좋다. 땀을 많이 흘리거나 물놀이를 했다면 자외선 차단 효과가 떨어질 수 있기 때문에 다시 발라야 한다.

자외선 차단제는 얼굴뿐 아니라 목과 귀, 손등 등 햇볕에 노출되는 부위까지 꼼꼼하게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장시간 야외활동을 할 때는 자외선 차단제에만 의존하기보다 챙이 넓은 모자와 긴소매 옷, 양산 등을 함께 활용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여름철에는 땀과 피지가 많아지면서 피부가 끈적거리고 답답하게 느껴진다. 그렇다고 지나치게 자주 세안하거나 강한 세정력을 가진 제품으로 피부를 반복해서 씻으면 오히려 피부 장벽이 손상될 수 있다.

미지근한 물과 순한 세정제를 사용해 땀과 노폐물을 부드럽게 제거하고, 씻은 뒤에는 보습제를 발라 피부 수분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

특히 에어컨을 장시간 사용하는 실내에서는 피부가 건조해지기 쉽다. 바깥은 덥고 습하지만 실내는 냉방으로 인해 상대적으로 건조해지면서 피부가 당기거나 가려운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여름에도 자신의 피부 상태에 맞는 보습제를 꾸준히 사용하는 이유다.

강한 햇볕을 받은 뒤 피부가 붉어지고 따갑거나 화끈거린다면 일광화상을 의심할 수 있다. 이때는 우선 햇볕을 피하고 시원한 환경에서 피부를 식혀주는 것이 중요하다.

다만 피부에 얼음을 직접 대는 것은 피해야 한다. 지나치게 차가운 자극이 이미 손상된 피부에 추가적인 자극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차갑게 적신 수건 등을 이용해 피부를 부드럽게 진정시키고 충분한 수분을 공급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물집이 생겼다면 억지로 터뜨리지 않는 것이 좋다. 물집은 손상된 피부를 보호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통증이 심하거나 물집이 넓은 부위에 생겼거나, 피부가 심하게 벗겨지는 경우에는 피부과 진료를 받는 것이 안전하다.

최근에는 자외선뿐 아니라 고온 자체가 피부에 미치는 영향에도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뜨거운 환경에 오래 머물면 피부 혈관이 확장되고 땀과 피지 분비가 증가하면서 피부 트러블이 발생하기 쉬워진다.

따라서 폭염이 심한 시간대에는 가급적 야외활동을 줄이고, 외출이 필요하다면 한낮보다는 상대적으로 기온이 낮은 시간대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외출 후에는 땀을 오래 방치하지 말고 씻어낸 뒤 보습제를 사용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여드름이나 모낭염이 잘 생기는 사람은 땀에 젖은 옷을 장시간 입고 있지 않도록 하고, 운동이나 야외활동 후에는 가능한 한 빨리 씻는 것이 좋다. 얼굴을 만지는 습관이나 땀을 닦는 과정에서 피부를 강하게 문지르는 행동도 피해야 한다.

전남대병원 피부과 이지범 교수는 “폭염 속 피부 건강의 핵심은 손상된 뒤 치료하는 것보다 애초에 강한 햇볕과 열에 노출되는 시간을 줄이는 것”이라며 “자외선 차단제와 모자·양산 등을 적절히 활용하고, 외출 후에는 피부를 자극하지 않는 방법으로 씻은 뒤 충분히 보습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또한 이 교수는 “항산화 음식과 과일 섭취, 건강한 수면, 절주와 금연 등도 피부건강에 필요한 요소이다. 이밖에 운동도 근력과 혈액순환을 증진시켜 피부에 좋다. 피부 노화는 피부 자체의 변화 뿐아니라 뼈와 근육과 지방과 함께 복합돼서 이루어지기 때문이다.”라고 설명했다.

/서승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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