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이자이익 40% 증가불구 공모가격 밑돌아
플랫폼, 기업대출, 디지털자산 등 다변화 숙제
24일 금융권에 따르면 공모가를 밑도는 주가 흐름이 이어지는 가운데 케이뱅크가 비이자이익 확대를 내세웠지만 시장 반응은 제한적인 모습이다. [사진=캐이뱅크]
케이뱅크가 비이자이익 증가 등 수익 다변화 신호를 보였지만, 공모가를 밑도는 주가 흐름이 이어지면서 시장에서는 주가 반등으로 이어지기에는 역부족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24일 금융권에 따르면 케이뱅크는 지난해 1126억 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하며 2년 연속 1000억 원대를 유지했다. 다만 전년(1281억 원) 대비로는 12.1% 감소했다.
수익 구조 측면에서는 변화 조짐도 나타났다. 지난해 비이자이익은 1133억 원으로 전년(809억 원) 대비 약 40% 증가했다. 채권 매각 이익과 머니마켓펀드(MMF) 운용 수익이 늘어난 데다 플랫폼 광고 수익이 본격화된 영향이다.
그러나 이 같은 비이자이익 확대에도 불구하고 전체 수익 구조는 여전히 이자이익 중심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이자이익은 4442억 원으로 비이자이익의 약 4배 수준을 유지했다.
이자이익 의존도가 높은 구조는 시장에서 지속적으로 지적돼 온 부분이다. 특히 금리 상승세 둔화로 순이자마진(NIM) 확대 여력이 제한된 상황에서 대출 성장만으로는 수익성을 끌어올리는 데 한계가 있다는 분석이다.
주가 흐름도 이를 반영하는 모습이다. 24일 오전 10시 기준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케이뱅크 주가는 6190원을 기록했다. 공모가를 밑도는 수준에서 거래가 이어지며 기업가치에 대한 시장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비이자이익이 증가했음에도 이자이익 의존 구조가 유지되면서 수익 다변화가 본격적인 체질 개선으로 이어졌다고 보기는 이르다는 지적이다.
다만 비이자이익 증가세가 이어질 경우 중장기적으로는 수익 구조 개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도 제기된다. 플랫폼 기반 수익과 자산 운용 수익 확대가 이어질 경우 점진적인 체질 개선이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케이뱅크는 올해 고객을 1800만 명까지 확대하고 플랫폼, 기업대출, 인공지능(AI), 디지털자산을 중심으로 성장 동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최우형 케이뱅크 은행장은 “올해는 케이뱅크가 한 단계 도약하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플랫폼 경쟁력과 신사업을 통해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오늘경제 남다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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