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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포장재부터 첨단 배터리 부품까지… 테이팩스, 거침없는 질주 시작되나

소형 이차전지 부품을 다루는 삼진엘앤디와 고성능 불소수지 제품을 공급하는 상아프론테크는 중장기 공급... ESS 부품을 공급하는 파워로직스와 알루미늄 파우치 필름의 율촌화학, 조립 공정 부품사인 유진테크놀로지도...

포장재부터 첨단 배터리 부품까지… 테이팩스, 거침없는 질주 시작되나

네이버 증권.

글로벌 전기차 시장의 수요 둔화(캐즘) 공포와 주요국 보조금 축소 움직임이 맞물리면서 주식시장에서 18일 2차전지 소재 및 부품 테마가 전반적인 하락 압력을 강하게 받고 있다.

이날 리튬, 니켈 등 핵심 광물 가격의 하향 안정화 기조와 전방 완성차 업체들의 가동률 조정 소식이 전해지면서 에코프로비엠, 포스코퓨처엠을 비롯한 대형 양극재·음극재 생산 기업들을 중심으로 차익 실현 및 매도세가 집중되는 양상이다.

전방 수요가 살아나지 않는 상황에서 고정비 부담이 늘어남에 따라 대형주 중심의 실적 정체 우려가 업종 전반의 투자의심을 위축시키는 주된 하락 이유로 작용하고 있다.

반면 공급망 다변화 과정에서 독점적 지위를 확보했거나, 차세대 전력 효율을 높이는 특수 테이프 및 절연 가스, 방열 소재를 보유한 일부 중소형 기업들은 펀더멘털의 차별성이 부각되며 강한 상방 변동성을 분출하고 있다. 전기차 시장 전체의 양적 성장세는 주춤하더라도 배터리의 안정성과 성능 고도화를 위한 특수 부품·소재 수요는 꺾이지 않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다.

이날 특수 기능성 테이프 전문 기업 테이팩스는 배터리 절연용 제품의 독점적 공급 능력이 부각되며 22.74% 오른 2만 1,700원에 거래 중이다.

첨단 전자재료 및 소비재 전문기업 테이팩스가 이차전지와 디스플레이 등 미래 첨단 산업 부문에서 영토를 빠르게 넓히고 있다.

테이팩스는 2003년 식품포장 용품과 전자재료용 테이프 시장에 진출하며 성장 기반을 다졌다. 이후 끊임없는 기술 개발을 통해 이차전지와 디스플레이 영역까지 성공적으로 사업을 확장했다. 현재 전자재료 부문에서는 고부가가치 제품 공급에 집중하고 있으며, 소비재 부문에서는 다변화된 상품 라인업을 구축해 시장의 다양한 요구에 기민하게 대응하고 있다.

테이팩스의 진가는 글로벌 무대에서 나타나고 있다. 글로벌 배터리 및 자동차 제조사들의 까다로운 기술적 요구 조건을 충족시키며 유럽과 북미 시장을 선점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최근에는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공정의 핵심 소재인 UV테이프의 매출 확대를 본격화하는 동시에 고기능성 소비재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배터리 열폭주를 막는 방열 소재 제조사 나노팀 역시 신제품 매출 본격화 기대감에 힘입어 10.92% 오른 1만 870원에 거래 중이다.

2차전지 소재·부품 섹터는 배터리의 핵심 성능을 결정하는 4대 물질(양극재·음극재·전해액·분리막) 제조사와 안전성을 공고히 하는 구조물 및 방열 부품사 간의 흐름이 철저하게 양극화되는 양상이다.

배터리 셀의 효율성과 안정성을 높이는 소형 부품 및 화학 소재주들은 전방 산업의 둔화 속에서도 틈새시장을 파고들며 강세를 유지하고 있다. 테이팩스와 나노팀이 전폭적인 러브콜을 받으며 지수 방어의 선봉에 선 가운데, 메가터치 역시 배터리 테스트용 핀의 해외 공급망 확대 소식에 힘입어 13.80% 오른 8,000원에 거래 중이다. 알루미늄 압출 기술력을 바탕으로 배터리 케이스를 생산하는 알멕도 공정 효율화 성공으로 상방 압력을 키우고 있다.

실리콘 음극재 분야에서 기술력을 입증한 대주전자재료와 고기능성 화학 소재 및 동박 사업을 영위하는 SKC는 대형주 중 드물게 매수 우위를 점하며 선전하고 있다.

특수 불소계 화합물을 제조하는 후성과 전력 관리 부품을 다루는 이랜텍도 견고한 펀더멘털을 무기로 오름세를 유지 중이다. 배터리용 기능성 첨가제 기술을 보유한 켐트로스와 방열 가스켓 유통을 담당하는 이닉스 역시 기관의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소폭의 상승 흐름을 전개하고 있다.

배터리 팩을 외부 충격으로부터 보호하는 외장재와 절연 부품을 다루는 기업들은 대형주의 낙폭 과대에 따른 반사 수혜를 일부 기대하며 하방 경직성을 확보하고 있다.

분리막 생산 능력을 보유한 더블유씨피와 배터리 모듈 케이스를 생산하는 성우가 견고한 수급을 바탕으로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마찰용접 기술을 기반으로 부품을 공급하는 에이에프더블류도 틈새시장 선점 효과에 힘입어 플러스권에서 거래되고 있다.

소형 이차전지 부품을 다루는 삼진엘앤디와 고성능 불소수지 제품을 공급하는 상아프론테크는 중장기 공급 계약의 연속성이 긍정적으로 평가받으며 완만한 오름세를 타는 모양새다. 캔 캡어셈블리 제조사인 신흥에스이씨와 상신이디피 역시 글로벌 셀 업체들의 북미 가동률 유지 전략에 따라 수혜 기대감이 상존하며 소폭 상승 중이다.

기능성 화학 유통사인 이녹스와 신소재 개발 기업 피노는 거래량이 유지되는 가운데 단기 낙폭 과대 인식이 확산되며 반등을 시도하고 있다. 반면 대형 양극재 제조사인 엘앤에프는 전방 가동률 조정의 사정권에 들며 주가가 한 치의 흔들림도 없는 보합권에 묶여 눈치보기 장세를 연출하고 있다.

전기차 캐즘의 직격탄을 맞은 대형 배터리 소재 및 핵심 원자재 관련주들은 전방 완성차 업체의 재고 조정 여파로 인해 무거운 약세 흐름을 면치 못하고 있다. 탄소나노튜브 도전재를 생산하는 나노신소재가 매도 우위로 돌아섰고, 배터리용 알루미늄박을 공급하는 삼아알미늄과 조일알미늄 역시 원자재 가격 하락과 하청 단가 인하 압력이 겹치며 동반 약세를 기록 중이다.

이차전지용 케이스 가공을 맡은 삼기에너지솔루션즈와 내장 부품사인 서원인텍도 수주 잔고 감소 우려에 밀려 하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양극재 리더인 에코프로비엠은 대규모 물량 공세에 밀려 약세를 기록 중이며, 비드밀 등 분쇄 장비용 세라믹을 다루는 쎄노텍과 기초 화학 원료 공급사인 KG케미칼도 매수세가 위축되며 하락하는 중이다. 종합 화학 대기업인 LG화학과 동박 부문의 실적 둔화가 이어지는 솔루스첨단소재 역시 글로벌 공급 과잉 리스크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밀려나고 있다. 전고체 배터리 핵심 소재 개발사인 한농화성과 제련 분야 독점력을 가진 고려아연, 배터리용 도료를 생산하는 조광페인트도 기관의 매도 압력에 주가가 주저앉고 있다.

이차전지 밸류체인을 수직 계열화한 그룹주와 전해액·동박 등 주요 부품사들은 업황 둔화 기간이 길어질 수 있다는 우려에 장기 투자 자금이 이탈하며 동반 하락을 맞이하고 있다. 전구체 생산을 담당하는 에코프로머티와 특수 정밀화학 분야의 애경케미칼이 지수 부진과 맞물려 매도세가 집중되고 있다.

철강과 리튬 등 신사업을 동시에 영위하는 POSCO홀딩스, 자회사 실적 둔화 우려를 떠안은 동국알앤에스 역시 투자 심리 악화로 약세를 거듭하고 있다.

석유화학 및 전해액 원료 제조사인 대한유화와 첨가제 가공 기업 광무, 스테인리스 가공으로 엮인 황금에스티도 동반 하락 중이다. 배터리용 스테인리스 강관을 만드는 유에스티와 반도체·이차전지 공정 소재사인 솔브레인은 대형 바이어들의 주문 축소 루머가 돌며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압연 알루미늄 가공 전문 알루코와 원통형 배터리 캔용 소재를 다루는 TCC스틸 역시 공급 단가 인하 우려에 부딪혀 밀려나고 있다. 2차전지 전구체 전문 에코앤드림과 지주사인 에코프로는 그룹주 전반의 동반 침체 흐름을 이기지 못하고 하락 중이며, 알루미늄 소재주 DI동일과 양극재 전문 코스모신소재도 매도세가 앞서며 하향세를 그리고 있다.

북미 공급망 법안(FEOC) 수혜로 급등했던 전해액과 전고체 부품주들도 단기 과열에 따른 밸류에이션 부담이 부각되며 급격한 되돌림 현상을 겪고 있다. 전해질 첨가제 기술을 가진 천보와 국내 대표 전해액 기업 포스코퓨처엠, 엔켐이 동반 하락세를 타며 투자자들의 불안감을 자극하고 있다. 이차전지용 정밀 화학 소재를 다루는 에스켐과 보호회로 시스템을 공급하는 아이티엠반도체 역시 대형 거래처의 재고 긴축 운영 기조 탓에 주가가 하락 곡선을 그리고 있다.

모듈 케이스 및 절연 부품을 제조하는 신성에스티와 폐배터리 재활용 사업을 영위하는 코스모화학은 업황 회복 지연 우려에 발목이 잡혔다. 산화이늄 코팅 기술의 코이즈와 부품 다변화를 추진하는 엠케이전자, 금형 부품사인 나라엠앤디 역시 하방 압력을 견디지 못하고 거래 중이다.

ESS 부품을 공급하는 파워로직스와 알루미늄 파우치 필름의 율촌화학, 조립 공정 부품사인 유진테크놀로지도 외국인 매도세에 하락하고 있다. 고기능성 PI필름의 PI첨가소재와 리튬 가공의 강원에너지, 지주사인 솔브레인홀딩스도 매수 공백 속에 하락을 이어가고 있다.

아울러 동박 전문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와 전해액 유통의 동화기업, 전력 제어 부품을 다루는 영화테크도 업황 우려가 지속되며 낙폭을 키우고 있다. 1차전지 및 2차전지 부품사 에스코넥과 정밀화학의 덕산테코피아, 분리막 제조사 SK아이이테크놀로지 역시 공급 과잉에 따른 단가 압박이 하락 이유로 작용하며 약세다.

자동차 부품과 배터리 케이스를 병행하는 성우하이텍, 고강도 외장재 제조사인 동원시스템즈도 하락 중이다. 끝으로 정밀화학 원료의 한솔케미칼과 초전도체 및 배터리 부품 이슈로 엮였던 신성델타테크 역시 기술적 차익 실현 매물이 쏟아지며 하락세 속에서 힘겨운 싸움을 벌이고 있다.

시장 분석 및 전기차 생태계 전문 위원들은 2차전지 소재·부품 시장이 과거의 묻지마식 동반 상승기를 끝내고, 철저한 실적 검증 기반의 '자연도태' 구간에 진입했다고 입을 모았다.

글로벌 전기차·배터리 전문가는 "현재 2차전지 업종이 전반적으로 하락하는 근본적인 이유는 전방 완성차 업체들이 전기차 생산 목표치를 대폭 하향 조정하면서 소재 공급망 전체에 대규모 재고 누적과 고정비 부담이 발생했기 때문"이라며 "유럽과 북미의 정책적 불확실성까지 가중되면서 리튬 가격과 연동되는 양극재 및 핵심 원자재 대형주들의 마진 스프레드 훼손이 생각보다 장기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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