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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폐암 치료제 '렉라자' 전 세계 매출 오르는데···유한양행 1분기 실적...

여성경제신문 김정수 기자 essence@seoulmedia.co.kr *여성경제신문 기사는 기자 혹은 외부 필자가 작성 후 AI를 이용해 교정교열하고 문장을 다듬었음을 밝힙니다. 기사에 포함된 이미지 중 AI로 생성한 이미지는 사진...

폐암 치료제 '렉라자' 전 세계 매출 오르는데···유한양행 1분기 실적...

유럽 마일스톤 반영 지연

1분기 실적 기대치 하회

렉라자 글로벌 처방 확대

신약·API로 수익 기반 강화

유한양행 중앙연구소 /유한양행 제공

유한양행이 폐암 치료제 렉라자를 통해 실제 수익 창출 단계에 진입했다. 다만 1분기 실적에서는 마일스톤 반영 시점 지연 영향으로 이익이 시장 기대치를 밑돌 전망이다. 글로벌 매출 확대와 후속 파이프라인 진전에 따라 하반기 실적 반등 가능성이 제기된다.

21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유한양행의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은 5259억원, 영업이익은 85억원으로 추정된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7%, 영업이익은 33% 증가하지만 컨센서스 대비 매출은 3%, 영업이익은 67% 낮은 수준이다.

이 같은 실적 괴리는 렉라자 유럽 마일스톤 약 440억원이 1분기가 아닌 2분기로 이연된 영향으로 추정된다. 허혜민 키움증권 연구원은 “시장이 1분기 마일스톤 유입을 가정했지만 실제 반영 시점은 2분기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렉라자는 2024년 12월 유럽연합 승인 이후 영국·스위스·이탈리아·독일·폴란드 등에서 2026년 1~4월까지 건강보험 등재가 순차적으로 진행되고 있어 2분기 반영 가능성이 제기된다.

글로벌 매출 확대···로열티 수익 증가

유양행이 개발한 3세대 폐암 치료제 '렉라자' /유한양행 제공

글로벌 시장에서는 이미 매출 확대 흐름이 확인되고 있다. 키움증권이 인용한 존슨앤드존슨 1분기 실적 발표에 따르면 렉라자 병용요법의 미국 매출은 1억75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55%, 전분기 대비 20% 증가했다. 전 세계 매출도 2억57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82%, 전분기 대비 19% 늘었다.

이 같은 처방 확대는 로열티 수익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 증권업계는 2026년 렉라자 매출을 2500억원~3800억원 수준으로 추정하며 유한양행이 확보하는 로열티 수익은 800억원대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기술수출 중심 구조에서 벗어나 실제 매출과 이익이 발생하는 수익화 단계에 진입한 것으로 평가된다.

회사 측도 수익 확대 기조를 확인하고 있다. 유한양행 관계자는 여성경제신문에 “렉라자 병용요법에서 발생하는 판매 로열티와 마일스톤은 라이선스 수익으로 반영되고 있으며 글로벌 매출 확대에 따라 관련 수익도 증가하는 흐름”이라고 설명했다.

투약 편의성 개선도 추가 변수로 꼽힌다. 허 연구원은 “피하주사 제형 도입으로 투약 편의성이 개선된 점이 처방 확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하반기 병용요법 전체 생존기간(mOS) 데이터 공개 여부도 처방 확대의 분기점으로 지목된다.

MASH 치료제 등 파이프라인 강화

차세대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움직임도 이어지고 있다. 대사이상 관련 지방간염(MASH) 치료제 후보물질 ‘YH25724’는 글로벌 임상 1상에서 자기공명영상 양성자 밀도 지방 비율(MRI-PDFF) 기준 최대 50% 이상의 간 지방 감소 효과를 보이며 기술수출 가능성이 거론된다. 알레르기 치료제 ‘YH35324’는 임상 1상 단계 자산으로 기술이전 가능성이 반영되며 신규 성장 축으로 제시된다.

이와 함께 원료의약품(API) 사업은 안정적인 수익 기반으로 자리 잡고 있다. 글로벌 제약사와의 장기 공급 계약을 바탕으로 수출이 확대되며 현금 흐름을 지지하고 있다.

회사 측은 시장 환경 변화에 대응한 투자 확대를 병행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유한양행 관계자는 본지에 “최근 글로벌 원료의약품 시장에서 탈중국화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산업 환경이 구조적으로 변화하고 있다. 이는 회사 해외사업에 기회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증가하는 고객사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유한화학 설비 증설을 진행 중이다. 2026년 1분기 착공해 2028년 상반기 가동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또 “비항암 분야 핵심 파이프라인을 중심으로 신규 설립 법인(NewCo) 설립을 검토하고 있다. 알레르기·MASH·만성신장질환 치료제 등을 대상으로 개발 속도를 높이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며 “NewCo는 특정 파이프라인에 맞춘 독립 법인을 세워 외부 투자 유치를 용이하게 하고 개발 속도를 높이기 위한 구조다. 연구개발 비용 부담을 줄이면서 글로벌 임상 성공 가능성을 높이고 향후 인수합병(M&A)이나 기업공개(IPO) 등 다양한 회수 전략을 유연하게 가져갈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키움증권에 따르면 유한양행의 연간 실적은 매출 2조3201억원, 영업이익 1275억원으로 전망된다. 전년 대비 각각 6%, 22% 증가한 수준이지만 연간 기준으로도 컨센서스 대비 매출은 3%, 영업이익은 15% 낮은 수치다.

단기적으로는 마일스톤 이연에 따른 분기 실적 변동성이 존재하지만 렉라자를 통해 실제 수익이 발생하는 구조로 전환됐다. 여기에 MASH 치료제와 API 사업이 더해져 실적을 지지하는 수익 기반과 추가 성장을 견인할 파이프라인이 동시에 형성되는 모습이다.

☞마일스톤= 신약 개발 과정에서 단계별로 성공할 때마다 원개발사가 받는 기술료다.

☞mOS= 전체 생존기간(median Overall Survival). 임상시험 환자가 치료를 시작한 시점부터 사망에 이르기까지 걸린 기간의 중간값을 뜻한다.

☞MASH= 대사이상 관련 지방간염. 간에 지방이 쌓여 염증과 조직 손상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여성경제신문 김정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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