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AI 생성 이미지 / 나노바나나2 제작
| 내외경제TV=주현웅 기자 | 인공지능(AI)이 산업 전반의 생산성을 끌어올리며 경제 구조를 빠르게 바꾸고 있다.
자료 검색, 콘텐츠 작성, 고객 응대, 물류 자동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AI 활용이 확산되면서 기업들은 비용 절감과 효율성 향상이라는 실질적 성과를 체감하고 있다.
그러나 AI 기술 확산의 이면에서는 일자리 재편에 대한 불안과 기술 악용 사례 증가라는 새로운 사회적 비용도 함께 커지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실제로 최근 물류창고, 제조업, 고객센터, 사무 보조 영역 등 산업 현장에서는 AI 로봇과 자동화 시스템이 단순 반복 업무를 빠르게 대체하고 있다.
최근 글로벌 자동차·제조업계에서도 휴머노이드 로봇과 AI 기반 자동화 시스템을 생산 현장에 투입하는 실험과 상용화 논의가 이어지면서, 산업계 전반에서 AI 로봇 활용 속도는 더욱 빨라지는 모습이다.
기업 입장에서는 인건비 절감과 업무 효율화라는 장점이 있지만, 노동시장에서는 “AI가 인간의 역할을 어디까지 대체할 것인가”에 대한 위기의식도 동시에 커지는 분위기다.
이 같은 변화는 최근 미국 AI 로봇 기업 Figure AI가 공개한 ‘인간 vs AI 로봇’ 택배 분류 대결에서도 상징적으로 드러났다.
10시간 동안 진행된 공개 실험에서 인간 인턴은 총 1만2924개의 택배를 처리하며 로봇보다 근소하게 앞섰다. 인간이 승리하긴 했지만, 로봇 역시 1만2734개를 분류하며 사실상 인간 수준에 근접한 생산성을 보여줬다는 평가가 나왔다.
일부 누리꾼들은 “아직 인간이 앞서고 있지만, AI 로봇이 산업 현장에 본격 진입할 수 있는 수준까지 올라왔다는 사례”라는 말도 나온다.
특히 단순 노동뿐 아니라 사무직과 전문직 일부 영역까지 AI 활용이 확대되면서 과거와는 다른 불안감도 형성되고 있다.
기존에는 자동화가 생산직 중심 이슈로 여겨졌지만, 최근에는 콘텐츠 작성, 번역, 상담, 데이터 분석 등 화이트칼라 영역까지 AI가 빠르게 진입하면서 직무 재편 가능성에 대한 우려도 확산되고 있다.
AI가 단순 보조 도구를 넘어 인간의 생산성을 직접 겨루는 단계에 접어들었다는 점에서 노동시장 긴장감도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문제는 AI가 생산성을 높이는 도구인 동시에 범죄 악용 수단으로도 활용되고 있다는 점이다. 최근에는 AI를 이용한 딥페이크, 보이스피싱, 투자 사기, 중고거래 사기 등이 잇따르며 사회적 경각심도 커지고 있다.
사진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AI 생성 이미지 / 나노바나나2 제작
중고거래 시장에서는 AI로 실제 존재하지 않는 상품 사진을 정교하게 생성한 뒤, 실물 인증처럼 속여 선입금을 유도하고 잠적하는 사례들도 보도되고 있다.
대표적으로 최근 중고플랫폼에서 AI로 생성한 오토바이 사기 사건을 예로들 수 있다.
과거 단순 사진 도용 수준을 넘어 AI가 만든 가짜 이미지와 영상이 범죄에 활용되면서 일반 소비자가 육안으로 진위를 가려내기 어려운 수준까지 발전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AI 기술이 산업 생산성을 높이는 동시에 사회적 신뢰 비용을 흔드는 양면성을 보여주는 사례라는 지적이다.
AI 기술 자체를 문제로 보기보다, 이를 악용하는 인간의 의도와 사회 제도 미비가 더 큰 문제라는 지적도 나온다.
IT 개발자는 “AI는 산업 효율성을 높이는 핵심 기술이지만, 동시에 범죄와 허위정보 생산 도구로 악용될 경우 사회적 신뢰 비용이 더 커질 수 있다”며 “기술 발전 속도에 맞는 법과 제도, 윤리 기준 정비가 함께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AI 시대의 핵심 과제가 단순한 기술 경쟁을 넘어 ‘신뢰 경제’ 구축에 있다고 보고 있다.
생산성과 편리함은 커졌지만, 일자리 불안과 범죄 악용 우려 역시 동시에 커지고 있는 만큼 AI 시대의 진짜 경쟁력은 기술 자체보다 이를 통제하고 관리할 수 있는 사회 시스템에 달려 있다는 분석이다.
인간과 AI 로봇이 실제 작업 현장에서 경쟁하는 시대가 현실화된 지금, 기술 혁신의 속도만큼 사회적 안전장치 마련도 함께 요구되고 있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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