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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패스트파이브, 스타트업 9개사 골라 사무공간 무상 제공 "민간 창업 인프...

패스트파이브 전국 60개 지점의 라운지와 미팅룸을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고, IT·AI 솔루션, 법률 및 세무 자문, 마케팅 지원 등 130여 개 멤버십 혜택도 기존 입주 멤버와 동일하게 누릴 수 있다. 선발된 기업군은 AI 딥테크...

패스트파이브, 스타트업 9개사 골라 사무공간 무상 제공 "민간 창업 인프...

공공 주도 창업 지원 생태계에 민간이 균열을 내고 있다. 정부 프로그램은 업종 제한이나 법인 구조 요건 등으로 인해 실제 성장 가능성이 있는 팀을 걸러내지 못한다는 비판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특히 전문직 기반 서비스나 해외 법인 구조를 가진 팀은 지원 요건 자체를 충족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았다. 이 틈새를 공유 오피스 사업자가 파고들었다. 입주 인프라를 창업 지원 수단으로 전환한 민간형 모델이 등장한 것이다. 스타트업의 초기 실행 환경을 누가, 어떤 방식으로 제공하느냐를 두고 경쟁 구도가 재편되는 신호로 읽힌다.

공유 오피스 기업 패스트파이브(대표 김대일)가 초기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 '패스트파이브 창업 베이스캠프 1기' 입주 기업 9개사를 최종 확정했다고 22일 밝혔다.

사진=회사제공

선정된 9개사는 3개월간 독립형 사무공간을 무상으로 제공받는다. 패스트파이브 전국 60개 지점의 라운지와 미팅룸을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고, IT·AI 솔루션, 법률 및 세무 자문, 마케팅 지원 등 130여 개 멤버십 혜택도 기존 입주 멤버와 동일하게 누릴 수 있다.

선발된 기업군은 AI 딥테크·인프라, 전문직 업무 자동화 SaaS, 콘텐츠·교육 플랫폼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있다. 큐블랙에이아이, 아웃라우드컴퍼니, 페이턴티, 스탠잇, 컨벤져스, 아리스토, 로에버 법률사무소, 모뮤, JJneurons가 이름을 올렸다.

아리스토는 AI 에이전트 인프라 영역에서 범용 메모리 시스템을 개발하는 딥테크 기업으로 글로벌 확장 가능성을 높이 평가받았고, 스탠잇은 실물 포토카드와 디지털 콘텐츠를 연결한 팬덤 IP 굿즈 플랫폼으로 성장 잠재력을 인정받았다.

이번 선발에서 패스트파이브가 내세운 기준은 기술 완성도와 시장 적합성, 초기 실행 역량이었다. 업종이나 법인 형태보다 창업팀의 문제 해결 능력과 사업 추진 의지, 서비스 확장 가능성을 중점적으로 살폈다. 전문직 기반 서비스나 해외 법인 구조를 가진 팀처럼 기존 정부 지원 사업에서 참여가 까다로웠던 경우도 이번 선발에 포함됐다. 팁스(TIPS), 창업진흥원 등 공공 지원 중심으로 구성된 국내 창업 생태계에서 민간 사업자가 빈틈을 채우는 방식이다.

국내 공유 오피스 시장은 위워크 철수 이후 패스트파이브와 스파크플러스 중심의 양강 구도로 재편됐다. 두 기업 모두 단순 공간 임대를 넘어 부가 서비스와 커뮤니티 프로그램으로 차별화를 꾀하는 추세인데, 창업 지원 프로그램은 그 가운데서도 초기 스타트업을 장기 멤버로 유입하는 효과적인 접점으로 기능할 수 있다.

큐블랙에이아이 관계자는 "기술 개발과 제품 고도화만큼 이를 실제 사업으로 연결할 수 있는 안정적인 실행 환경이 중요하다"며 "공간과 운영 기반을 확보하고 사업화에 더욱 집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대일 패스트파이브 대표는 "창업 초기 기업에게는 아이디어를 실제 비즈니스로 연결할 수 있는 실행 환경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공간 제공을 발판으로 기업들이 안정적으로 서비스를 검증하고 성장할 수 있는 민간형 창업 인프라 역할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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