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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파발마] 제331호. 철도AI는 코레일톡으로

은퇴 예정자나 은퇴한 사람들이 새로운 일을 찾거나 또 다른 역할을 모색하는 분들을 상대로 상담 일을 주로하고 있다. 또한 막 다시 시작한 일을 하면서 겪는 업무에 예상 밖의 질문을 자주 받는다.

[파발마] 제331호. 철도AI는 코레일톡으로

반극동 대전·세종본부장.

은퇴 예정자나 은퇴한 사람들이 새로운 일을 찾거나 또 다른 역할을 모색하는 분들을 상대로 상담 일을 주로하고 있다. 또한 막 다시 시작한 일을 하면서 겪는 업무에 예상 밖의 질문을 자주 받는다. 단순한 진로 상담을 넘어 감리 업무, 용역 수행, 경력관리, 비용 정산 등 실무적인 내용까지 다양하다. 그때마다 내 경험만으로 답하려다 보면 한계를 느낄 때가 적지 않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즉답하기 어려운 질문을 받으면 먼저 네이버 검색을 하거나 유튜브를 찾아보곤 했다. 여러 자료를 비교하며 답을 찾는 과정이 필요했다. 그런데 지난해부터 상황이 달라졌다. 이제는 가장 먼저 AI에 질문을 던진다. 내가 자주 사용하는 챗GPT를 두드리면 단순한 개념 설명을 넘어 실제 사례와 함께 답까지 제시해 준다.

얼마 전에도 이런 질문을 받았다. “사업기간이 짧은 감리현장에서 차량유지비를 집행할 때 렌트비가 설계 반영 금액보다 높게 지출되어 감리원이 자가 차량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때도 정산이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라는 질문이었다. AI에 물어보니 관련 기준과 필요한 서류, 실제 적용 가능한 사례까지 깔끔하게 정리해 주었다. 내가 미처 생각하지 못한 부분까지 안내해는 것이다.

이때 질문을 구체적으로 하지 않으면 엉뚱한 답이 제시된다. AI는 막연한 질문보다 세부적인 질문에 더 정확한 답을 내놓는다. 원하는 내용을 분명히 하고, 오류가 있으면 참고자료를 보내고 다시 추가 질문을 하면 답의 수준도 높아진다. 글을 쓸 때도 마찬가지다. 분량과 사례, 제시어를 미리 알려주면 훨씬 정제된 결과를 얻을 수 있다. 잘 활용하면 일의 속도와 효율이 눈에 띄게 달라진다. AI시대가 일을 쉽고 편하게 해준다.

철도에서도 비슷한 도구가 무엇이 있을까? 생각해 보면 많은 사람들은 주저 없이 ‘코레일톡’을 떠올릴 것이다. 처음에는 단순한 승차권 예약 앱이었지만 지금은 철도 이용의 거의 모든 과정을 해결하는 플랫폼으로 진화했다. 좌석 선택 기능은 물론이고 자투리 좌석 구매, 대기예약, 일정 시간 내 승차권 변경 시 수수료 면제, 정기권과 특가상품 이용까지 가능하다. 열차 위치정보를 통해 지연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주차 이용이나 짐 배송 서비스도 연결된다. 렌터카와 커피 배달 같은 생활 서비스까지 연계되며 철도 이용 경험을 한층 확장하고 있다.

최근에는 이미 예매하여 확정된 승차권의 좌석을 열차 출발 전까지 변경을 할 수 있도록 개선되었다. 작은 기능처럼 보이지만 이용자 입장에서는 체감 편의가 크게 높아진 변화다. 서비스 혁신은 결국 이런 세밀한 개선에서 시작된다. 앞으로 코레일톡은 한 단계 더 발전해야 한다. 단순한 예약 앱을 넘어 AI처럼 말하거나 질문을 입력만 하면 필요한 결과의 답을 제시하는 시스템으로 나아가야 한다. 예를 들어 “서울에서 부산까지 가장 빠른 열차로 창가 좌석 예약해 줘”라고 말하면 자동으로 열차와 좌석, 연계 교통까지 안내하는 방식이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네이버에 물어봐”, “유튜브에 찾아봐”가 익숙한 말이었다. 이제는 “AI에 물어봐”라는 말이 자연스럽다. 철도 서비스 역시 그 흐름에서 예외일 수 없다. 코레일톡이 지금처럼 계속 진화한다면 언젠가는 코레일톡에서 철도의 AI시스템을 만날 수 있을 것이다.

/ 반극동 철도전문인재뱅크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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