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사회

파두, 차세대 Gen6 컨트롤러로 승부수… "글로벌 빅테크 사로잡았다"

인공지능(AI) 산업의 팽창이 메모리를 넘어 시스템반도체(비메모리) 시장으로 전이되면서 국내 관련 종목들이 유례없는 폭등장을 연출하고 있다.

파두, 차세대 Gen6 컨트롤러로 승부수… "글로벌 빅테크 사로잡았다"

네이버 증권.

인공지능(AI) 산업의 팽창이 메모리를 넘어 시스템반도체(비메모리) 시장으로 전이되면서 국내 관련 종목들이 유례없는 폭등장을 연출하고 있다.

자율주행, AI 가속기, 온디바이스 AI 등 고성능 연산이 필요한 분야가 급격히 늘어나자 팹리스(설계), 디자인하우스, 후공정(OSAT) 기업들에 기관과 외국인의 매수세가 가중되고 있다.

이에 따라 시스템반도체 테마 지수는 8일 전일 대비 6.94% 상승하며 시장을 압도하고 있다.

가장 뜨거운 관심을 받는 종목은 영상 처리 칩 전문 기업인 앤씨앤이다. 앤씨앤은 현재 29.92% 상승한 1498원을 기록하며 상한가에 안착했다. 차량용 AI 칩 수요 확대 기대감이 주가를 밀어 올리고 있다. 반도체 신뢰성 평가 전문인 큐알티 역시 20.27% 상승한 1만 8750원에 거래되며 폭발적인 탄력을 보여주고 있다.

데이터센터용 SSD 컨트롤러 설계 기업인 파두는 실적 회복 전망에 힘입어 19.15% 상승한 5만 6000원을 기록 중이다.

시스템 반도체 팹리스 기업 파두가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시장의 폭발적인 성장에 힘입어 실적 반등에 성공했다. 2023년 기술성장기업 특례로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 파두는 최근 기업용 SSD(솔리드 스테이트 드라이브) 컨트롤러 분야에서 대규모 수주를 이어가며 시장의 우려를 씻어내는 모양새다.

파두의 핵심 경쟁력은 데이터센터에 특화된 고성능 SSD 컨트롤러 설계 기술이다. 낸드 플래시 메모리를 병렬로 구성해 데이터 처리 속도를 획기적으로 높이면서도, 전력 효율을 극대화하고 데이터 손실을 방지하는 보안 기술을 갖췄다. 특히 올해 초 공개된 차세대 'Gen6' 컨트롤러는 기존 대비 2배 이상 빠른 읽기 속도와 낮은 전력 소모를 구현해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실적 지표도 가파른 우상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파두는 2026년 1분기에만 누적 수주액 1500억 원을 돌파하며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예고했다. 최근 국내외 반도체 제조사와 잇따라 대규모 공급 계약을 체결하며 고객사 다변화에도 성공했다는 평가다.

임베디드 솔루션 전문 엠디바이스 또한 18.90% 상승한 2만 7050원에 거래되며 급등세를 이어가고 있다. 블랭크마스크 국산화의 선두주자 에스앤에스텍은 15.59% 상승한 9만 1200원에 거래 중이다.

국내 반도체 대장주들의 기세도 무섭다. SK하이닉스는 14.30% 상승한 104만 7000원을 기록하며 주당 100만 원 시대를 화려하게 열었다. 메모리와 시스템반도체를 아우르는 고대역폭메모리(HBM) 및 맞춤형 칩 공급 역량이 부각된 결과다. 센서 전문 오디텍 역시 두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하며 강세를 유지하고 있다.

차세대 디스플레이 구동칩 설계 전문인 사피엔반도체와 자율주행 칩 분야의 넥스트칩이 나란히 상승 지도를 그리고 있다. 디자인하우스 파트너인 코아시아와 터치 컨트롤러 전문 이미지스 또한 매수세가 유입 중이다. 후공정 패키징 솔루션을 제공하는 LB세미콘과 SFA반도체 역시 견조한 상승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

글로벌 파운드리 시장에서 존재감을 키우고 있는 삼성전자는 8.02% 상승한 21만 2,250원에 거래되고 있다. 고성능 반도체 테스트 전문 에이엘티와 시스템반도체 디자인 플랫폼 기업인 세미파이브도 동반 상승 중이다.

반도체 세정 장비의 피에스케이와 TC본더 기술력의 한미반도체 역시 강세를 보이며 테마 지수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

검사 장비 세계 1위인 고영과 반도체 유통 전문 미래반도체가 상승 대열에 합류했다. 아날로그 반도체 설계 전문 싸이닉솔루션과 스마트폰용 터치칩 전문 지니틱스도 오름세다. 프로그래머블 반도체(FPGA) 유통의 매커스와 마이크로컨트롤러유닛(MCU) 강자 어보브반도체 역시 투자자들의 선택을 받고 있다.

OSAT 분야의 강자인 하나마이크론과 반도체 핸들러 전문 테크윙이 상승 중이다. 로봇 및 자동화 제어 기술의 아진엑스텍과 감광액 소재 전문 켐트로스 또한 주가를 높이고 있다. 초고속 인터페이스 IP 전문 퀄리타스반도체와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칩의 텔레칩스 역시 상승 흐름에 동참했다.

반도체 패키징 소재 전문 시그네틱스와 검사 장비 전문 디아이가 나란히 오르고 있다. 영상 처리 IP의 칩스앤미디어와 웨이퍼 테스트 전문 네패스아크도 상승세다. 디자인하우스 파트너인 에이디테크놀로지와 에이직랜드, 그리고 가온칩스 역시 AI 칩 설계 수주 확대 기대감에 힘입어 상승 지도를 그리고 있다.

아날로그 반도체 전문 동운아나텍과 차세대 통신 칩의 자람테크놀로지가 상승 중이다. 파운드리 전문 DB하이텍과 설계 자산(IP) 분야의 오픈엣지테크놀로지 또한 견조한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 무선통신 칩 전문 아이앤씨와 보안 칩 기술력을 가진 아이씨티케이 역시 매수 우위를 점하고 있다.

테스트 소켓 분야의 강자 리노공업과 음향 신호 처리 칩 전문 아이언디바이스가 상승 대열에 합류했다. 전력 반도체 전문 시지트로닉스와 패키징 전문 윈팩 역시 오름세다. 디자인 서비스의 알파칩스와 시스템반도체 테스트 전문 두산테스나 또한 상승 흐름을 타고 있다.

디스플레이 구동칩(DDI) 강자 LX세미콘과 자율주행 보안의 라닉스가 상승 중이다. 첨단 패키징 솔루션의 네패스와 AI 하드웨어 전문 케이알엠 또한 주가를 높이고 있다.

아울러 모바일 디스플레이용 컨트롤러 전문 아나패스와 반도체 테스트 전문 아이텍까지 모두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투자 관점에서는 AI 가속기와 온디바이스 AI 시장이 열리면서 '범용 반도체'가 아닌 '맞춤형 주문 반도체' 시대가 도래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 이는 팹리스와 디자인하우스, 그리고 정밀 후공정 기업들의 부가가치가 비약적으로 상승하는 계기가 되고 있다. 특히 미세 공정화에 따른 검사 난도 상승으로 검사 장비 및 솔루션 기업들의 실적 점프가 기대된다.

증시 전문가들은 시스템반도체가 한국 경제의 차세대 핵심 엔진으로 자리 잡았다고 말했다.

반도체 전략 분석가는 "메모리 반도체에서 확보한 제조 경쟁력이 이제는 AI라는 강력한 동력을 만나 시스템반도체 전반의 생태계 확장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이 자체 칩 설계를 강화함에 따라 이들의 가교 역할을 하는 국내 디자인하우스와 전문 팹리스 기업들의 실적은 올해를 기점으로 폭발적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기사 공유하기
페이스북X

이 기사를 추천합니다

i

댓글

0

후 댓글을 작성할 수 있습니다.

아직 댓글이 없습니다 이 기사에 첫 의견을 남겨보세요.

댓글 수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