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남 몫 클린 컴퍼니로 정리해 주려는 그룹-형 차원 노력에 시장 눈길
당국 심사까지 일사천리&금상첨화...갤러리아 사들이는 수요로 연결
한국 최초의 명품 전문 백화점인 갤러리아 명품관 [사진=갤러리아]
한화그룹의 인적 분할과 지배구조 개편 이야기가 나오는 가운데, 한화갤러리아가 24일 장 초반 상한가를 기록해 관심을 모은다.
이날 오전 11시 03분 기준 유가증권시장에서 한화갤러리아는 전 거래일 대비 29.96% 오른 3340원에 거래 중이다.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은 것.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한화의 분할 신설법인이 상장 적격 통보를 받았다. 시장에 이 소식이 전해지면서 한화갤러리아가 수혜주로 조명된 것으로 보인다.
한국거래소는 ㈜한화에서 인적 분할돼 설립되는 '한화머시너리앤서비스홀딩스'의 유가증권시장 재상장 적격을 결정했다.
이 법인은 한화갤러리아와 한화호텔앤드리조트 등 유통·서비스 부문과 한화로보틱스 등 테크 부문을 아우르게 된다. 일명 '중간 지주사' 역할을 맡게 되는 것인데, 바꾸어 말하면 포스트 김승연 시대를 연다는 측면에서 3남의 몫으로 유통을 갈라치기해 준다는 사전정지작업의 의미가 있다.
근래 한화솔루션 유상증자 건이 논란을 빚은 바 있다. 주주들의 돈을 끌어들여 다른 회사를 지원하느냐는 비판이 일각에서 나온 것인데, 당국이 유증 규모를 일부 줄이도록 교통 정리를 한 바 있다.
또한 한화솔루션의 최대주주인 (주)한화의 경우 올해 지배구조 이벤트를 치르게 된다. (주)한화의 인적 분할은 오는 7월 1일로 전망됐으나 근래 일정이 다소 밀릴 것으로 알려졌다(한화는 5월 이사회를 통해 새 분할 일정을 확정할 예정). 분할 계획서에 따르면 부채의 대부분은 존속법인에 남는다. 비중은 99.7% 수준이다.
이런 가운데 신설법인(한화머시너리앤서비스홀딩스)에 이전되는 부채는 249억원, 전체의 0.3%에 그친다. 자산은 분할되지만 부채는 사실상 한쪽에 집중하는 셈이다.
결국 3남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부사장은 사실상 부채 없는 '클린 컴퍼니'로 자기 몫을 받는 그림이 형성될 전망이다.
이 상황에서 당국이 상장 적격 통지까지 내놓으면서 시선은 3남 관련사 중 상장주인 한화갤러리아에 집중된 셈이다. 장남 김동관씨가 3남을 위해 부채를 치워주는 동생의 새 출발 축복에 주식시장 투자자들도 감동해 움직이는 양상이라고 해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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