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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특집기획①] 대동, '농기계' 넘어 '농업 운영체제' 전환

지난달 28일부터 29일까지 열린 '2026 대동 테크데이'에서 공개된 대동의 행보는 단순히 성능 좋은 기계를... 이번 테크데이에서 시연된 '실내외 복합 자율주행 운반로봇'은 농업 현장에서 검증된 자율주행 기술을 산업...

[특집기획①] 대동, '농기계' 넘어 '농업 운영체제' 전환

510만 데이터로 무장한 ‘피지컬 AI’ 전략 공개

구독형 서비스로 농업 패러다임 전환·체질 개선

검정을 받고 있는 AI 트랙터

대한민국 농기계 산업의 역사를 써온 대동이 이제 인공지능(AI)과 로보틱스를 결합한 ‘피지컬 AI’ 기업으로의 완전한 체질 개선을 선포했다.

지난 28일부터 29일까지 열린 ‘2026 대동 테크데이’에서 공개된 대동의 행보는 단순히 성능 좋은 기계를 만드는 것을 넘어, 농업의 운영 방식 자체를 재정의하는 데 방점이 찍혀 있다.

장애물 탐지 기능

하드웨어에 ‘지능’ 입히다

대동이 제시한 ‘농업 피지컬 AI’의 핵심은 기계가 스스로 현장을 인식하고 판단해 실제 물리적 작업을 수행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대동은 지난 4년간 510만 장에 달하는 방대한 피지컬 AI용 데이터를 축적했다.

그 결실인 ‘비전 AI 트랙터’는 GPS에만 의존하던 기존 방식을 탈피해 6대의 카메라로 지형과 장애물을 실시간 감지하며 최적의 경로를 생성한다.

특히 논둑이 많은 한국 특유의 소규모 농경지 환경을 완벽히 인식하는 기술은 전 세계에서 대동이 유일하게 구현해낸 성과다.

이제 농업인은 트랙터에 올라타는 대신 스마트폰 앱 하나로 여러 대의 트랙터에 동시에 작업을 지시하고 관리하는 '감독관'의 역할로 거듭나게 된다.

방제 로봇과 운반 로봇

데이터 기반의 반복 매출 모델

대동그룹의 이번 전략에서 주목할 점은 비즈니스 모델의 근본적인 변화다.

농기계를 한 번 팔고 끝내는 것이 아니라, 장비에서 수집되는 실시간 데이터를 분석해 최적의 농사 솔루션을 제공하는 ‘구독형 AI 농업 서비스’를 구축하겠다는 구상이다.

MLOps(머신러닝 운영)와 OTA(원격 업데이트)를 통해 트랙터는 작업 시간이 길어질수록 현장 데이터를 학습하며 성능이 더 정교해진다.

하드웨어 매출과 더불어 플랫폼 기반의 서비스 매출을 동시에 창출함으로써 글로벌 농기계 거물들과 차별화된 ‘한국형 정밀농업’ 생태계를 완성한다는 전략이다.

제초로봇

경계 없는 로봇 생태계 확장

대동의 피지컬 AI는 논과 밭에만 머물지 않는다. 이번 테크데이에서 시연된 ‘실내외 복합 자율주행 운반로봇’은 농업 현장에서 검증된 자율주행 기술을 산업 현장으로 확장한 대표적 사례다.

GPS와 라이다(LiDAR) 기술을 결합해 실외와 공장 내부를 넘나들며 최대 1톤의 화물을 운반하는 이 로봇은 이미 주요 대기업 공장에서 실증 작업을 진행 중이다.

원유현 대동 부회장은 “이번 테크데이는 대동이 농기계 회사가 아니라 농업의 운영 방식 자체를 바꾸는 회사임을 선언한 자리”라며 “피지컬 AI로 한국 농업의 위기를 돌파하고 글로벌 농업 생산성을 책임지는 미래를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다음 편에서는 감병우 대동 개발부문장(전무)의 인터뷰를 통해 대동의 기술적 완성도와 로봇 사업의 세부 로드맵을 심도 있게 다룰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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