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공연이 진행되는 광화문광장 인접 CU 점포가 고객 맞이로 분주하다. [사진=BGF리테일]
국내 편의점 4사가 BTS(방탄소년단) 공연 특수를 톡톡히 누렸다. 특히 3년9개월 만의 완전체 컴백을 알리는 ‘BTS 컴백 라이브: 아리랑’ 공연을 보기 위해 글로벌 아미(BTS 팬덤명)가 모인 광화문 상권 내 편의점 매출이 폭증했다.
22일 각 사에 따르면, CU는 21일 당일 직접 영향권에 위치한 10개 점포의 매출이 전주 대비 271% 상승했다고 밝혔다. 공연과 가장 인접한 대로변 점포 3곳의 매출은 무려 547.8% 급증했다.
주요 상품별 매출신장률은 △생수 831% △아이스드링크 813% △가공유 508% △커피 461% △차음료 437% △스포츠·이온음료 397% △탄산음료 286% 등 순으로 높았다. 또한 △김밥 1380% △샌드위치 1147% △삼각김밥 884% △빵 412% 등 먹거리에 대한 수요가 컸다. 이와 함께 신문·BTS앨범(214배)은 물론티슈·화장품·보조배터리·핫팩·건전지 등 비식품류 매출 상승도 두드러졌다.
CU는 공연 이후 한국관광을 위한 홍보에 나서며 경쟁력을 끌어올리고 있다. 외국인 관광객들이 주로 방문하는 지역 점포들의 상품 재고 및 현장 인력을 확충했으며 AI(인공지능) 통역 서비스, 특화 편의점 대상 전용 콘텐츠 제작 등도 실시한다.
GS25는 광화문 인근 5개 점포를 분석한 결과 직전 주 동요일보다 매출이 233% 신장했다고 설명했다. 객수는 181% 증가했다. 공연장 이동 동선에 있던 점포의 경우 매출이 최대 378% 뛰었다.
특히 △생수(542%) △빵류(561%) △김밥(379%) △스낵(334%) △샌드위치(309%) △주먹밥(290%) △커피(256%) 등에 대한 수요가 많았다. 또한 △핫팩(5699%) △보조배터리(2017%) △건전지(3531%) 등의 매출이 폭증했다. BTS 진이 글로벌 앰버서더 모델인 ‘아이긴(IGIN)’ 하이볼은 직전 동요일 대비 1742% 증가했다. 별도로 준비한 IGIN 키링 3종과 IGIN 향수 1종 역시 기념품으로 큰 호응을 얻으며 1000만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했다.
광화문광장에서 열리는 BTS 공연을 앞두고 인근 GS25 매장에 많은 고객들이 필요한 물건을 구매하기 위해 들어오고 있다. [사진=GS리테일]
GS25 관계자는 “이번 공연 기간 동안 점포는 장시간 대기하는 관람객들에게 식사, 간식, 방한용품, 휴대기기 관련 상품 등을 한 번에 제공하는 ‘현장 편의 거점’ 역할을 수행했다”며 “이를 통해 공연 관람객들의 피로를 낮추고 전반적인 관람 경험을 높이는 데 기여했다”고 말했다.
세븐일레븐은 광화문 인근 40개 점포의 21일 매출이 전 주보다 101% 늘었다고 밝혔다. 치킨·군고구마 등 즉석식품의 매출이 무려 2534% 뛰며 전체 성장을 견인했다. 그 뒤를 △배터리·건전지(837%) △핫팩(319%) △빵(227%) 등이 따랐다.
이마트24의 광화문·종로 일대 36개 점포 매출은 전 주와 비교해 39% 늘었다. 가장 크게 오른 점포의 매출신장률은 301%였다. 주요 점포를 중심으로 상품 발주 확대와 운영 준비를 강화한 것이 실제 매출 증가로 이어졌다는 게 이마트24의 분석이다.
상품군별로는 △건전지 400% △물티슈 260% △맥주 180% △라면(봉지/컵) 160% △안주류 130% △휴대폰 충전기·케이블 120% △핫팩 70% △생수 62% △김밥 50% △삼각김밥 45% 등 고른 상승세를 보였다. 이와 함께 ‘바나나맛우유’, ‘비요뜨’ 등 인기 K푸드 상품들도 외국인 관광객을 중심으로 판매가 늘며 매출 상승을 이끌었다.
업계는 앞으로도 K컬처와 연계된 다양한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경쟁력 강화에 힘쓸 방침이다.
편의점 업계 한 관계자는 “이번 공연은 도심 전반의 소비를 견인하며 국내외 어려운 여건 속에서 긍정적인 경제적 파급 효과를 보여준 것 같다”며 “외국인 고객들에게 K편의점과 한국의 소비문화를 알린 것에서 나아가 업계 분위기를 바꿀 포인트가 됐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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