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호르무즈 해협의 명칭을 자신의 이름을 딴 '트럼프 해협(TRUMP STRAIT)'으로 표시한 지도를 소셜미디어에 게시했다.
26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트루스소셜 계정에 이란과 오만 사이 호르무즈 해협을 'TRUMP STRAIT'이라고 표기한 중동 지도를 올렸다. 실제 호르무즈 해협의 공식 명칭이 변경된 것은 아니다.
이번 게시물은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이 유엔총회를 계기로 미국 측에 이른바 '7일 계획'을 제시한 이후 트럼프 대통령이 내놓은 첫 공개 반응이다.
이란은 미국이 해상 봉쇄를 해제하고 이란산 원유 수출에 대한 제재를 면제하는 한편 모든 전선에서 휴전을 이행할 경우 7일 안에 호르무즈 해협을 다시 열고 핵 협상을 재개하겠다는 방안을 제시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트럼프 해협' 지도를 게시한 것은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이란의 통제권을 인정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거듭 부각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란이 내놓은 협상안에 부정적인 뜻을 나타낸 것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실제로 외신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의 7일 계획을 거부한 것으로 전해졌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호르무즈 해협의 명칭과 통제권을 거론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앞서 지난 8월에는 호르무즈 해협 일대를 '새 미국 영토(New U.S. Territory)'라고 표시한 지도를 트루스소셜에 게재했다.
이어 이달 2일에는 미국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제하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해협의 이름을 '트럼프 해협'으로 바꾸는 방안을 공개적으로 거론했다.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이제 우리가 이 해협을 미국의 통제 아래 두고 있으니 호르무즈 해협의 이름을 트럼프 해협으로 바꿔야 할까"라는 취지의 글을 올렸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