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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트럼프, 종전 기대감에 찬물…코스피, 4%대 급락해 5230선 마감

코스피가 2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연설 후 급락 전환해 5200대로 밀려났다.

트럼프, 종전 기대감에 찬물…코스피, 4%대 급락해 5230선 마감

2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 코스피 지수와 환율이 표시돼 있다.(사진=연합뉴스)

[더퍼블릭=안은혜 기자]코스피가 2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연설 후 급락 전환해 5200대로 밀려났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244.65포인트(4.47%) 내린 5234.05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8%대 급등한 지수는 이날도 간밤 뉴욕증시에 퍼진 종전 기대감의 영향으로 전장보다 72.99포인트(1.33%) 오른 5551.69로 출발했지만 장중 트럼프 대통령의 백악관 연설 도중 하락세로 돌아섰다.

이후 낙폭을 키워 한때 5170.27까지 밀리기도 했다.

급락장에 오후 한때 프로그램매도호가 일시효력정지(사이드카)가 발동했다.

이날 오후 3시 30분 기준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18.4원 급등한 1519.7원을 나타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369억원, 1조4517억원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 내렸다. 개인은 1조2098억원 순매수하며 저가 매수에 나섰다.

외국인은 이날까지 코스피 시장에서 11거래일 연속 '팔자'를 이어갔다.

이는 지난 2023년 9월 18일∼10월 16일(16거래일) 이후 약 2년 6개월 만에 가장 긴 순매도 기록이다.

간밤 뉴욕증시는 이란 전쟁 종식 기대감이 지속되면서 3대 지수가 이틀 연속 올랐다.

그러나 한국시간 이날 오전 10시께 트럼프 대통령이 백악관 연설에 나선 가운데 강경 발언을 내놓으면서 증시는 급락세로 돌아섰다.

트럼프 대통령은 연설에서 "앞으로 2∼3주"에 걸쳐 이란에 대해 "극도로 강력한 타격"을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중동산 원유 및 가스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국가들을 향해 미국에서 석유를 구입하거나, 스스로 해협을 지킬 것을 제안했다.

이에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장중 6% 급등 전환해 배럴당 106달러를 넘어섰다.

유가와 환율이 동반 급등하면서 국내 증시에 대한 투자심리도 급격히 악화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대부분이 하락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각각 5.91%, 7.05% 급락하며 두드러진 낙폭을 기록했다.

아울러 LG에너지솔루션(-0.61%), 현대차(-4.61%), SK스퀘어(-6.29%), 두산에너빌리티(-6.02%), 기아(-3.03%), 셀트리온(-4.51%) 등도 하락했다.

반면 전쟁 장기화 가능성에 한화에어로스페이스(6.30%), 현대로템(6.73%) 등 방산주는 올랐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1116.18)보다 59.84포인트(5.36%) 하락한 1056.34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가 장중 6% 이상 가파르게 하락 곡선을 그리면서 코스닥 시장에도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했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864억원, 5055억원 순매도했으며, 개인은 6159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에코프로(-4.49%), 에코프로비엠(-2.52%), 알테오젠(-2.22%), 레인보우로보틱스(-3.21%), 에이비엘바이오(-11.22%), 코오롱티슈진(-7.74%) 등 대다수 종목이 급락했으며, 시총 1위에서 4위로 밀려난 삼천당제약(-18.15%)의 낙폭이 컸다.

반면 케어젠(10.50%), 현대무벡스(3.50%), 유진테크(1.46%) 등은 올랐다.

이날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의 거래대금은 각각 33조2480억원, 15조6300억원으로 집계됐다.

대체거래소 넥스트레이드의 프리마켓과 메인마켓의 거래대금은 총 20조5850억원이다.

더퍼블릭 / 안은혜 기자 iamgrace_ahn@kaka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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