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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트럼프 이어 테네시 의원도 “기대 크다”…고려아연 74억弗 프로젝트에 美 ‘들썩’

고려아연이 미국 테네시주에서 추진하는 대규모 통합 비철금속 제련사업 ‘프로젝트 크루서블(Project Crucible)’을 두고 현지 정치권의 기대가 커지고 있다.

트럼프 이어 테네시 의원도 “기대 크다”…고려아연 74억弗 프로젝트에 美 ‘들썩’

지난 4월 1일 미국 테네시주 클락스빌을 방문해 제련소 시설을 둘러보고 있는 최윤범(앞줄 가운데) 회장과 일행들. 고려아연 제공

고려아연이 미국 테네시주에서 추진하는 대규모 통합 비철금속 제련사업 ‘프로젝트 크루서블(Project Crucible)’을 두고 현지 정치권의 기대가 커지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60억달러 이상의 투자와 740개 일자리 창출 효과를 직접 강조한 데 이어 클락스빌 시장과 지역 하원의원도 지역경제와 미국 핵심광물 공급망에 미칠 효과를 부각했다.

14일(현지시간) 테네시주 내슈빌 지역방송 WKRN에 따르면 조 피츠 클락스빌 시장은 고려아연 투자에 대해 “이번 발표를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국가적으로 핵심광물이 필요한 매우 중요한 시점”이라고 밝혔다.

로니 글린 테네시주 하원의원도 “고려아연이 기존 아연 제련소를 인수해 규모를 두 배로 확대할 것”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글린 의원은 민주당 소속으로 클락스빌을 포함한 제67선거구를 대표하고 있다.

고려아연은 지난 4월 1일 니어스타가 보유했던 클락스빌 제련소와 테네시 동·중부 광산의 인수를 완료했으며 기존 직원과 자산도 고려아연 측으로 이전됐다.

니어스타에 따르면 클락스빌 기존 시설은 당시 미국에서 유일하게 가동되던 1차 아연 제련소로, 고려아연은 기존 시설을 운영하면서 인근 부지에 새로운 통합 제련시설을 구축할 계획이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0일 클락스빌에서 열린 공화당 중간선거 지원 유세에서 “고려아연이 몽고메리 카운티와 스미스 카운티에 60억달러 이상을 투자하고 740개의 일자리를 만들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이어 “테네시에는 1979년 이후 미국에서 처음 건설되는 새로운 광물 제련소가 들어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테네시주 정부가 발표한 실제 설비투자 규모는 66억달러로, 몽고메리 카운티에서 420명, 스미스 카운티에서 320명 등 향후 5년 동안 총 740명을 새로 고용할 계획이다. 테네시주 정부는 이를 주 역사상 최대 규모의 단일 민간기업 투자라고 밝혔다.

프로젝트 크루서블의 전체 금융·투자 규모는 운전자금과 금융비용을 포함해 약 74억달러다. 미 상무부는 고려아연 미국 자회사 크루서블 메탈스에 반도체 및 과학법(CHIPS and Science Act)에 따른 직접지원금 2억1000만달러를 확정했다.

미 상무부에 따르면 해당 시설에서는 갈륨·게르마늄·인듐·안티모니를 비롯한 핵심·전략광물 13종을 연간 54만t 생산할 계획이며 2029년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

미 상무부 반도체 프로그램 책임자인 빌 프론호퍼도 지원 결정 당시 “이들 광물과 화학물질은 실리콘 및 화합물 반도체 제조에 필수적인 반도체 공급망 구성요소”라며 고려아연의 미국 프로젝트가 미 기업의 공급망 병목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고려아연은 올해 10월 13~15일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세미콘 웨스트 2026’에도 참가해 반도체급 황산과 프로젝트 크루서블을 통한 미국 현지 생산계획을 소개했다.

트럼프 대통령에 이어 현지 시장과 주의원까지 투자 효과를 공개적으로 강조하면서 고려아연의 테네시 사업은 지역경제 프로젝트를 넘어 미국의 핵심광물·반도체 공급망 재편과 맞물린 전략사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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