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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트럼프 '이란 폭격' 예고에 금융시장 패닉

삼성전자는 6.57% 떨어진 18만6300원에, SK하이닉스는 7.35% 내린 93만30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코스닥시장에서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64.63포인트(5.56%) 급락한 1096.8에 장을 마치며 1100선 밑으로 내려갔다.

트럼프 '이란 폭격' 예고에 금융시장 패닉

17년 만에 최고치 치솟은 환율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 발전소 폭격을 예고하는 등 중동전쟁 격화 우려에 23일 코스피지수가 6%대 급락하고 원/달러 환율은 16.7원 급등하는 등 금융시장이 패닉 상태에 빠졌다.

[이코노텔링 장재열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 발전소 폭격을 예고하는 등 중동전쟁 격화 우려에 23일 코스피지수가 6%대 급락하고 원/달러 환율은 16.7원 급등하는 등 금융시장이 패닉 상태에 빠졌다. 발전소 폭격 시 중동 지역 핵심 인프라를 무차별 공격하겠다는 이란의 경고가 현실화하면 석유 생산시설 외에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UAE) 등의 송유관도 위기에 노출되면서 국제유가가 치솟을 것이라는 공포가 확산돼서다.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후 3시 30분 기준 전 거래일보다 16.7원 수직 상승한 1517.3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미국발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 3월 9일(종가 기준, 1549.0원) 이후 17년여 만에 가장 높은 것이다.

원/달러 환율은 4.3원 오른 1504.9원으로 거래를 시작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이 장 초반부터 3조6000억원대 매물을 쏟아내자 급상승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21일 SNS를 통해 48시간 이내 호르무즈해협을 완전 개방하지 않으면 이란의 발전시설을 초토화하겠다고 예고했다. 이란은 이에 반발하며 호르무즈해협 봉쇄 강도를 더 높이고, 중동 지역의 핵심 인프라를 파괴하겠다고 맞섰다. 트럼프 대통령의 최후통첩 시한은 한국 시간 24일 오전 8시 44분이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75.45포인트(6.49%) 폭락한 5405.75에 장을 마쳤다.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01.05포인트(3.48%) 내린 5580.15로 거래를 시작했다. 외국인과 기관의 쌍끌이 매도에 오전 9시 18분 매도 사이드카(프로그램 매도 호가 일시 효력정지)가 발동됐다. 장 막판 지수 5400선도 깨졌는데 개인 투자자의 7조원 순매수에 힘입어 가까스로 5400선을 지켰다.

이날 코스피 하락 폭은 아시아 주요국 증시에서 가장 컸다. 일본 닛케이지수는 3.48%, 대만 가권지수는 2.45% 하락 마감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3조6984억원, 기관은 3조8172억원을 순매도하며 주가 급락을 주도했다. 개인이 역대 최대인 7조30억원 순매수로 맞섰지만 역부족이었다.

외국인과 기관의 집중 매도로 반도체 주식이 급락했다. 삼성전자는 6.57% 떨어진 18만6300원에, SK하이닉스는 7.35% 내린 93만30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코스닥시장에서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64.63포인트(5.56%) 급락한 1096.8에 장을 마치며 1100선 밑으로 내려갔다.

이코노텔링 장재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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