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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트럼프 "이란 오늘 밤 또 타격할수도"…역봉쇄 재개 경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에 대한 추가 공습과 이란 해상에 대한 봉쇄 재개 가능성을 공개적으로 경고했다. 미국과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통제권을 둘러싸고 다시 군사 충돌에 나서면서, 임시 휴전 합의도 무너지는 분위기다.

트럼프 "이란 오늘 밤 또 타격할수도"…역봉쇄 재개 경고

트럼프, 임시 합의 "끝났다"

국제유가 급등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에 대한 추가 공습과 이란 해상에 대한 봉쇄 재개 가능성을 공개적으로 경고했다. 미국과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통제권을 둘러싸고 다시 군사 충돌에 나서면서, 임시 휴전 합의도 무너지는 분위기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백악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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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은 8일(현지시간) 튀르키예 앙카라에서 열린 나토 정상회의에서 기자들과 만나 "우리는 어젯밤 그들을 매우 강하게 공습했다"며 "오늘 밤 다시 강하게 타격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란 해상 봉쇄를 재개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도 "다시 할 수 있다"며 "그것은 이란만을 겨냥한 봉쇄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발언은 미국이 이란 내 목표물을 대규모로 공습한 지 몇 시간 만에 나왔다. 미국은 이란이 최근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는 선박들을 공격했다며 이란 방공망, 지휘통제망, 해안 레이더 시설 등 80여곳을 타격했다고 밝혔다. 이란 혁명수비대는 이에 맞서 바레인과 쿠웨이트 내 군사기지를 공격했다고 주장했다. 두 나라 모두 미군 기지가 있는 걸프 지역의 핵심 거점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이란과의 임시 합의에 대해서도 "내 생각에는 끝났다"고 말했다. 다만 협상 자체를 완전히 차단하지는 않겠다는 입장도 덧붙였다. 그는 "협상가들이 계속 이야기하고 싶다면 그렇게 하도록 하겠다"면서도 "나는 그렇게 보지 않는다"고 말했다.

아울러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의 핵무기 보유를 절대 용인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그는 "우리의 합의 아래에서 그들은 절대 핵무기를 만들 수 없다"며 "합의가 있을지는 모르겠다. 합의 없이 우리가 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미국과 이란은 지난달 단기 휴전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60일간 더 포괄적인 합의를 논의하기로 했다. 합의에는 이란 항만 봉쇄 해제와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 등이 포함됐다.

그러나 양측은 이후 서로가 합의를 위반했다고 주장해왔다. 미국은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는 선박을 공격했다고 비판했고, 이란은 미국의 공습과 석유 수출 제한 조치가 임시 평화 합의를 무력화했다고 반발했다.

미국과 이란의 군사 충돌에 국제유가도 다시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 이후 브렌트유 가격은 배럴당 78달러 안팎으로 뛰며 5% 넘게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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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의 장례 절차가 진행되면서 양국 협상은 현재 중단된 상태다. 이란 측은 미국의 추가 공격에 즉각 대응하겠다고 경고했다. 양측이 군사력을 협상 지렛대로 활용하는 가운데,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충돌이 다시 전면전으로 번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뉴욕(미국)=황윤주 특파원 h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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