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D 밴스 미국 부통령. AP 뉴시스
마크 루비오 국무장관은 출마 계획 없어
미국 공화당의 차기 대선 주자 경쟁에서 JD 밴스 미국 부통령이 사실상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정치적 후계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는 평가가 미국 언론에서 나왔다.
미국 정치전문매체 액시오스는 6일(현지시간) 밴스 부통령의 최근 행보를 조명하며 “밴스가 TV, 여론조사, 국제정치 무대에서 보여준 활약은 적어도 현재로서는 그가 2028년 출마할 경우 트럼프 대통령의 명실상부한 정치적 후계자로 보이도록 한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헌법상 두 번째 임기를 수행 중인 만큼 2028년 대선에는 출마할 수 없다. 이에 따라 공화당 차기 주자를 둘러싼 관심이 높아졌으며, 밴스 부통령과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이 유력 후보로 거론돼 왔다.
그러나 최근 백악관 내부 분위기는 밴스 부통령 쪽으로 기울고 있다는 것이 액시오스의 분석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한 고위 보좌관은 “JD는 그 자리를 차지할 자격이 있으며 트럼프 대통령도 그렇게 보고있다”고 말했다. 반면 루비오 장관에 대해서는 “출마할 계획이 없었고 현재로서는 출마할 가능성이 더 낮아졌다”고 전했다.
또 다른 백악관 관계자는 트럼프 대통령의 변화된 태도를 소개하며 “트럼프 대통령은 더이상 ‘JD냐 마코냐’라고 묻지 않는다”면서 “‘JD가 어떻게 하고있느냐’고 묻지 않고, ‘JD가 멋져 보이지 않느냐’고 말한다”고 전했다.
루비오 장관 역시 차기 대선 경선에 나설 계획이 없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루비오 장관과 가까운 한 인사는 “마코에게는 핵심 인력이 없고 밴스에게는 있다”면서 “JD가 (후계자로)유망하며, 행정부 내 모두가 이를 알고 있다”고 말했다.
밴스 부통령의 입지가 더욱 강화된 계기로는 지난달 17일 체결된 미국과 이란 간 종전 양해각서(MOU)가 꼽힌다. 그는 스티브 윗코프 백악관 중동특사와 제러드 쿠슈너 등과 함께 협상 과정에 참여하며 존재감을 키웠다.
여기에 협상 타결 직전 출간한 신앙 관련 저서가 베스트셀러에 오른 데다, 홍보 일정이 이란 협상 관련 보도와 맞물리면서 대중적 관심도 높아졌다고 액시오스는 전했다.
밴스 부통령은 지난 6월 한 달 동안 백악관 브리핑 등을 포함해 모두 33차례 언론 인터뷰에 출연하며 행정부의 정책을 적극 설명했고, 이 같은 활동에 트럼프 대통령도 만족감을 나타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전국 단위 여론에서는 밴스 부통령 역시 트럼프 대통령과 마찬가지로 호감도보다 비호감도가 높은 점이 약점으로 꼽힌다.
또 트럼프 대통령과 결별한 보수 성향 평론가 터커 칼슨과 가까운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점도 향후 당내 갈등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액시오스는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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