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총 2200억 규모 벤처 펀드 확대 추진...피지컬AI·딥테크 등 전략산업 집중 투자
전북 기업 의무투자 확대 통해 성장 단계별 자금 공백 최소화·지역 벤처생태계 강화
전북특별자치도가 누적 벤처펀드 조성액 1조 원을 돌파한 데 이어 올해 2200억 원 규모의 신규 벤처펀드 조성에 본격 착수하며 지역 벤처 생태계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도는 오는 14일까지 1200억 원 규모의 ‘2026년 전북 혁신성공 벤처펀드 출자사업’ 운용사 선정 계획을 공고하고 본격적인 펀드 조성 절차에 들어갔다고 6일 밝혔다.
공고는 도 홈페이지와 한국벤처캐피탈협회(VC협회)를 통해 진행된다.
이번 펀드는 단순 외형 확대보다 전북 전략산업과 기업 성장 단계에 맞춘 '단계별 맞춤형 투자'에 초점을 맞췄다.
투자 분야는 △문화콘텐츠 초기 투자 △정부 정책 연계 피지컬 AI △디지털 전환 △바이오·이차전지·수소 등 딥테크 △바이오 기업 스케일업 등 5개 분야다.
특히 도는 운용사 선정 과정에서 도 출자액의 2배 이상을 전북 기업에 의무 투자하도록 해 지역 기업의 자금 조달 공백을 최소화한다는 계획이다.
전북의 누적 펀드 규모는 현재 31개 펀드, 총 1조994억 원 규모다. 과거 ‘투자 불모지’로 불렸던 전북이 최근 벤처투자 시장에서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실제 현재까지 도내 78개 기업에 3306억 원이 투자됐으며, 투자 기업의 고용은 55%, 매출은 6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6개 기업이 IPO(기업공개)에 성공했고, 13개 기업은 전북으로 이전했다.
도는 이 같은 성과 배경으로 2023년 전국 지자체 최초 수준의 전담 조직인 ‘펀드투자팀’ 신설과 중소기업육성기금 투자계정 운영을 통한 ‘투자-회수-재투자’ 선순환 구조 구축을 꼽고 있다.
여기에 지난달 중소벤처기업부 ‘지역성장펀드’ 공모에도 선정되면서 하반기 추가 투자 확대도 예고됐다.
도는 국비와 도비를 결합한 1000억 원 규모 모펀드를 기반으로 1500억 원 이상 자펀드를 조성해 민간 벤처캐피탈의 전북 투자 유치에 나설 방침이다.
김종훈 도 경제부지사는 “올해는 펀드 1조 원 달성을 넘어 도내 기업의 글로벌 진출과 실질적 성과 창출의 원년이 될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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