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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퇴직연금 품은 개인투자용 국채 ‘부활’

이달부터 퇴직연금으로도 개인투자용 국채에 투자할 수 있게 되면서 개인들의 국채 청약 규모가 크게 늘었다.

퇴직연금 품은 개인투자용 국채 ‘부활’

9월 전체 청약액 2300억 돌파

퇴직연금 계좌 1435억 싹쓸이

4.5%대 표면금리에 복리효과

안정적 장기 수익률 ‘머니무브’

이달부터 퇴직연금으로도 개인투자용 국채에 투자할 수 있게 되면서 개인들의 국채 청약 규모가 크게 늘었다.

퇴직연금 계좌에서만 1천400억원 이상의 자금이 유입된 데 이어 일반투자 창구를 통한 청약까지 합해지면서 9월 전체 청약액은 재정경제부가 공고했던 모집 예정액 2천300억원을 넘어선 것으로 파악됐다. 퇴직연금 흥행에 지난 5월 이후 개인투자용 국채 청약은 처음으로 2천억원을 넘겼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달 개인투자용 국채 청약에서 확정기여형(DC) 퇴직연금과 개인형퇴직연금(IRP) 계좌를 통한 청약액은 1천435억원으로 집계됐다. 청약은 지난 9일부터 15일까지 진행됐고 신한은행·하나은행·NH농협은행 등 3개 은행과 미래에셋증권·삼성증권·한국투자증권·KB증권·NH투자증권 등 5개 증권사를 통해 실시됐다.

퇴직연금계좌 청약의 대상이 된 채권은 10년물과 20년물이다. 재경부가 지난달 말 발표한 9월 개인투자용 국채 발행 계획에 따르면 10년물과 20년물은 각각 1천100억원과, 650억원을 발행할 예정이었다.

이달 첫 도입된 퇴직연금형 개인투자용 국채는 둔화했던 개인투자용 국채 수요를 끌어올리는 계기가 된 것으로 평가된다. 2024년 6월 처음 도입된 개인투자용 국채는 도입 초반 3~4천억원대의 청약이 몰리며 흥행했지만, 금리 불확실성과 증시 상승 등에 따라 한동안 1천억원대 중반 수준에서 청약을 이어갔다.

지난 8월에는 1천500억원 예정에 1천300억원대 자금이 유입됐다. 7월에는 1천600억원 예정에 1천200억원대, 6월에는 2천억원 예정에 1천400억원대 자금이 들어오며 한동안 모집 예정 금액을 채우지 못했다. 9월 개인투자용 국채의 전체 발행 예정액은 2천300억원이다.

퇴직연금계좌를 통한 투자는 현재 10년과 20년물에 한해 가능하다. 재경부 자료에 따르면 10년물 표면금리는 연 4.415%, 20년물은 연 4.57%이며, 두 상품 모두 연 0.35%포인트의 가산금리가 적용된다.

만기까지 보유하면 복리 효과가 적용된다. 9월 발행분의 세전 만기 수익률은 10년물이 약 59.38%, 20년물이 약 161.3%로 예상되며 연평균 수익률로 환산하면 각각 연 5.9%와 8.1% 수준이다. 다만 중도환매할 경우 가산금리와 복리 효과는 적용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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