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20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 별관에서 진행된 이임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한국은행>
임기를 마치고 퇴임하는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저출생과 저성장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동과 교육, 산업 분야의 구조개혁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창용 총재는 20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 별관에서 진행된 이임식에서 “저출생과 저성장은 통화·재정정책과 같은 단기 처방보다는 고통을 감수하더라도 노동, 교육 분야 등 구조개혁을 통해 이해관계와 갈등을 조정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총재는 “같은 맥락에서 산업 구조도 돌아볼 필요가 있다”며 “반도체 호황으로 경기 및 외한시장 일정 부분이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는 점은 다행이나, 이는 동시에 특정 산업에 대한 과도한 의존과 양극화라는 구조적 문제가 심화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한은이 구조개혁과 관련한 중장기 과제를 연구해 주길 바란다는 당부를 남겼다. 그는 “통화정책 효율성을 담보하기 위해서라도 구조개혁이 필요하다”며 “4년 전 취임사에서 한은이 통화·금융정책의 울타리를 넘어 최고의 싱크탱크가 되자고 말했는데, 그 마음은 현재진행형이다”고 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한은이 교육, 주거, 균형발전, 청년고용, 노인빈곤 등 우리 경제가 당면한 구조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연구를 계속해 주시면 좋겠다”고 전했다.
한편 신현송 한은 총재 후보자는 아직 국회 재정경제위원회에서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채택이 이뤄지지 않았다. 지난 15일 신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는 가족 국적과 외화자산, 증여세 회피 의혹 등이 제기되면서 보고서 채택이 불발했다. 17일에도 여야는 입장차를 좁히지 못했다. 신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요청안은 지난 4일 제출됐다. 법정 시한은 이달 23일까지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