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사회

"통하였느냐"…대선 민심이 곧 지선 표심

인천시장 선거 결과가 직전 대선의 지역 민심과 궤를 같이하는 정치적 흐름이 12년째 이어지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통하였느냐"…대선 민심이 곧 지선 표심

▲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인천시장 후보가 4일 오전 당선이 확실시된 가운데 미추홀구 선거사무소에서 지지자들에게 박수를 받고 있다. /양진수 기자 photosmith@incheonilbo.com

인천시장 선거 결과가 직전 대선의 지역 민심과 궤를 같이하는 정치적 흐름이 12년째 이어지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4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선거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후보가 154만8914표 중 80만9426표(득표율 52.84%)를 얻어 70만5622표(46.06%)를 기록한 국민의힘 유정복 후보를 제치고 인천시장에 당선됐다.

지난해 6월 치러진 제21대 대통령 선거에서도 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1728만7513표(49.42%)를 득표해 1439만5639표(41.15%)에 그친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를 누르고 대통령에 당선된 바 있다.

대선에서 승리했던 민주당이 지방선거에서도 인천시장직을 차지하면서 인천에서는 대선에서 표출된 지역 민심이 고스란히 지방선거에 반영되는 등식이 다시 한번 확인됐다.

이런 흐름은 2014년부터 이어지고 있다. 2012년 대선에서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박근혜 전 대통령이 당선된 이후 치러진 2014년 지방선거는 같은 당 유정복 후보가 인천시장에 당선되는 결과를 낳았다.

이어 민주당 문재인 전 대통령이 승리한 2017년 대선 이후 열린 2018년 지방선거에서는 같은 당 박남춘 후보가 인천시장에 선출됐다.

또 국민의힘 윤석열 전 대통령 당선 직후 실시된 2022년 지방선거에서는 같은 당 유정복 후보가 다시 인천시장에 오르며 시정부 정권 교체를 이뤄냈다.

이를 두고 대선 직후 치러지는 지방선거 특성상 새 정부에 대한 기대감과 국정 운영 동력 확보를 바라는 민심이 여권 후보에게 유리하게 작용하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박 당선인도 이번 선거 결과에 대해 “제 개인에 대한 기대와 능력이라기보다는 1년 전 이재명 정부가 들어서면서 국민주권 정부가 벼랑 끝에 서 있던 대한민국을 정상화하는 모습을 보며 시민들이 정치 효능감을 느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는 앞으로 시정 운영 과정에서 중앙정부와 긴밀한 협력을 강조하기도 했다. 박 당선인은 “저의 든든한 파트너십은 대통령이 아니겠냐”며 “정말 결정적 순간에 꼭 필요하다면 대통령실이나 내각, 국무위원들과 직접 소통할 것”이라고 했다.

/이아진 기자 atoz@incheonilbo.com

이 기사 공유하기
페이스북X

이 기사를 추천합니다

i

댓글

0

후 댓글을 작성할 수 있습니다.

아직 댓글이 없습니다 이 기사에 첫 의견을 남겨보세요.

댓글 수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