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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토스뱅크 이은미 연임…흑자 이후 '2기 체제' 출범

또 AI·데이터 기반 기술 내재화를 통해 디지털 경쟁력을 높이고, 여·수신 포트폴리오 다변화와 비이자 수익 확대를 통해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이 대표는 "은행의 본질은 고객과의 신뢰"라며...

토스뱅크 이은미 연임…흑자 이후 '2기 체제' 출범

이은미 토스뱅크 대표. (사진제공=토스뱅크)

[뉴스웍스=차진형 기자] 토스뱅크가 이은미 대표 연임을 확정하며 '2기 체제'에 돌입했다. 첫 연간 흑자 전환 이후 경영 연속성을 택한 결정으로, 인터넷은행 간 경쟁이 본격화되는 가운데 수익성과 건전성을 동시에 끌어올려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됐다.

토스뱅크는 정기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열고 이은미 대표 재선임 안건을 의결했다고 1일 밝혔다. 이 대표는 2028년 3월까지 2년간 토스뱅크를 계속 이끌게 된다.

연임은 취임 이후 성과가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이 대표는 2024년 취임 이후 여신 포트폴리오 다변화와 건전성 관리에 집중하며 수익 구조 개선을 이끌었다. 토스뱅크는 2024년 첫 연간 흑자를 기록했고, 2025년에는 흑자 규모가 전년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했다.

인터넷전문은행이 출범 초기 적자 구조를 벗어나 안정적인 수익 기반을 확보하는 데 시간이 필요하다는 점을 고려하면, 비교적 빠른 턴어라운드라는 평가다.

시장 환경도 연임 결정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인터넷은행 3사는 이제 단순 고객 확대 경쟁을 넘어 수익성과 건전성을 놓고 경쟁하는 단계에 진입했다. 카카오뱅크가 안정적인 이익 구조를 구축한 가운데, 케이뱅크 역시 기업금융 확대를 통해 수익 다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토스뱅크도 중저신용자 대출 중심 구조에서 벗어나 여신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고, 비이자 수익 기반을 확대해야 하는 상황이다.

결국 향후 경쟁은 고객 수가 아닌 수익의 질에서 갈릴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이은미 대표는 연임 이후 세 가지 전략을 전면에 내세웠다.

먼저 내부통제 강화와 고객 보호 체계를 통해 은행 신뢰도를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금융사고와 소비자 보호 이슈가 금융권 전반의 핵심 리스크로 부상한 만큼, 기본 체력을 강화하겠다는 의도다.

또 AI·데이터 기반 기술 내재화를 통해 디지털 경쟁력을 높이고, 여·수신 포트폴리오 다변화와 비이자 수익 확대를 통해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이 대표는 "은행의 본질은 고객과의 신뢰"라며 "내부통제와 재무적 안정성을 바탕으로 흔들리지 않는 기반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이사회 구성도 일부 변화가 이뤄졌다.

토스뱅크는 김희대 사외이사를 재선임하고, 박위근 전 이랜드그룹 CAO를 신규 사외이사로 선임했다. 재무 전문가를 추가하며 이사회 내 경영 관리 기능을 강화했다는 평가다. 토스뱅크 사외이사진은 금융·재무·법률 분야 전문가 중심으로 재편됐으며, 리스크 관리와 내부통제 기능이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다만 연임 자체보다 중요한 것은 향후 성과다.

인터넷은행은 성장 단계에서는 고객 확대가 핵심이었지만, 이제는 건전성과 수익성 관리가 경쟁력을 좌우하는 구간에 진입했다. 특히 중저신용자 대출 확대 전략을 유지하면서도 연체율 관리와 자본 건전성을 동시에 확보해야 하는 과제가 남아 있다.

업계 관계자는 "토스뱅크는 빠른 성장 이후 안정화 단계에 진입하고 있다"며 "연임 이후 2~3년이 진정한 경쟁력을 가르는 분수령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은미 2기 체제의 성패는 성장의 속도가 아니라 지속가능성을 얼마나 확보하느냐에 달려 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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