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한국 이보미 기자] '테크 안테나'는 하루가 다르게 급변하는 전기전자·정보기술(IT) 업계 주요 기업들의 소식을 간추려 전달합니다. 바쁜 일과 중에도 짧은 시간을 내서 시장 트렌드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모아서 짚어드리겠습니다.
◇LG '슈퍼스타트 데이 2026' 개최…대학 창업팀 육성 플랫폼 첫선
권봉석 (주)LG COO(오른쪽에서 두번째)와 정수헌 LG사이언스파크 대표(오른쪽에서 첫번째)가 '슈퍼스타트 데이 2026'에서 스타트업의 기술 시연을 살펴보는 모습. 사진=LG 제공
LG가 '슈퍼스타트 데이 2026'을 열고 대학 창업팀을 선발·육성하는 '루키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LG는 23일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슈퍼스타트 데이 2026'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슈퍼스타트 데이는 2018년 LG의 연구개발(R&D) 혁신 기지인 마곡 LG사이언스파크 출범과 동시에 시작된 스타트업 육성·지원 프로그램이다.
올해 행사엔 정수헌 LG사이언스파크 대표(LG기술협의회 의장 겸직)를 비롯해 주요 계열사 8곳의 CTO 등을 비롯한 LG 기술 경영진 30명이 참석했다. 또 공공기관과 벤처캐피털(VC) 엑셀러레이터(AC), 대학 등이 참석해 최신 기술의 사업성과 확장 가능성을 모색했다.
이번 슈퍼스타트 데이에는딥테크 전문 투자·육성 파트너 기관들과 함께 발굴한 41개 스타트업이 핵심 기술을 발표·전시했다. 특히 올해는 로봇 분야의 혁신 스타트업이 대거 늘어난 점이 특징이다. 대표적으로 퀘스터가 로봇이 정교한 조작을 학습할 수 있도록 하는 솔루션 '모티글로브'를 선보였다.
LG는 이번에 대학 창업팀을 위한 '루키 프로그램'을 신설해 년 창업가들이 자신의 아이디어를 공개하고 투자 유치와 사업 협력 등을 확장해 나갈 수 있는 무대를 마련했다. 기업이 혁신의 씨앗을 조기에 발굴하고 창업을 선택한 청년들의 성장을 지원해, LG는 물론 산업계 전반의 기술 경쟁력 제고에 기여하겠다는 취지다.
이를 위해 서울대와 포스텍, 한양대 등 주요 대학과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으로부터 우수 창업팀을 추천받고 혁신 스타트업들이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도록 독려했다. 이번 프로그램에 참가한 각 대학 창업팀은 무대 위에서 투자·협력 유치를 위한 ‘피칭 콘테스트’를 진행하고 관련 내용 전시와 비즈니스 미팅을 통해 자신들의 기술과 사업 모델을 알렸다.
현장 관람객 투표와 심사단 점수를 종합해 선발된 3개팀 'Pinta AI', '모토마인드', '포바디'에게는 상금과 함께 중소벤처기업부 초기창업패키지 서류 면제와 LG 계열사와의 협업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사무공간, 사업 실증 비용, LG 임직원 수준의 복지 등을 지원하는 ‘슈퍼스타트 인큐베이터’ 혜택도 준다.
LG는 최종 선발과 관계없이 행사에 참여한 모든 대학 창업팀을 대상으로 LG 기술 멘토링, 현업 현장 투어 등의 성장 지원을 이어갈 방침이다. 또 내년부터 ‘루키 프로그램’의 규모를 더욱 확대해 청년 창업 확산의 촉매제로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정수현 LG사이언스파크 대표는 "LG의 오픈이노베이션 페스티벌인 슈퍼스타트 데이를 통해 위닝테크를 함께 만들어갈 스타트업과 협력을 강화하고, 새롭게 론칭한 루키 프로그램을 통해 청년 혁신 스타트업을 조기에 발굴·육성해 LG만의 차별화된 혁신 생태계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삼성전기 부산서 '2026 SCC' 개최…160개사 300여명 참석
장덕현 삼성전기 대표이사 사장이 2026 SCC에서 인사말을 하는 모습. 사진=삼성전기 제공
삼성전기는 22일부터 오는 24일까지 부산에서 해외 주요 고객사 초청 행사인 '2026 셈코 컴포넌트 컬리지(SCC)'를 개최한다고 23일 밝혔다.
SCC는 20024년 첫 개최 이후 매년 진행되어 온 삼성전기의 대표적인 글로벌 고객 소통 행사다. 올해는 해외 주요 거래선 160개 고객사, 약 300여 명의 관계자가 참석해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올해 주제는 '인공지능 미래의 핵심(The Core of AI Future)'으로, AI 시대를 선도하는 핵심 부품의 중요성과 기술 경쟁력을 공유하고 협력 관계를 한층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 기간엔 세미나, 전시, 사업장 투어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삼성전기는 또 실제 제품 분석을 기반으로 한 기술 설명과 회로 내 부품 동작 원리에 대한 실무 중심 교육도 함께 제공한다.
주요 세미나로는 자율주행 및 전기차 확산에 따른 고신뢰성·고전압 MLCC 요구사항, AI 서버와 데이터센터 확장에 따른 부품 기술 변화, AI 기반 IT 기기의 부품 채용 트렌드 등이 마련됐다.
전시 부문에서는 △자동차용 SOC에 적용되는 고용량 MLCC △파워트레인용 고신뢰성 MLCC △AI 서버 및 네트워크용 MLCC △초박형 파워인덕터 등 제품을 선보인다.
장덕현 삼성전기 사장은 행사에 참석해 "AI 시대에는 부품의 성능과 신뢰성이 전체 시스템 경쟁력을 좌우한다"며 "AI 시대를 현실로 만드는 최적의 파트너로서 고객의 성공을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화비전, 인도 사이버 보안 인증 'STQC' 취득
한화비전이 올해 1월 인도 벵갈루루에서 개최한 설명회에서 회사 AI카메라를 살펴보는 기업 관계자들 모습. 사진=한화비전 제공
한화비전은 최근 인도 사이버 보안 관련 인증인 'STQC(표준화 테스트 및 품질 인증)'을 취득했다고 23일 밝혔다. STQC는 인도 정부 산하 기관 인증으로, 인도 시장에 보안 장비를 공급하는 업체는 반드시 갖춰야 하는 필수 인증 절차다.
회사 관계자는 "인도는 요구 조건이 매우 까다로워 유수의 글로벌 기업들도 애를 먹을 만큼 시장 진입 단계부터 걸림돌이 많다"면서 "이번 인증 획득으로 중국과 미국에 이어 단일 국가 기준 3위 규모의 인도 영상보안 시장에서 경쟁 우위를 선점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화그룹 테크 솔루션 부문은 최근 성장 잠재력이 큰 인도를 새로운 '전략적 거점'으로 삼고 신기술을 앞세운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고 있다. 앞서 1월엔 뭄바이, 벵갈루루, 델리 등 주요 도시를 순회하며 잠재 고객들을 대상으로 설명회도 열었다. 앞으로도 인도 시장 내 라인업과 기술 지원 인력을 대폭 확대할 계획이다.
◇삼성전자, 무더위 앞서 에어컨 설치 전담팀 가동
삼성전자 에어컨 설치 전담팀이 에어컨 설치 서비스를 준비하는 모습. 사진=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는 삼성전자로제텍과 함께 무더위에 앞서 23일부터 8월까지 에어컨 설치 전담팀 4800명을 운영한다고 23일 밝혔다.
무더위가 빨라지면서 냉방 수요가 증가하는 가운데 시장에서 원하는 시점에 신속하고 안정적인 에어컨 설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조치다.
삼성전자는 설치 수요가 급증하는 여름철까지 설치 엔지니어들의 역량을 높여 대기 시간 최소화에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아울러 에어컨을 최적의 상태로 오랫동안 사용할 수 있도록 △종합점검·케어 △전문 세척 △무상수리서비스 △재설치 서비스 등을 제공하는 'AI 구독클럽'도 함께 운영 중이다.
또 '삼성 인테리어핏 키트'를 통해 구축 아파트나 주택에서 천장 단내림 공사 없이 시스템에어컨을 단 하루 만에 시공이 가능한 제품을 출시하기도 했다.
삼성전자로지텍 관계자는 "이른 무더위로 증가하는 설치 수요 선제 대응을 위해 인력과 운영 효율을 동시에 강화했다"며 "원하는 시점에 불편 없이 에어컨을 사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 품질을 지속 높여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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