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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테러 위협’ 영 공군기지서 미 B-1 폭격기 ‘전량 철수’

미국이 이란 공습에 활용해온 영국 내 공군기지의 전략폭격기를 모두 미국 내 기지로 철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철수는 해외 미군 자산을 겨냥한 테러 위협이 커지는 가운데 이뤄졌다.

‘테러 위협’ 영 공군기지서 미 B-1 폭격기 ‘전량 철수’

유럽 내 대이란 공습 핵심 거점

공격 우려에 본토 기지로 재배치

미, 예멘 내전도 직접 개입 않기로

미국이 이란 공습에 활용해온 영국 내 공군기지의 전략폭격기를 모두 미국 내 기지로 철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철수는 해외 미군 자산을 겨냥한 테러 위협이 커지는 가운데 이뤄졌다.

뉴욕타임스(NYT)와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은 4일(현지시간) 미 국방부가 주말 사이 영국 글로스터셔주 페어퍼드 공군기지에서 B-1 폭격기 12대를 철수했다고 보도했다. 미 국방부는 “페어퍼드 공군기지에 배치됐던 모든 미군 폭격기가 미국 본토 기지로 재배치됐다”며 “정밀한 전 세계 타격 능력을 제공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페어퍼드 기지는 미군이 대이란 군사작전에 이용해온 유럽의 핵심 기지 중 하나다. 미국의 대이란 공습이 최정점에 달했을 때 B-1, B-52 폭격기가 24대까지 배치된 적이 있었다고 WSJ는 설명했다.

지난달 27일 페어퍼드 기지 인근에서 영국 국적의 남성 5명이 테러 모의 혐의 등으로 체포됐다. 앤디 버넘 영국 총리는 배후 세력으로 이란을 지목하며 “강력한 정황이 있다”고 언급했으나 이란은 의혹을 부인했다. 이들은 보석 상태에서 영국 수사당국 조사를 받고 있다.

미군은 구체적인 철수 사유를 밝히지 않았으나 군 자산이 전략적 위험에 노출됐다는 판단이 깔린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 7월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는 영국이 미국에 군사기지 사용을 허용하는 것은 “런던에 책임을 묻게 만드는 일”이라고 경고했다. 미 온라인 매체 액시오스는 미국 관료의 말을 인용해 해당 기지가 이란 공격 위협을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번 철수는 긴박하게 결정된 것으로 보인다. NYT는 “전투 지역에서 수천마일 떨어진 연합군 공군기지에서 이처럼 신속하게 철수가 이뤄지는 경우는 드물다”며 “매우 이례적”이라고 평가했다. 페어퍼드 기지를 떠난 폭격기 중 일부는 지난주 막 순환 배치됐다.

미국은 지난해 6월 이란 핵시설을 공습한 ‘미드나이트 해머’ 작전처럼 본토에서도 정밀 타격을 수행할 수 있다. 다만 페어퍼드 기지 철수로 유럽 거점 하나를 잃게 됐다고 BBC는 평가했다.

미·이란 전쟁이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는 가운데 예멘에서는 친이란 반군을 겨냥한 군사작전이 시작됐다.

예멘 정부군은 미국과 사우디아라비아의 지원을 받아 홍해 무역로를 위협해온 친이란 반군 후티를 상대로 영토 탈환전에 돌입했다.

라샤드 알알리미 예멘 대통령지도위원회 위원장은 4일 연설에서 “오늘 남은 영토를 탈환하고 국가와 국가기관의 권한을 전국 영토 전체로 확대하기 위한 군사작전의 시작을 선언한다”고 밝혔다. 다만 미국은 정보 제공 외에 직접적인 군사 공격에는 참여하지 않을 것으로 전해졌다.

이란에서는 안보 수장이 전쟁에 따른 경제난을 이례적으로 인정했다. NYT는 모센 레자이 최고국가안보회의(SNSC) 사무총장이 전날 마수드 페제시키안 대통령 등이 참석한 고위급 정부 회의에서 이 같은 취지로 발언했다고 이날 보도했다.

이란 국영 통신사 IRNA는 레자이 사무총장이 현재 상황을 이란이 직면한 가장 어려운 시기 중 하나로 묘사했다며 최고국가안보회의가 가능한 모든 지원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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