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현철 남구청장 당선인. 당선인 제공
6·3 지방선거에서 울산 남구청장으로 당선된 국민의힘 임현철 당선인은 취임 첫날부터 운동화 끈을 동여매고 현장으로 뛰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구의회와 시의회에서 10년 넘게 의정활동을 펼치고 울산시 대변인·홍보실장 등 광역 행정을 두루 경험한 그는 시행착오 없는 안정적 구정 운영을 자신했다. 인수위 준비로 바쁜 일정 속에 서면 인터뷰로 진행했다. 편집자
-3파전 끝에 당선이 확정됐다. 소감 한 말씀 부탁드린다
△당선이 확실시되던 순간 기쁨보다는 무거운 책임감이 먼저 가슴을 눌렀다.
이번 승리는 임현철 개인의 승리가 아니라 정체된 남구를 다시 역동적으로 변화시켜달라, 민생경제를 반드시 살려달라는 남주민들의 간절한 염원이 모인 결과다.
지지해 주신 분들은 물론, 지지하지 않으신 분들의 뜻도 모두 구정에 담아내겠다. 당장 내일부터 운동화 끈을 동여매고 현장으로 뛰어가겠다.
-4·5대 남구의원, 남구의회 의장, 6대 울산시의원에 이어 홍보실장·대변인 등 행정직까지 두루 거쳤다. 이 경험들이 구청장직에서 어떻게 발휘될 것으로 보나
△구의회와 시의회에서 10년 넘게 의정활동을 펼치며 현장 중심의 입법과 예산 감시 능력을 키웠다. 새마을금고 이사장으로 재직하며 실물 경제 감각을 더했고, 울산시 대변인과 홍보실장을 수행하며 광역 행정의 메커니즘과 시정·구정을 연결하는 거시적 안목을 다졌다.
이러한 경험은 예산의 효율적 집행, 신규 사업 결정, 광역시 및 대정부 국·시비 확보 협의에서 강력한 무기가 될 것이라 확신한다.
-핵심 공약인 3대 권역 개발(태화강역·달동삼산동·무거옥동)의 추진 순서와 임기 내 실현 가능한 시간표를 설명해달라
△제1호 공약인 남구 대개조 3·3 프로젝트는 권역별 맞춤 개발을 통해 남구 미래 100년의 초석을 다지는 일이다.
가장 시급한 것은 태화강역세권 개발로, 올해 하반기 국토교통부 광역교통계획에 복합환승센터 건립안이 반영되느냐가 첫 관문이다.
취임 즉시 울산시·중앙정부와 협력해 첫 단추를 꿰고 단계적으로 민자 유치 절차를 밟겠다.
달동·삼산동은 이달 말 준공되는 평창현대아파트 앞 공영주차장과 동평공원 주차장을 대대적으로 확충하고 스마트 주차유도 시스템을 도입해 상권 활성화에 시동을 걸겠다.
무거·옥동은 교육 인프라가 밀집한 강점을 살려 교육특화지구로 육성하겠다.
-소상공인 경영안정자금을 현행 300억원에서 600억원으로 2배 확대하겠다고 했다. 재원은 어떻게 마련할 계획인가
△이차보전 방식이라 재정 부담이 크지 않다. 현재 300억원 규모일 때 구가 부담하는 이자 보전 예산이 연간 약 6억원 선이다.
600억원으로 확대하더라도 연간 12억원 수준에 불과해 세출 구조조정을 거치면 충분히 확보할 수 있다.
적은 구 예산으로 소상공인들에게 대규모 대출 유동성을 공급하는 가성비 높은 민생 대책이다. 임기 초 신속히 예산을 확보해 집행하겠다.
-남구 공공산후조리원 건립과 달빛어린이병원 추가 유치 등 돌봄 공약의 구체적인 추진 계획을 말씀해달라
△출산과 보육은 지자체가 함께 짊어져야 할 행정의 핵심 의무다. 공공산후조리원은 주민들이 저렴한 비용으로 최고 수준의 서비스를 누릴 수 있도록 부지 선정과 재원 확보 방안을 조속히 마련하겠다.
달빛어린이병원은 소아청소년과 의원 및 소아 조제 약국과의 긴밀한 협력을 바탕으로 추가 지정을 이끌어내겠다. 민선 9기 역점 사업으로 두고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
-야권 단일후보로 나선 최덕종 후보와 맞붙은 선거였다. 향후 4년간 야당과의 관계를 어떻게 설정할 계획인가
△남구 발전을 이루고 주민의 삶을 풍요롭게 하는 데 여야의 구분이 있을 수 없다. 남구의 미래를 바꿀 현안 사업이나 민생 관련 사안은 사전에 충분히 설명하고 이해를 구하는 협치 기조를 유지하겠다. 대화와 상생의 정치를 남구에서부터 모범적으로 실천하겠다.
-취임 후 가장 먼저 착수할 일은 무엇인가
△취임 1호 결재는 단연 민생경제 119기동단 발족이다. 삼산·달동·무거동 등 중심 상권마저 불이 꺼진 빈 상가가 늘어가고 있다.
행정이 사무실에 앉아 구호만 외치는 시대는 지났다. 기동단을 통해 현장의 불합리한 규제를 과감히 허물고 꼭 필요한 조치를 즉시 원스톱으로 처리하겠다.
-임기 4년 동안 남구를 어떤 도시로 만들고 싶은지, 주민들께 한 말씀 부탁드린다
△청년에게는 기회가 넘치고, 소상공인에게는 활력을 불어넣으며, 어르신과 아이들은 안심하고 행복을 누리는 도시를 만들겠다. 말이 아닌 결과로 증명하겠다고 약속드렸다. 구청장이 바뀌니 골목이 깨끗해지고, 주차하기 편해졌으며, 가게 문을 열 때 웃음이 나온다는 이야기를 반드시 듣겠다. 주민 여러분과 함께 남구 미래 100년의 초석을 단단히 다지겠다. 정리=김경민기자 usk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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