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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탈팡' 번진 이커머스 지각변동

특히 구매력이 높은 40~60대 중장년층을 중심으로 쿠팡 결제가 줄면서 네이버플러스 스토어와 SSG닷컴 등... 네이버플러스 스토어의 지난해 12월부터 지난달까지 누적 신규 설치 건수는 233만1300건으로 집계됐고, 40...

'탈팡' 번진 이커머스 지각변동

제주도 배송 의존도 흔들

쿠팡 이용·결제 감소 속 네이버·SSG닷컴 반사이익

제주선 빠른배송 여전히 강점

사진=Openverse

쿠팡 개인정보 유출 사태 이후 이른바 '탈팡' 흐름이 본격화하면서 이커머스 시장 판도 변화가 가시화되고 있다. 특히 구매력이 높은 40~60대 중장년층을 중심으로 쿠팡 결제가 줄면서 네이버플러스 스토어와 SSG닷컴 등 경쟁 플랫폼으로 수요가 분산되는 양상이다.

15일 아이지에이웍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쿠팡의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는 2025년 12월 3484만명에서 2026년 2월 3364만명으로 두 달 만에 약 120만명 줄었다.

월간 신용·체크카드 결제추정액도 2025년 11월 4조4735억원에서 지난달 4조220억원으로 10.1%, 4515억원 감소했다. 감소 폭은 50대 1202억원, 40대 1167억원, 60대 이상 339억원 순으로 컸고, 40대 이상 감소액은 전체의 63%를 차지했다.

개인정보 유출 뒤 소비자 불안이 이어진 점이 배경으로 꼽힌다. 한국소비자원에 접수된 쿠팡 개인정보 유출 관련 상담은 지난해 11월부터 이달 8일까지 139건으로 집계됐고, 명의도용·부정결제 의심, 즉시 탈퇴 제한, 결제카드 삭제 문제, 보상 쿠폰과 멤버십 재가입 논란 등이 불만 내용에 포함됐다.

쿠팡이 주춤한 사이 경쟁사들은 반사이익을 얻고 있다. 네이버플러스 스토어의 지난해 12월부터 지난달까지 누적 신규 설치 건수는 233만1300건으로 집계됐고, 40~60대 비중이 41.5%에 달했다. SSG닷컴은 올해 1월 신선식품 매출이 전달보다 19% 늘었고, 멤버십 개편 이후 활동 회원 수도 전년 동월 대비 26% 증가했다.

제주에선 사정이 더 복합적이다. 쿠팡은 이미 올해 초 제주에 신선식품 풀필먼트센터를 구축했고, 제주산 생갈치와 옥돔 등을 항공직송 새벽배송하는 체계도 운영 중이다. 섬 지역 특성상 배송 속도와 물류 접근성이 소비 선택에 미치는 영향이 큰 만큼, 제주 소비자들이 쿠팡을 단숨에 떠나기는 쉽지 않다.

실제 쿠팡은 최근 지방 시·군·구 30여곳으로 로켓프레시를 확대하는 등 전국 배송망 강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다만 제주를 포함한 지역 소비시장에서 앞으로의 승부는 배송망 자체보다 신뢰 회복 여부가 가를 가능성이 크다. 김영호 기자

김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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