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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키움 "금융정보 쉽게 전달, 고객 자산 성장이 경쟁력" [증시 MTS 열전 ⑦...

이를 위해 키움증권은 간편모드 도입, 커뮤니티 기능 강화, 인공지능(AI) 서비스 고도화 등을 통해 고객 경험을 재설계하고 있다. 나아가 브로커리지 중심에서 자산관리(WM) 중심으로 무게가 이동하는 흐름에 맞춰 고객의...

키움 "금융정보 쉽게 전달, 고객 자산 성장이 경쟁력" [증시 MTS 열전 ⑦...

“고객 자산의 안정적 성장이 경쟁력입니다.”

이준국 키움증권 플랫폼본부장이 IT조선 기자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키움증권

국내 주식 거래 점유율 1위인 키움증권이 플랫폼 고도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오프라인 영업점이 없이 온라인 기반으로 성장해온 키움증권은 고객의 투자 전 과정을 아우르는 ‘금융 생활 플랫폼’으로 진화하겠다는 전략을 내세웠다.

이준국 키움증권 플랫폼본부장은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경쟁의 본질이 더 이상 수수료나 기능이 아닌 ‘고객의 시간 확보’에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IT조선과의 인터뷰에서 “현재 MTS 경쟁은 고객의 시간을 누가 확보하느냐로 요약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키움증권은 간편모드 도입, 커뮤니티 기능 강화, 인공지능(AI) 서비스 고도화 등을 통해 고객 경험을 재설계하고 있다. 나아가 브로커리지 중심에서 자산관리(WM) 중심으로 무게가 이동하는 흐름에 맞춰 고객의 자산 성장을 관리하는 플랫폼으로 고도화를 추진 중이다.

키움증권의 HTS(홈트레이딩시스템) 브랜드 영웅문은 키움을 리테일 1위 증권사로 만든 1등 공신이다. 2010년 영웅문의 MTS 버전인 ‘영웅문S’를 선보였고, 2019년 5월 ‘영웅문S 글로벌’을 출시, 해외 주식을 추가했다. 2022년 4월 두 서비스를 하나로 통합한 ‘영웅문S#’을 출시하며 통합 MTS 체제로 전환했다.

이 본부장은 “고객이 투자 지식을 ‘배워야 하는 구조’가 아닌 서비스를 통해 자연스럽게 이해하고 실행하도록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음은 이준국 본부장과의 일문일답.

― 본부장을 맡고 있는 플랫폼본부는 어떤 역할을 하는 곳인가?

“고객이 실제로 사용하는 모든 디지털 경험을 설계하고 있다. 고객이 처음 유입돼 서비스에 익숙해지고 반복적으로 방문하며 실제 투자 행동으로 이어지기까지 전 과정을 설계한다.”

―키움증권이 리테일 1위로 올라선데에 영웅문이 한몫했다. 새 버전인 영웅문S#를 설명한다면?

“영웅문S#은 그동안 개인 투자자 이용으로 축적된 데이터와 전문성을 극대화했다. 실시간 조회 순위, 영웅전(투자대회), 키움인사이트(투자분석 서비스) 등 투자자의 실제 움직임을 반영한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차별화 전략은 세 가지다. 먼저 투자 경험의 밀도를 높였다. 차트·현재가·실시간 소통 기능을 한 화면에 배치해 단순 정보 제공을 넘어 투자 결정을 실행하는 단계까지 끊기지 않는 흐름을 구축했다.

다음으로 초기 투자자의 진입 장벽을 낮췄다. 간편모드로 초보 투자자도 쉽게 접근하도록 이끌었다. 투자 경험이 쌓이면 별도 앱 설치 없이 일반모드로 확장되는 구조다. 또 MTS에 방문하는 횟수와 체류 시간 모두 높이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

―그러한 MTS 전략을 진행한 배경은 무엇인가.

“플랫폼 내 체류 시간과 경험의 질이 핵심 경쟁 요소라고 봤다. ‘고객의 시간을 얼마나 더 많이, 그리고 의미 있게 확보하느냐’가 관건이다. 이를 통해 투자 판단의 속도와 질을 높여야 한다. 단순히 정보의 양이 많은 것이 아니라 고객이 더 빠르게 이해하고 판단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또 정보를 확인하고 이를 판단해 실행까지 이르는 투자 흐름이 끊김 없어야 한다. 차트, 뉴스, 커뮤니티, 주문 등이 하나의 맥락 안에서 자연스럽게 연결될수록 경쟁력은 높아진다.

”

―지난해 10월 MTS에 간편모드를 추가했다. 간편모드를 도입한 배경과 성과는?

“간편모드는 사용자 경험(UI) 개편이 아니라 확장 전략의 하나다. 초보 투자자와 기존 고객을 분리해 별도의 앱으로 운영하는 대신, 하나의 앱 안에서 투자 수준에 따라 경험을 제공하는 ‘원 앱 투 모드(One App Two Mode)’ 구조를 택했다.

앱 상단에 간편·일반 모드 전환 버튼을 배치해 클릭 한 번으로 쉽게 전환할 수 있다. 이러한 간편모드를 도입한 증권사는 현재 키움이 유일하다. 현재 전체 MTS 이용자 중 약 15%가 간편모드를 이용하고 있다.”

―신규 고객을 장기 고객으로 유치하기 위한 전략은?

“‘반복 가능한 성장 구조’를 만드는 것이다. 과거에는 이벤트나 시장 상황에 따라 사용자 수가 변동하는 경우가 많았다. 이제는 데이터와 구조를 기반으로 안정적으로 장기 고객으로 유도하는 모델을 구축하는 데 힘쓰고 있다.

이를 위해 앱 설치부터 회원가입, 계좌 개설, 로그인, 첫 거래까지 이어지는 전 과정에서 이탈 요인을 최소화해 초기 진입 경험을 개선하고 투자자가 MTS를 실제로 이용하는 활성화 전환율을 높였다.”

이준국 키움증권 플랫폼본부장이 IT조선 기자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키움증권

―MTS 내 커뮤니티 기능을 활성화한 것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영웅문S# 커뮤니티는 차트와 현재가 화면 안에서 실시간 소통이 가능하다. 가격 정보뿐 아니라 다른 투자자들의 반응과 해석을 함께 참고할 수 있다. 또 시장 분위기나 종목 이슈를 확인하기 위해 반복적으로 방문하도록 유도했다.

이용자끼리 상호작용해 플랫폼을 ‘살아 있는 투자 공간’으로 만들고, 자연스럽게 투자 행동으로 이어진다. 앞으로 팔로우 기능, 투자자 랭킹, 인기 콘텐츠 등 커뮤니티 기능을 강화할 계획이다.”

― AI 기반 투자 서비스가 확대되는 가운데, 키움증권의 활용 전략은.

“여러 AI 챗봇을 하나로 통합하는 ‘AI 컨시어지(concierge·안내원)’ 구축을 추진 중이다. 현재 상담, 자산관리, 메뉴 검색 등 기능별로 나뉜 챗봇을 하나로 통합해 운영하도록 개편하고 있다. 또 AI 프라이빗뱅커(PB) 개발도 병행하고 있다. 이는 고객의 투자 행동 자체를 변화시키는 개인화된 자산관리 AI다.

AI 활용 전략의 핵심은 ‘고객 경험 개선’이다. 고객이 투자 지식을 ‘배워야 하는 구조’가 아니라 서비스를 통해 자연스럽게 이해하고 실행하도록 이끌 것이다.”

―최근 퇴직연금 시장에 진출하는 등 자산관리(WM) 서비스 확대에 나섰다. 자산관리 사업 전략은?

“자산관리 중심으로의 전환은 자연스러운 흐름이다. 이제는 거래 편의성보다 고객 자산의 안정적 성장이 더 중요한 경쟁력으로 떠올랐다. 영웅문S#은 고객의 자산 성장을 관리하는 플랫폼을 추구한다. 연금저축, 개인형종합자산관리계좌(ISA) 등 절세형 상품과 채권, 환매조건부 채권(RP), 발행어음 등 다양한 상품군을 통해 장기 자산관리 기반을 강화하고 있다.

나아가 앞으로는 고객이 자산을 ‘어떻게 운용할지’ 이해하도록 돕는 데 초점을 맞출 예정이다. 데이터와 AI를 활용해 고객별 맞춤 자산관리 시나리오를 제시하고 복잡한 금융 정보를 쉽게 전달하는 방향으로 고도화해 나갈 예정이다.”

―최근 금융권에서 MTS 오류가 빈번하다. 키움증권의 대응 전략은.

“보안은 플랫폼 신뢰를 결정짓는 핵심 요소다. 단순한 사고 대응을 넘어 사전 예방, 이상 감지, 즉각 대응 체계로 보안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사용자가 몰려도 안정적으로 잘 버티도록 했고, 실제 환경과 비슷하게 미리 테스트해 장애 가능성을 줄였다. 또 거래 패턴을 분석해 이상 거래를 빠르게 잡아내고 내부 통제도 강화해 문제 발생 시 즉시 대응할 수 있도록 했다. 보안 관제 시스템을 통해 외부 해킹이나 침입에도 대응할 수 있는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키움증권이 구상하는 미래 금융 플랫폼은.

“단순 거래 앱을 넘어 ‘금융 생활 플랫폼’으로의 전환을 목표로 한다. 아침에는 시장 정보를 확인하고 낮에는 투자 기회를 탐색하며 저녁에는 자산을 점검하는 흐름이 하나의 플랫폼 안에서 이어지는 구조를 추구한다.

나아가 고객의 투자 생애 전반을 함께하는 플랫폼을 구상하고 있다. 첫 투자부터 자산 축적, 포트폴리오 관리, 연금과 노후 준비까지 하나의 플랫폼에서 지원하겠다. 고객의 시간을 자산 성장으로 연결할 방침이다.”

☞이준국 본부장은

1981년생. 2006년 푸르덴셜투자증권에서 증권업 경력을 시작했다. 이후 한화투자증권을 거쳐 펀드슈퍼마켓(현 우리투자증권)에서 근무했다. 2015년 키움증권에 합류한 뒤 업무기획, 로보어드바이저, UX 전략, 플랫폼 전략 등을 거쳤으며, 현재는 플랫폼본부장을 맡고 있다. 지난해 말 영웅문S#에 도입된 간편모드 기능 출시를 총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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