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정학적 위험 잔존..호르무즈 해협 통행 재개 이뤄져야
외국인 전기·전자 중심 ‘팔자’..기관·개인 동반 순매수
코스피 5553.92, 코스닥 1121.44..원·달러 환율 1495.2원
공공뉴스=이화종 기자
증시는 외국인의 강한 매도세에도 불구하고 기관과 개인의 공조로 ‘V자’ 반등을 만들어냈다. 외국인의 2조 원 가까운 ‘팔자’ 공세에도 불구하고 기관과 개인의 강력한 사자세에 힘입어 하루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중동의 전운이 가시지 않은 상황에서 장중 변동성은 여전했으나, 개인과 기관의 저가 매수세가 지수를 끌어올렸다. 특히 AI와 바이오 등 미래 성장 동력이 포함된 전기·전자와 제약 업종이 주도권을 잡으면서 시장의 펀더멘털이 견고함을 입증했다.
외국인이 전기·전자 업종을 중심으로 1조9793억원어치 매물을 쏟아내며 시장을 압박했으나 기관과 개인이 각각 9683억원, 7225억 원을 동반 순매수하며 매도 물량을 받아냈다. 특히 기관 중 금융투자가 1조178억 원을 사들이며 지수를 끌어 올렸다.
KB국민은행 여의도 딜링룸. <사진제공=KB국민은행>
24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48.17포인트(2.74%) 상승한 5553.92에 코스닥 지수는 24.55포인트(2.24%) 오른 1121.44에 거래를 마감했다.
코스피 시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삼성전자우, 현대차, LG에너지솔루션, SK스퀘어, 삼성바이오로직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등이 강세를 보이고 두산에너빌리티와 기아는 약세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 시장에서는 업종 전반이 강세를 보인 가운데, 음식료·담배 업종이 3.7%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고 전기·전자(3.5%), 제약(3.1%), 화학(3.1%) 업종이 뒤를 이었다.
코스닥 시장 시총 상위 10개 종목은 에코프로, 알테오젠, 에코프로비엠, 레인보우로보틱스, 에이비엘바이오, 리노공업, 코오롱티슈진, 리가켐바이오 등이 상승하고 삼천당제약과 펩트론은 하락했다.
코스닥 시장 역시 온기가 퍼지며 운송장비·부품(4.8%), 금융 (4.6%), 출판·매체복제(4.2%) 업종 순으로 강세를 보였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후 3시30분 기준 전 거래일보다 22.1원 내린 1495.2원에 거래됐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과 생산적 대화를 나눴고 에너지 인프라 공격을 5일간 유예하겠다고 언급하면서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회복됐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증시 개장 전 TACO를 통해 발언한 것은 주식시장 등 지지율에 영향을 주는 금융시장 변수를 의식하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분석했다.
다만 이 연구원은 “이란 측이 대화 사실을 부인하며 심리전이라고 주장하고 있고, 호르무즈 해협 통행 재개가 이뤄지지 않았다는 점에서 지정학적 위기는 여전하다”며 “이번 조치가 지상군 투입을 위한 시간벌기용일 수 있다는 시장 일각의 우려도 변동성 요인”이라고 덧붙였다.
호르무즈 해협의 통행 재개가 이뤄지지 않았다는 점에서 여전히 지정학적 위기는 잔존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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