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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크루즈선 하선 종료…한타바이러스 감염 확산에 '생물격리'까지 투입

11일(현지시간) IT매체 아스테크니카에 따르면, 미국은 해당 선박 승객 18명을 전세기를 통해 귀국시켜 이 가운데 15명을 격리하고, 3명은 생물격리 시설에 수용했다. 문제가 된 선박은 크루즈선 MV 혼디우스(MV Hondius)로...

크루즈선 하선 종료…한타바이러스 감염 확산에 '생물격리'까지 투입

MV 혼디우스 크루즈선에서 하선한 승객들 [사진: 게티 이미지]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안데스 한타바이러스 집단감염이 발생한 크루즈선 승객 하선 과정에서 신규 확진자 1명이 추가되며 전체 확진자가 9명으로 늘었다.

11일(현지시간) IT매체 아스테크니카에 따르면, 미국은 해당 선박 승객 18명을 전세기를 통해 귀국시켜 이 가운데 15명을 격리하고, 3명은 생물격리 시설에 수용했다.

문제가 된 선박은 크루즈선 MV 혼디우스(MV Hondius)로, 주말 사이 테네리페섬 인근 카나리아제도에 도착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11일 오전 기준 마지막 승객들도 이날 하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하선 전 선내에는 총 147명이 머물고 있었으며, 승객들은 상업 항공편 대신 별도 송환 항공편을 통해 이동하고 있다. 해당 절차는 스페인 당국과 WHO, 각국 보건당국이 공동으로 조율 중이다.

안데스 한타바이러스는 사람 감염 사례 자체가 드문 바이러스다. 일반적으로 설치류나 설치류의 배설물·소변·체액에 노출되거나 이를 흡입하면서 감염된다. 다만 안데스 바이러스는 한타바이러스 가운데 드물게 사람 간 전파가 확인된 유형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선박에서는 설치류가 발견되지 않았고, 당국은 선내 감염이 사람 간 전파에 의해 발생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크루즈선은 밀폐된 공간에서 여러 지역 승객이 공동 시설을 이용하는 구조여서 바이러스 확산에 취약한 환경으로 꼽힌다.

이번 사례는 선박 내 안데스 바이러스의 사람 간 전파 가능성이 제기된 첫 사례로 평가되지만, 당국은 바이러스 전파 특성 자체가 기존 의학적 이해를 크게 벗어나지는 않는다고 보고 있다. 현재까지는 증상이 있는 환자와의 밀접하고 장시간 접촉이 주요 전파 조건으로 지목되고 있으며, 무증상 전파는 일반적으로 잘 알려져 있지 않다.

이번에 새로 확인된 확진자는 귀국 과정에서 양성 판정을 받은 프랑스 국적 승객이다. 이로써 전체 집단감염 규모는 9명으로 늘었다. 앞서 네덜란드인 부부와 독일인 여성 등 3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

미국 내 추가 감염 가능성도 남아 있다. 미국 보건당국은 선박에서 대피한 승객 1명이 검사에서 "약한 양성" 반응을 보였다고 밝혔지만, WHO는 현재 이를 "불확실" 결과로 분류하고 추가 확인 검사를 진행 중이다. 해당 사례가 최종 확진으로 판정되면 전체 감염자는 10명으로 늘어난다.

미국이 귀국시킨 인원은 당초 알려진 17명이 아닌 18명으로 확인됐다. 이 가운데 17명은 미국 시민권자이며, 1명은 미국·영국 복수국적자다. 연령대는 20대 후반부터 70대 후반~80대 초반까지로 파악됐다.

귀국 비행 중 2명은 "과도한 예방 조치 차원"에서 특수 생물격리 장비를 이용해 오마하로 이송됐다. 여기에는 "약한 양성" 판정을 받은 1명과 증상이 있는 1명이 포함됐다.

당국은 브리핑에서 증상 판단 기준을 폭넓게 적용하고 있으며, 코막힘 같은 경미한 증상도 포함된다고 설명했다.

18명 가운데 15명은 무증상 상태로 격리 시설에 입소했다. "약한 양성" 판정을 받은 1명은 네브래스카 생물격리 시설에 수용됐으며, 현재는 증상이 없는 상태다. 나머지 2명은 함께 여행하던 커플로, 이 중 1명이 앞서 증상자로 분류됐다. 이들은 애틀랜타 에모리대 생물격리 시설로 이송됐다.

미국 당국은 네브래스카 시설의 수용 능력이 제한적인 만큼, 격리 중인 15명 가운데 추가 감염자가 발생할 가능성에 대비해 병상 여유를 확보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노출자 격리 기간은 마지막 노출일 기준 42일이다. 격리 중인 15명은 세부 위험 평가를 받게 되며, 노출 정도와 위험 수준, 거주지 인근 치료 여건에 따라 일부는 42일 이전 귀가할 가능성도 있다.

다만 한타바이러스 감염자는 중환자실 치료와 체외막산소공급장치(ECMO) 등 고도 의료 지원이 필요한 경우가 있어, 관련 의료 인프라 접근성이 낮은 경우에는 오마하 체류가 권고될 수 있다.

AI리포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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