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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퀄컴 따라잡은 삼성전자 '엑시노스 2600'… 배터리 효율은 과제

삼성전자의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엑시노스 2600'이 성능 측면에서 퀄컴과의 격차를 크게 좁힌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전력 효율에선 차이가 여전해 앞으로 시장 평가의 핵심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31일...

퀄컴 따라잡은 삼성전자 '엑시노스 2600'… 배터리 효율은 과제

엑시노스 2600 [사진=삼성전자]

[더퍼블릭=양원모 기자] 삼성전자의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엑시노스 2600'이 성능 측면에서 퀄컴과의 격차를 크게 좁힌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전력 효율에선 차이가 여전해 앞으로 시장 평가의 핵심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엑시노스 2600'과 퀄컴 '스냅드래곤 8 엘리트' 5세대를 동일 조건에서 비교한 결과, 배터리 사용 시간은 최대 28%까지 차이가 난 것으로 조사됐다. 벤치마크 성능 격차는 줄었지만, 전력 소모 측면에서는 여전히 격차가 존재하는 셈이다.

성능 지표만 보면 엑시노스 2600은 개선 흐름이 뚜렷하다. 최근 공개된 갤럭시 S26 초기 테스트에서 스냅드래곤 8 엘리트 5세대 탑재 모델은 긱벤치6 기준 싱글코어 3670점, 멀티코어 1981점을 기록했다. 엑시노스 2600 탑재 모델은 각각 3105점, 1444점으로 집계됐다. 싱글코어에서는 격차가 유지됐지만, 멀티코어에서는 차이가 축소된 모습이다.

스마트폰 AP는 성능뿐 아니라, 전력 효율이 중요하다. 똑같은 성능을 구현해도 전력 소모가 클 경우 발열이 증가하고, 배터리 소모 속도도 빨라진다. 특히 게임, 영상 편집, 인공지능(AI) 구동 등 고부하 환경에서는 장시간 성능 유지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에 업계는 '전력 효율'을 더 중요한 지표로 보고 있다. 엑시노스는 과거 갤럭시 시리즈에 주로 탑재됐지만, 최근 수년간 퀄컴 제품에 밀리며 입지가 약화됐다. 전작인 엑시노스 2500 역시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엑시노스 2600은 삼성전자 파운드리의 2나노 공정을 적용한 제품으로, 시스템LSI 사업부의 반등을 가를 핵심 제품으로 꼽힌다. 그러나 현재까지 평가에서는 성능 개선과 별개로 발열과 배터리, 장시간 구동 안정성이 주요 변수로 지목된다.

업계에서는 설계 방향과 공정 완성도가 전력 효율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 한 관계자는 "멀티코어 성능을 끌어올리기 위해 고성능 중심 구조를 택했을 가능성이 있다. 이 경우 전력 소모가 늘어날 수밖에 없다"며 "2나노 공정 역시 초기 단계인 만큼 전압과 발열 제어 등 세부 튜닝이 더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더퍼블릭 / 양원모 기자 ilchimwang@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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