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콜센터노동자들이 13일 오후 2시 서울 중구 서울지방고용노동청 앞에서 집회를 열고 원청교섭 쟁취를 결의했다. 이들의 요구는 원청교섭 절차의 신속한 완료와 교섭불응 사업장에 대한 항의촉구, 노동부의 적그적인 부당노동행위 행정조치 등이다. 민주노총 콜센터노동자연대회의는 지난달 10일 개정 노조법 시행에 맞춰 22개 단위사업장에서 10개 원청을 대상으로 교섭요구 공문발송과 교섭단위 분리신청을 진행한 바 있다. 사진=민주노총
정부부처, 공공기관, 민간영역 전반에 이르는 콜센터(고객센터) 노동자들이 한 자리에 모여 일제히 원청교섭을 촉구했다. 노동위원회가 콜센터 원청의 사용자성을 인정한 판정이 속속 나오는 가운데, 이들은 7월 민주노총 총파업까지 투쟁 흐름을 가져가겠다고 결의도 모였다.
민주노총 콜센터노동자 원청교섭 쟁취 결의대회가 13일 오후 2시 고용노동부 서울고용노동청 앞에서 개최됐다. 이번 결의대회는 개정 노조법 시행 이후 콜센터 노동자들이 원청을 상대로 교섭 요구와 교섭단위 분리 신청을 진행하는 가운데, 노동위원회 판단을 통해 공공기관과 금융권 일부 원청의 사용자성이 잇따라 인정된 상황에서 열렸다. 민주노총 소속 22개 콜센터 노동조합은 10개 원청을 대상으로 교섭절차를 진행 중이다.
이태환 민주노총 부위원장은 대회사를 통해 "십수년을 일해도 최저임금과 고용불안, 차별에 시달리는 콜센터 노동자들이 더 이상 한숨과 한탄으로 살 수 없다며 원청과의 교섭을 요구 중"이라면서 "정부당국 역시 교섭을 해태하는 원청사를 엄중하게 관리해야 할 것이다. 교섭에 나왔다고 하더라도, 우리의 현장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조직된 힘과 투쟁력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했다.
박정훈 공공운수노조 부위원장은 "요즘 콜센터 노동자들은 전화연결 시 'AI가 아니고 사람이 맞냐'는 질문을 먼저 듣는다. 생각해보면 우리가 사람 취급을 받았었나. 화장실도 못 가고, 사람다운 임금과 일할 환경을 보장받지 못했었다. 오늘은 '우리가 정말 사람이냐'는 질문을 원청과 국가에 던질 시간"이라고 한 뒤 "노동부가 우리의 AI상담사가 돼서 예산과 권한을 가진 공기관과 원청이 교섭에 나서야 한다고 24시간 쉬지 않고 안내하고 지도하라"고 촉구했다.
남미경 서비스연맹 서비스일반노조 부위원장은 콜센터 사업장별 교섭 상황을 설명한 뒤 "가장 중요한 것은 현장이다. 현장에서 함께 싸우지 않으면 변화는 절대 만들어지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더해 "우리는 멈추지 않을 것이다. 원청교섭을 반드시 쟁취하고 실질적인 교섭장을 만들어낼 때까지 끝까지 싸울 것"이라고 의지를 드러냈다.
서미연 공공운수노조 든든한콜센터지부 현대해상콜센터 현대씨앤알지회 부지회장은 "원청 하나에 하청이 12개씩 들어간다. 모든 것을 가로막고 있던 원청 사용자성 인정을 이제 겨우 받았을 뿐이다. 정당하게 교섭할 권리를 찾기 위한 스타트라인에 진입한 정도다. 힘껏 달려서 지금껏 빼앗겨 왔던 권리를 반드시 쟁취하겠다"고 했다.
이현정 서비스연맹 서비스일반노동조합 모두의콜센터지부 국세청콜센터지회장은 "국세청이 우리의 실질적인 사장이라는 점을 정부가 공식적으로 인정했다. 국세청은 더 이상 책임을 피할 수 없을 것이다. 더 이상 간접고용이라는 이름 아래 착취당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박지현 공공운수노조 더불어사는희망연대본부 서울신용보증재단 고객센터지부 사무국장은 "이미 투쟁으로 여기까지 버텨왔다. 조합원들과 함께 견디고, 싸우며, 다시 일어섰다. 앞으로도 결코 물러서지 않겠다. 다가오는 총파업 투쟁 또한 이 싸움을 멈추지 않고 더 크게 확장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다. 그때까지 굳게 단결해 싸우자"고 힘껏 외쳤다.
채윤희 서비스연맹 서비스일반노동조합 모두의콜센터지부 SH공사콜센터 지회장은 "다른 현장은 원청 사용자성이 인정되고 교섭책임을 분명히 하고 있으나, 수년째 직고용을 미뤄온 SH공사는 개정 노조법조차 묵살하고 있다"고 한 뒤 "정부의 가이드라인도 미뤄왔고, 이제 개정된 노조법마저 외면하려 한다면 우리는 더 강하게 싸울 수밖에 없다"고 경고했다.
이들은 결의문을 통해 "더 이상 숨을 곳이 없다. 이제 남은 것은 회피가 아니라 책임 있는 응답뿐이다. 이제 공은 다른 콜센터 사업장들로 넘어갔다. 여전히 교섭을 회피하고 있는 원청 사용자들은 이번 결정을 엄중히 받아들여야 한다"고 목소리 높였다.
정부의 역할을 촉구하면서는 "노동부는 더 이상 방관하지 말고, 원청교섭 실현을 위해서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 정당한 교섭에 불응하거나, 부당노동행위를 하는 사업장에 대한 적극적인 행정조치를 취할 것을 촉구한다"고 했다.
민주노총 콜센터노동자들이 13일 오후 2시 서울 중구 서울지방고용노동청 앞에서 집회를 열고 원청교섭 쟁취를 결의했다. 이들의 요구는 원청교섭 절차의 신속한 완료와 교섭불응 사업장에 대한 항의촉구, 노동부의 적그적인 부당노동행위 행정조치 등이다. 민주노총 콜센터노동자연대회의는 지난달 10일 개정 노조법 시행에 맞춰 22개 단위사업장에서 10개 원청을 대상으로 교섭요구 공문발송과 교섭단위 분리신청을 진행한 바 있다. 사진=민주노총
민주노총 콜센터노동자들이 13일 오후 2시 서울 중구 서울지방고용노동청 앞에서 집회를 열고 원청교섭 쟁취를 결의했다. 이들의 요구는 원청교섭 절차의 신속한 완료와 교섭불응 사업장에 대한 항의촉구, 노동부의 적그적인 부당노동행위 행정조치 등이다. 민주노총 콜센터노동자연대회의는 지난달 10일 개정 노조법 시행에 맞춰 22개 단위사업장에서 10개 원청을 대상으로 교섭요구 공문발송과 교섭단위 분리신청을 진행한 바 있다. 사진=민주노총
민주노총 콜센터노동자들이 13일 오후 2시 서울 중구 서울지방고용노동청 앞에서 집회를 열고 원청교섭 쟁취를 결의했다. 이들의 요구는 원청교섭 절차의 신속한 완료와 교섭불응 사업장에 대한 항의촉구, 노동부의 적그적인 부당노동행위 행정조치 등이다. 민주노총 콜센터노동자연대회의는 지난달 10일 개정 노조법 시행에 맞춰 22개 단위사업장에서 10개 원청을 대상으로 교섭요구 공문발송과 교섭단위 분리신청을 진행한 바 있다. 사진=민주노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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