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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업계의 고질적인 인력 부족 문제와 공사비 상승 부담이 지속되면서 공장에서 주요 구조물을 사전 제작해 현장에서 조립하는 ‘모듈러 공법’이 해결사로 떠올랐다.
정부의 공공주택 모듈러 발주 확대 방침과 민간 시장의 기술 고도화가 맞물리며 13일 관련 테마주에 강력한 매수세가 유입됐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국내 모듈러 주택 시장을 선도하는 GS건설은 자회사 자이가이스트가 국토교통부로부터 공업화 주택 인정을 받았다는 소식에 힘입어 8.49% 급등한 2만 3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모듈러 건축 기술력을 바탕으로 해외 시장과 공공 프로젝트 수주 경쟁력을 높인 코오롱글로벌 역시 3.52% 상승한 1만 280원을 기록하며 건설 대형주 중 돋보이는 상승세를 나타냈다.
종합 건설 및 상사 전문기업 코오롱글로벌이 미래 성장 동력인 신재생에너지 사업 확대와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통해 본격적인 실적 턴어라운드에 나선다. 설립 이후 반세기 넘는 역사를 지닌 코오롱글로벌은 건설과 상사, 레저를 아우르는 종합 기업으로 성장해왔다.
코오롱글로벌은 현재 주택·건축 부문을 넘어 토목, 플랜트, 풍력발전 등 신사업 분야에서 독보적인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국내 육상풍력 점유율 1위의 위상을 바탕으로 해상풍력과 그린수소 등 친환경 에너지 사업을 차기 핵심 먹거리로 육성 중이다.
최근 그룹 내 리조트 및 자산관리 전문 계열사인 MOD와 LSI의 합병을 완료하며 운영 수익 구조를 한층 강화했다. 이를 바탕으로 2026년 신규 수주 4조 5000억 원, 영업이익 1200억 원 달성이라는 구체적인 가이던스를 제시했다. 잠재 리스크를 선제적으로 정리하고 비주택 및 신사업 비중을 높여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루겠다는 전략이다.
콘크리트 모듈러 및 PC(프리캐스트 콘크리트) 공법 기술을 보유한 자연과환경과 데크플레이트 분야 강자인 덕신이피씨는 현장 인건비 절감의 핵심 수혜주로 꼽히며 상승 흐름을 탔다.
덕신이피씨는 모듈러 건축의 뼈대가 되는 철골 구조물 수요 확대 기대감에 힘입어 1.83% 상승한 1225원에 거래를 마쳤다.
모듈러 전문 중소형사인 엔알비와 샌드위치 패널 등 외장재 시장 점유율 1위인 에스와이는 모바일 주택 및 모듈러 병동 등 특수 건축 시장의 확장성을 바탕으로 오름세를 보였다. 반면 대형 건설사인 한신공영과 삼성물산은 주택 경기 회복 기대감과 수급 부담이 맞물리며 보합권에서 장을 마감했다.
건설용 강재를 공급하는 금강공업은 투자자들의 관망세 속에 소폭 하락하며 숨 고르기에 들어갔다.
철강 대장주인 POSCO홀딩스는 모듈러 주택용 고강도 강판 개발 성과에도 불구하고, 최근 전방 산업인 건설 경기 둔화 우려와 기관의 차익 실현 매물이 쏟아지며 3.02% 하락한 33만 7000원에 장을 종료했다.
투자업계 전문가들은 “2026년 수도권 입주 물량이 역대 최저 수준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제작 기간이 짧은 모듈러 주택은 공급 부족을 해결할 유일한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단순한 테마성 접근보다는 공장 자동화율이 높고 실제 대규모 공동주택 수주 실적을 쌓아가고 있는 상위 건설사와 핵심 자재 기업을 중심으로 장기적 관점의 투자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최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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