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경제

코오롱, 첨단소재·바이오·수소탱크…고부가 신산업에 투자 확대

m-PPO는 인공지능(AI) 반도체와 6G 통신기기용 인쇄회로기판(PCB)에 적용되는 고성능 절연 소재로, 기존 에폭시 수지 대비 전기 차단 성능이 3~5배 우수해 시장 선점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글로벌 시장 선도 제품인...

코오롱, 첨단소재·바이오·수소탱크…고부가 신산업에 투자 확대

코오롱인더스트리 직원이 수소연료전지 부품인 수분제어장치를 점검하고 있다. 코오롱

코오롱그룹은 섬유 산업에서 출발해 화학소재, 건설, 패션, 수입차 유통 등 다양한 분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해왔다. 최근에는 신사업으로 바이오, 첨단 복합소재, 수소 등 미래 고부가가치 산업에 적극적으로 투자하며 불확실한 경영환경 속에서도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먼저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전자소재 분야 투자를 강화하며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 지난해 6월 340억원을 투자해 김천2공장에 구축 중인 m-PPO 생산시설은 올해 2분기 완공될 예정이다.

m-PPO는 인공지능(AI) 반도체와 6G 통신기기용 인쇄회로기판(PCB)에 적용되는 고성능 절연 소재로, 기존 에폭시 수지 대비 전기 차단 성능이 3~5배 우수해 시장 선점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글로벌 시장 선도 제품인 타이어코드 역시 고도화를 추진 중이며 2027년까지 연간 생산량을 5만7000t 규모로 확대해 프리미엄 시장 대응력을 높일 방침이다.

코오롱글로벌은 신재생에너지를 미래 성장동력의 한 축으로 삼고 풍력발전 사업에 주력하고 있다. EPC 도급 기준 25% 이상의 점유율로 시장 1위를 기록 중인 코오롱글로벌은 2024년 5월 하사미 풍력발전 사업을 통해 생산된 재생에너지를 일진그룹에 20년간 공급하는 PPA를 국내 최초로 체결하며 수익성 개선을 본격화했다. 태양광 분야에서도 건물 외장재용 패널 '솔라스킨'과 '태양광 모듈 외벽 시공장치' 특허를 통해 경쟁력을 구축하고 있다.

자동차 유통 사업은 2023년 1월 코오롱모빌리티그룹으로 새롭게 출범하며 외연을 확장하고 있다. BMW, 볼보, 미니 등 핵심 딜러십과 롤스로이스, 폴스타, 로터스 등 신규 브랜드의 유통권을 바탕으로 전국 100여 개의 네트워크를 운영 중이다. 지난해 가을 론칭한 프리미엄 수입 중고차 온라인 플랫폼 '702 코오롱 인증중고차'는 직접 검수를 통한 투명한 매입·판매 서비스를 제공하며 현재 전국 14곳의 오프라인 지점과 시너지를 내고 있다.

이규호 부회장

패션 부문인 코오롱FnC는 연구개발(R&D)과 디자인 경쟁력을 바탕으로 해외 시장 진출을 가속화하고 있다. 글로벌 럭셔리 골프웨어 '지포어'는 한국을 거점으로 하는 팬아시아 전략을 본격화하며 올해 3월 도쿄 오모테산도 매장 오픈을 통해 일본 시장 확장에 나선다. '왁(WAAC)' 또한 현재 10개국 진출에 이어 유럽 시장 진출을 협의 중이며, 지난해 하반기 론칭한 '헬리녹스 웨어'는 출시 직후 완판을 기록하는 등 시장 안착에 성공해 올해 유통 채널 확대를 준비하고 있다.

바이오 분야에서는 코오롱티슈진이 가시적인 성과를 올렸다. 지난해 7월 세계 최초의 골관절염 세포유전자 치료제 'TG-C'의 미국 FDA 임상 3상 환자 투여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미국 80개 병원에서 1066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된 이번 임상은 국내 기업이 미국 현지에서 수행한 최초의 대규모 임상 사례다. 코오롱티슈진은 오는 7월께 임상 3상의 핵심 데이터를 공개할 예정이며, 2년간의 추적 관찰을 거쳐 2027년 1분기 내 FDA 품목허가신청(BLA)을 제출한다는 방침이다.

마지막으로 2024년 7월 출범한 코오롱스페이스웍스는 그룹 내 복합소재 역량을 집결해 육해공 및 우주를 아우르는 첨단 소재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방산, 차량 경량화, 수소탱크 관련 자원을 통합해 시너지를 내고 있으며, 현대자동차·기아와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수소저장 용기 및 전기차 배터리 커버 등 핵심 기술을 공동 개발 중이다. 자체 개발한 수소연료탱크의 국제 인증 및 KGS 인증을 획득해 신뢰성을 입증했으며, 국내 최초 민간 발사 서비스 기업 이노스페이스에 핵심 부품을 공급하는 등 우주항공 분야에서 영향력도 키워가고 있다.

[박승주 기자]

이 기사 공유하기
페이스북X

이 기사를 추천합니다

i

댓글

0

후 댓글을 작성할 수 있습니다.

아직 댓글이 없습니다 이 기사에 첫 의견을 남겨보세요.

댓글 수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