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포르시안] 의료 인공지능(AI)기업 코어라인소프트(대표 김진국)는 독일 샤리테 대학병원이 자사 흉부 진단 AI 솔루션을 도입해 독일 국가 폐암 검진 체계의 주요 임상 거점에 진입했다고 23일 밝혔다.
샤리테 대학병원은 임상 연구와 진료가 결합된 구조를 기반으로 국가 보건 정책과 진료 가이드라인이 실제 의료 현장에서 검증·확산되는 역할을 해 왔다. 특히 뉴스위크(Newsweek) ‘World’s Best Hospitals 2025’에서 독일 1위·글로벌 7위로 선정되는 등 유럽 최상위 의료기관으로 평가받고 있다.
병원이 도입한 코어라인소프트 ‘에이뷰 엘씨에스 플러스’(AVIEW LCS Plus)는 저선량 흉부 CT(LDCT) 기반 폐암 검진 환경에 최적화된 AI 솔루션이다.
해당 솔루션은 폐 결절뿐 아니라 만성폐쇄성폐질환(COPD)·관상동맥석회화(CAC)까지 한 번의 CT로 자동 분석하는 통합 모델로 검진 효율성과 판독 일관성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뿐만 아니라 독일 폐암 검진 시범사업 ‘HANSE’ 프로젝트에서도 활용되며 다기관 환경에서의 판독 구조와 운영 안정성을 검증받았다.
코어라인소프트에 따르면 독일은 최근 폐암 검진을 시범사업 단계에서 국가 제도로 전환하는 국면에 들어섰다. 독일 연방합동위원회(G-BA)는 LDCT 기반 폐암 검진을 법정 건강보험 체계에 포함하는 방안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시장은 개별 병원 단위 도입을 넘어 ▲대상자 선별 ▲판독·추적·품질 관리까지 포함하는 ‘표준 프로세스’ 중심으로 재편될 전망이다. 이 과정에서 의료 AI의 경쟁 축도 변화하고 있다. 단일 병원에서 활용되는 분석 도구를 넘어 다기관·다판독 환경에서도 검진을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인프라형 솔루션이 핵심 경쟁력으로 부상하고 있다.
특히 독일 폐암 검진(Lung Cancer Screening·LCS) 제도는 ▲이중 판독 ▲판독 이력 관리 ▲보고 기한 준수 ▲데이터 가명화 등 엄격한 운영 요건을 전제로 설계돼 있다.
코어라인소프트는 이러한 요구에 대응해 다기관 검진 운영을 위한 중앙 관리형 플랫폼 ‘에이뷰 허브’(AVIEW HUB)를 함께 제시하고 있다. 에이뷰 허브는 이중 판독 체계·판독 이력 관리·품질 관리 기능을 시스템에 통합해 의료진의 수작업 부담을 줄이면서도 제도 준수의 일관성을 확보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현재 코어라인소프트의 폐암 검진 AI 솔루션은 독일 주요 상급 의료기관을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다. 업계에서는 샤리테 도입을 계기로 독일 LCS 시장이 제품 성능 중심에서 검진 운영 체계 중심 경쟁으로 전환되고 있다는 평가다. 따라서 국가 급여화와 함께 표준 프로세스가 정착될수록 다기관 운영 경험과 중앙 관리 역량을 확보한 기업의 장기 경쟁력이 더욱 중요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회사 관계자는 “독일은 올해 4월부터 폐암 검진을 법정 건강보험 급여로 시행할 계획이며, 프랑스·이탈리아 역시 국가 단위 검진 프로그램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검진 대상이 수만 명, 수십만 명 단위로 확대될수록 영상 판독 부담과 품질 관리, 장기 추적 체계는 제도의 성패를 좌우하는 요소가 된다”며 “이에 따라 의료 AI는 단순한 보조 도구를 넘어 국가 검진 프로그램을 실제로 작동시키는 핵심 인프라로 자리 잡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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