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미국과 이란 전쟁의 종전 기대감에 6% 급등하면서 5300선을 회복했다.
코스피가 5% 넘게 오르며 장 초반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된 1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시황이 표시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77.58(5.49%) 상승한 5330.04로 출발했다. /뉴스1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35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313.33(6.20%) 오른 5365.79에 거래되고 있다.
이러한 상승세에 장 초반인 오전 9시 7분쯤 유가증권 시장에 매수 사이드카(프로그램매매 매수호가 효력정지)가 내려졌다. 당시 코스피200 선물은 전 거래일 대비 5.19% 오른 788.15를 기록했다.
사이드카는 코스피200선물이 기준가 대비 5% 이상 상승하거나 하락한 상태가 1분간 지속될 경우 발동되며, 프로그램 매수 또는 매도호가의 효력이 5분간 정지된다. 이는 올해 5번째 매수 사이드카 발동이다.
유가증권 시가총액 상위 종목 대부분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전 거래일 대비 8.49%, 8.67% 상승한 18만1400원, 87만7000원에 거래 중이다.
이 밖에도 현대차(8.08%), LG에너지솔루션(1.27%), 삼성바이오로직스(2.06%), 한화에어로스페이스(7.13%), SK스퀘어(7.4%), 두산에너빌리티(6.81%), 기아(5.03%) 등 상승세다. 반면 HD현대중공업(-5.38%), 하이브(-3.51%) 등 하락세다.
국내 증시는 중동 지역의 전쟁 리스크가 완화되면서 급등한 것으로 보인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열린 행정명령 서명식 행사에서 “내가 해야 할 일은 이란을 떠나는 것”이라며 “우리는 아주 곧 떠날 것이며, 유가가 폭락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란 전쟁 종전 낙관론에 지난 밤 뉴욕 증시는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31일(현지시각) 다우존스30 산업평균은 전 거래일 대비 2.49% 오른 4만6341.21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S&P 500과 나스닥 종합은 전 거래일 대비 2.91%, 3.83% 상승했다.
같은 시각 코스닥도 전 거래일 대비 52.17(4.96%) 오른 1104.56에 거래되고 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3원(0.2%) 내린 1507.5원을 기록하고 있다. 전날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한때 1530원을 돌파하며 금융위기 이후 최고치까지 치솟았던 바 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저가 매수세 유입 속에서 미국 증시 강세, 코스피 야간선물 6%대 급등에 힘입어 전날 폭락분을 만회해 나갈 것”이라며 “현재 레벨에서 매도보다는 매수했을 때 실익이 더 큰 구간이라는 점을 대응 전략의 중심으로 가져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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