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6300선을 다시 한번 돌파하며 전고점을 넘어섰다. 1분기 실적 기대감 등이 부각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21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전장대비 134.02포인트(2.15%) 상승한 6,353.11을 나타내고 있다. /뉴스1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9시 57분 기준 전날 대비 2.00% 상승한 6343.28에 거래되고 있다. 6302.54에 개장한 코스피는 장 초반 6355.39까지 치솟으며 종전 장중 최고치였던 6347.41(2월 27일)을 넘어섰다. 같은 시각 코스닥은 0.12% 내린 1173.46에 거래 중이다.
외국인이 지수를 끌어올리고 있다. 이 시각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5700억원어치 순매수했다. 16일 이후 3거래일 만에 ‘사자’ 행보다. 기관도 2500억원어치 사들이며 6거래일 연속 순매수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반면 개인은 8000억원어치 팔아치우며 차익 실현 중이다.
골드만삭스는 최근 투자 보고서를 통해 코스피 전망치를 7000에서 8000으로 상향 조정하며 “인공지능(AI) 반도체 수요 호조에 힘입어 코스피 상장 기업들의 올해 이익이 전년 대비 220% 급증할 것”이라며 반도체 업종의 추가 상승을 예견하기도 했다.
종목별로 보면 시가총액 상위주 대부분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의 상승 폭이 9.44%로 가장 컸고, 한국 증시 대장주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도 각각 1.86%, 4.72% 상승 중이다.
그밖에 현대차(0.95%), SK스퀘어(3.28%), 두산에너빌리티(2.25%), 기아(0.44%), HD현대중공업(2.29%), KB금융(0.12%) 등도 상승하고 있다. 반면 삼성바이오로직스(-1.00%)는 하락 중이고,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보합이다.
중동발 긴장 고조에도 1분기 실적 기대가 부각한 게 상승장에 힘을 실은 것으로 풀이된다. 23일 SK하이닉스, 현대차, HD현대중공업 등은 1분기 실적 발표를 앞뒀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SK하이닉스의 1분기 예상 영업이익은 35조4015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375.8% 이상 급등할 전망이다. 전날 글로벌 투자은행(IB) 골드만삭스는 코스피의 향후 12개월 목표치를 기존 7000포인트에서 8000포인트로 상향 조정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코스피가 미국·이란 전쟁 직전 수준의 주가 레벨까지 회복한 상황인데 이는 주식시장은 전쟁 리스크에 갈수록 덜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라며 “이날에는 미국·이란 협상 관망 심리 확대, 미국 테크주 약세 여파에도 1분기 실적시즌 기대감 등에 힘입어 주력 업종 간 순환매 장세를 보일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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