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서울 중구 우리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가 표시돼 있다. 사진=연합뉴스
[THE Biz(더비즈)=김범수 기자] 코스피가 미국 빅테크 기업들의 호실적과 삼성전자의 분기 역대 최대 실적에 힘입어 장중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13분 기준 코스피는 전일 대비 33.04포인트(0.49%) 오른 6723.94를 기록 중이다. 지수는 장중 6750.27까지 치솟으며 역대 최고점을 새로 썼다.
수급별로는 외국인이 3937억원 순매수 중이고 개인과 기관이 각각 1877억원, 1855억원 순매도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에서는 반도체 관련주의 강세가 두드러진다. SK스퀘어(2.41%), SK하이닉스(1.70%), 삼성전자우(1.10%), 삼성전자(0.88%) 등이 빨간불을 켰다. 이외에 삼성바이오로직스(0.14%)도 상승 중이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1.48%), HD현대중공업(-0.87%), 두산에너빌리티(-0.77%), 현대차(-0.36%), 한화에어로스페이스(-0.21%) 등은 하락 중이다.
국내 증시의 강세는 미국 빅테크 기업들의 호실적과 글로벌 인공지능(AI) 투자 확대 기대감, 삼성전자의 실적 발표가 맞물린 결과로 풀이된다.
이날 삼성전자는 1분기 확정 실적으로 연결 기준 매출 133조 9000억원, 영업이익 57조20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69%, 영업이익은 무려 756% 급증한 수치로 역대 분기 최대 실적이다.
밤사이 뉴욕 증시에서는 구글(알파벳),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메타 등 주요 빅테크 4개 사가 일제히 시장의 기대치를 웃도는 '어닝 서프라이즈(깜짝 실적)'를 기록했다. 클라우드 부문 성과가 돋보인 알파벳과 아마존은 시간 외 거래에서 상승세를 보였으나 마이크로소프트와 메타는 설비투자(CAPEX) 급증에 대한 시장의 우려가 반영되며 하락했다.
전문가들은 빅테크의 설비투자 증가가 국내 반도체 기업에는 오히려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분석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빅테크 4개 사의 2026년 설비투자 합산 금액이 당초 6300억~6500억달러에서 6600억달러 수준으로 상향 조정은 AI 수요 확장과 투자 사이클의 지속을 의미한다"며 "향후 국내 반도체주의 실적 전망치를 높이는 근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코스닥은 약세다. 같은 시간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1.97포인트(0.16%) 내린 1218.29를 나타내고 있다. 수급별로는 개인이 2904억원 순매수 중이고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976억원, 588억원 순매도 중이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대부분 파란불을 켰다. 삼천당제약(-3.50%), 에이비엘바이오(-2.39%), 코오롱티슈진(-2.61%), 리가켐바이오(-1.70%), HLB(-1.11%), 알테오젠(-1.05%), 에코프로(-1.00%), 에코프로비엠(-0.24%) 등이 약세다. 레인보우로보틱스(4.07%), 리노공업(3.93%) 등은 강세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7.5원 오른 1486.5원으로 거래를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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