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테크 실적·FOMC 결과 대기하며 관망 심리 유입
"한국 증시 시가총액, 영국 제치고 8위"...블룸버그 보도
28일 여의도 한국거래소에 코스피, 코스닥 종가가 표시돼 있다 (사진=연합뉴스)
[딜라이트닷넷=이남석 기자] 코스피가 28일 사상 처음으로 장 중 6,700선을 돌파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5.99포인트(0.39%) 오른 6,641.02로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1.77포인트(0.48%) 오른 6,646.80으로 출발한 이후 오름세를 유지하며 상승 마감했다.
종가 기준 이틀 연속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특히 장 중에는 6,712.73까지 오르며 기존 장중 최고치 기록을 경신했다.
이날 오후 3시 30분 기준 서울 외환 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1원 오른 1,473.6원을 나타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 투자자가 3570억원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1850억원, 1360억원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코스피200 선물시장에서도 4930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코스피는 이날 대내외적으로 거시 경제 이벤트가 부재한 가운데 빅테크의 실적 발표와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대기하며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미국과 이란이 핵 프로그램과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이견을 좁히지 못한 채 강대강 대치를 이어가고 있지만 증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빅테크 실적 발표를 앞둔 관망 심리가 유입되면서 상승 폭은 제한되는 상황"이라며 "본격적인 실적 발표 구간에 진입하면서 기업별 실적에 따른 차별화 장세 두드러지는 모습을 보였다"고 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SK하이닉스(0.62%), 현대차(5.92%), LG에너지솔루션(1.72%) 등은 올랐고 삼성전자(-1.11%), 두산에너빌리티(-0.85%), 한화에어로스페이스(-4.06%) 등은 내렸다. 이 가운데 SK하이닉스는 장 중 132만800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상승 종목 수는 433개, 하락은 419개, 보합은 37개였다.
코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10.60포인트(0.86%) 내린 1,215.58로 거래를 마감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0.58포인트(0.05%) 오른 1,226.76으로 출발했으나 이내 하락 전환했다.
코스닥 시장에서 개인이 홀로 7960억원 순매수한 가운데 외국인은 5290억원, 기관은 2580억원 각각 순매도했다. 종목별로 에코프로(3.26%), 에코프로비엠(2.89%), 코오롱티슈진(3.59%) 등은 올랐고 알테오젠(-0.66%), 레인보우로보틱스(-0.15%), 삼천당제약(-2.92%) 등은 내렸다.
코스닥 시장에서 주가가 상승한 종목 수는 558개, 하락은 1천28개, 보합은 78개였다.
한편 한국 주식시장 시가총액이 영국을 제치고 전 세계 8위에 올라섰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보도했다.
블룸버그는 27일 종가 기준으로 한국 상장기업들의 시총이 올해 들어 45% 이상 증가한 4조 400억 달러에 달해, 3조 9900억 달러를 기록한 영국을 앞섰다고 보도했다.
2024년 말까지만 해도 영국 주식시장 규모는 한국의 약 두 배에 달했다.
전 세계 시총을 보면 미국이 75조 400억 달러로 가장 높고 이어 중국 본토가 14조 8400억 달러 규모를 기록하고 있다.
다음으로 일본 8조 1900억 달러, 홍콩 7조 4100억 달러, 인도 4조 9700억 달러, 캐나다 4조 4900억 달러, 타이완 4조 4800억 달러 순이다.
타이완 주식시장은 지난 4월에 영국을 추월했다.
한국과 타이완의 시총 증가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TSMC가 주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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