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타임스=김지훈 기자 | 코스피가 이란 전쟁 확대 우려에 유가가 급등하며 또 큰 폭으로 하락했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61.57포인트(2.97%) 오른 5277.30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57.07포인트(4.73%) 떨어진 5181.80에 거래를 시작해 낙폭을 축소했다.
코스피는 외국인 2조1301억 원을 던졌지만 개인과 기관이 각각 8974 원, 8832억 원을 사모았지만 외국인은 매도세가 이어지며 2조1901억 원을 던졌다.
이날 코스피 급락은 이란 전쟁 불확실성이 가중되면서다. 후티반군의 참전 등으로 미국·이란 전쟁이 악화되면서 유가가 큰 폭으로 오르면서 흔들렸다.
30일 오후 기준 브렌트유와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은 전장보다 각각 2.8%, 1.6%가량 오른 배럴당 115.4달러, 101.30달러를 나타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선 LG에너지솔루션(3.93%)이 유일하게 상승했고, 삼성전자(1.89%)와 SK하이닉스(5.31%) 등을 포함한 대부분이 큰 폭으로 하락했다.
강진혁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중동 확전 양상 가운데 유가·금리·환율 3고(高)에 위험회피 심리가 대두했고, 코스닥은 길어지는 전쟁에 투심이 악화되며 코스피와 함께 외국인 순매도가 지속됐다"고 설명했다.
iM증권 한 관계자는 "후티 반군이 공식적으로 이란 전쟁에 참전하겠다고 선언, 후티 반군은 이스라엘을 향해 미사일 공격을 가했다고 발표했다"면서 "후티 반군은 23년 가자 전쟁 이후 세계 해상 물동량 10% 수준 차지하는 홍해 입구에서 유조선 등 상선을 공격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전쟁이 호르무즈 해협을 넘어 홍해의 원유 수송로까지 막아버릴 수 있다는 위협은 유가의 상방 압력으로 작용하며 지수 하락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후티 반군이 사우디 등으로까지 공격 확대 시 확전에 대한 우려감이 커질 가능성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코스닥도 전 거래일 대비 3.02% 급락한 1107.05에 장 마감했다.
개인이 3009억 원을 순매수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319억 원, 1180억 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 상위 10개 종목에선 시총 1위 삼천당제약(6.57%) 급등했고, 에코프로비엠(0.49%)과 HLB(0.38%) 등이 상승 마감했다.
하지만 알테오젠(6.96%), 레인보우로보틱스(5.11%), 코오롱키슈진(7.64%), 리노공업(6.02%), 리가켐바이오(6.79%) 등은 하락했다.
한편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6.8원 오른 1515.7원에 주간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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