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서울 중구 우리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원/달러 환율, 코스닥 지수가 표시돼 있다.[출처=연합뉴스]
[녹색경제신문 = 정수진 기자] 코스피가 30일 빅테크 실적 호조와 반도체 업황 개선 기대를 반영한 외국인·기관 매수세에 힘입어 4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12분 기준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6690.90) 대비 0.58%(38.95포인트) 오른 6729.85를 기록 중이다. 지수는 장 초반 6739.39로 출발한 뒤 상승폭을 확대하며 한때 6750선을 넘어섰다.
간밤 인공지능(AI) 수요 확대 기대 속에서 알파벳과 아마존 등 미국 빅테크 기업들이 호실적을 발표하면서 투자심리가 개선된 것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삼성전자의 실적 발표도 지수 상승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삼성전자는 1%대 상승세를 보이며 장 초반 23만원선을 터치,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삼성전자는 이날 2026년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133조9000억원, 영업이익 57조20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9%, 영업이익은 756% 증가했으며, 전 분기 대비로도 각각 43%, 185% 늘었다. SK하이닉스 역시 1.62% 오른 131만4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 밖에도 삼성전자우(+1.04%), SK스퀘어(+2.41%), 삼성바이오로직스(+0.20%) 등은 강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현대차(-0.54%), LG에너지솔루션(-1.59%), 두산에너빌리티(-0.85%), 한화에어로스페이스(-0.21%), HD현대중공업(-0.87%) 등은 약세다.
수급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955억원, 234억원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고 있고, 개인은 3943억원 순매도 중이다.
코스닥 지수는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 속에 약보합권에 머물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은 전 거래일(1220.26) 대비 0.16%(1.94포인트) 내린 1218.32를 기록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대부분이 약세를 보이고 있다. 에코프로(-1.13%), 알테오젠(-0.99%), 삼천당제약(-3.50%), 코오롱티슈진(-2.23%), HLB(-0.95%), 에이비엘바이오(-2.39%), 리가켐바이오(-2.06%) 등이 하락하고 있다.
반면 레인보우로보틱스(+3.77%), 리노공업(+3.30%) 등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073억원, 535억원 순매도 중이고, 개인은 1860억원 순매수하고 있다.
한편 간밤 미·이란 종전 협상 교착으로 국제유가가 급등하면서 투자심리를 제약한 가운데, 빅테크 실적 호조에도 뉴욕증시는 혼조세로 마감했다.
29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0.57%(280.12포인트) 하락한 4만8861.81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0.04%(2.85포인트) 내린 7135.95를 기록했고, 나스닥 종합지수는 0.04%(9.44포인트) 오른 2만4673.24에 장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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