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증권가. 사진 = 연합뉴스
반도체 업황 개선과 증시 활황에 힘입어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 상장사들의 올해 1분기 실적이 큰 폭으로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중심으로 한 반도체 쏠림 현상이 이어지면서 업종별 실적 양극화는 여전한 모습이다. 증시 거래대금 증가 영향으로 증권업 실적도 급증했다.
19일 한국거래소와 한국상장회사협의회, 코스닥협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 12월 결산 연결 기준 상장사 639곳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156조319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5.83% 증가했다. 매출액은 927조5409억원으로 19.49%, 순이익은 141조4436억원으로 177.82% 늘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영향력은 압도적이었다. 두 회사의 연결 기준 합산 영업이익은 94조8400억원으로 전체 유가증권시장 상장사 영업이익의 60.7%를 차지했다. 합산 순이익 비중도 61.9%에 달했다.
반도체 대형주를 제외하더라도 실적 개선 흐름은 이어졌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제외한 연결 기준 상장사의 매출액은 9.07%, 영업이익은 44.49%, 순이익은 55.79%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 업종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연결 기준 전기·전자 업종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58.15%, 영업이익은 491.75%, 순이익은 396.69% 증가했다. 의료·정밀기기와 일반서비스 업종도 성장세를 보였지만 운송장비·부품, 통신 업종은 순이익이 감소했다.
금융업 실적도 개선됐다. 연결 기준 금융업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30.51%, 28.82% 증가했고, 특히 증권업은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각각 141.19%, 139.33% 늘며 세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했다. 증시 거래대금 확대와 자산관리(WM)·운용 부문 호조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코스닥시장 역시 실적 개선 흐름이 이어졌다. 연결 기준 코스닥 상장사 1273곳의 1분기 영업이익은 4조128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8.17% 증가했다. 매출액은 84조9461억원으로 21.72%, 순이익은 4조4342억원으로 171.22% 늘었다.
코스닥에서는 IT서비스와 전기전자 업종 중심으로 성장세가 나타났다. IT서비스 업종의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92.01% 증가했고, 전기전자 업종 순이익도 1617.12% 급증했다. 유통 업종 매출액 역시 76.53% 늘며 성장세를 보였다.
한편 유가증권시장 상장사의 연결 기준 부채비율은 108.74%로 지난해 말 대비 1.64%포인트 감소한 반면, 코스닥시장 상장사의 연결 기준 부채비율은 122.03%로 9.23%포인트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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