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와 코스닥지수, 원/달러 환율이 표시돼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94.33p(1.61%) 내린 5,778.01에 장을 마쳤다. 원/달러 환율은 11.9원 오른 1,482.5원을 기록했다. 코스닥 지수는 13.85포인트(1.27%) 내린 1,076.00으로 마감했다.(사진출처=연합뉴스)
미국과 이란의 종전 협상을 앞두고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다시 부각되면서 코스피가 1% 넘게 하락해 5,800선을 내줬다. 9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94.33포인트(1.61%) 내린 5,778.01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증시는 전날 6% 넘게 폭등했던 것에 따른 차익 실현 매물이 쏟아진 데다, 휴전 합의를 둘러싼 양국의 신경전이 이어지며 투자 심리가 위축된 영향을 받았다. 특히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이 1조 27억 원을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2,962억 원과 2,077억 원어치를 사들였다.
종목별로는 반도체 대장주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삼성전자는 3.09% 내린 20만 4,000원에 거래를 마쳤고, SK하이닉스는 3.39% 하락하며 100만 원 선(99만 8,000원)을 내줬다. 현대차(-3.64%)와 한화에어로스페이스(-2.22%) 등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대부분 약세를 보였다.
시장에서는 오는 11일 파키스탄에서 열릴 첫 번째 종전 협상 결과에 주목하고 있다. 다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합의의 완전한 이행 전까지는 주변국 미군 전력을 유지하겠다고 밝히고, 국제 유가가 다시 반등하는 등 불안 요소는 여전한 상황이다.
증권가에서는 "미국과 이란이 휴전에 합의했으나 이스라엘의 공세 지속 등 갈등의 불씨가 남아있다"며 "주말 사이 진행될 협상 불확실성이 시장 심리를 위축시킨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한편 이날 코스닥 지수도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에 1.27% 내린 1,076.00으로 장을 마쳤다.
종합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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