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이세인 기자] 코스피가 주말 사이 전해진 미국과 이란 간 핵협상 결렬 소식에 따른 투자심리 위축으로 매도 물량이 출회되며 2%대 하락 출발했다.
13일 오전 9시 5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98p(1.81%) 내린 5752.89를 기록하고 있다. 지수는 전장 대비 121.59p(2.08%) 하락한 5737.28에서 출발했다.
매수 주체별로는 기관이 2176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는 반면,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2053억원, 163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업종별로는 전기·가스(-3.41%), 건설(-3.32%), 기계·장비(-2.40%), 운송·창고(-1.99%), 일반서비스(-1.92%), 제약(-1.63%), 전기·전자(-1.67%), 제조(-1.53%) 등 대부분 업종이 하락하고 있다. 반면 종이·목재(4.36%), 통신(1.52%), 음식료·담배(1.18%) 등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대체로 약세다. 삼성전자(-2.18%), SK하이닉스(-0.49%), 삼성전자우(-1.78%), 현대차(-1.43%), LG에너지솔루션(-1.21%), SK스퀘어(-0.88%), 삼성바이오로직스(-1.02%), 두산에너빌리티(-2.30%), KB금융(-0.44%), 기아(-0.94%), HD현대중공업(-1.68%), 삼성물산(-2.15%), 셀트리온(-2.75%), 한화오션(-2.67%), 현대모비스(-3.11%), NAVER(-2.18%), 한국전력(-3.80%) 등이 하락 중이다. 반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0.60%), 삼성전기(0.35%), 효성중공업(0.34%) 등은 상승하고 있다.
한지영·이성훈 키움증권 연구원은 "한국 증시는 미·이란 1차 협상 결렬 소식과 미국 인플레이션 지표, 연준 인사 발언, 글로벌 금융주 실적 발표 등을 소화하는 과정에서 변동성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며 "협상 결렬에도 일부 쟁점에서 협의가 이어지고 휴전 기간 내 추가 진전 가능성이 열려 있다는 점에서 지정학적 불안은 점진적으로 완화될 여지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삼성전자 실적 서프라이즈 이후 반도체 중심의 실적 기대가 이어지고 있고, 환율 안정과 맞물려 외국인 자금이 순매수로 전환된 점도 긍정적인 변화"라며 "외국인 수급의 지속 여부가 향후 국내 증시 방향성을 좌우하는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코스피 시장에서는 상승 종목 154개, 하락 종목 689개, 보합 종목 42개로 집계됐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5.57p(1.42%) 하락한 1078.06을 기록하고 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유통(-1.99%), 일반서비스(-1.74%), 제약(-1.76%), 오락·문화(-1.21%), 섬유·의류(-1.07%), 건설(-1.48%), 의료·정밀기기(-1.09%) 등이 하락하고 있다. 반면 종이·목재(2.63%), 금속(0.68%), 통신(0.36%) 등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에코프로비엠(-0.25%), 알테오젠(-3.73%), 삼천당제약(-2.48%), 레인보우로보틱스(-1.36%), 에이비엘바이오(-2.60%), 코오롱티슈진(-3.32%), 리노공업(-0.72%), 리가켐바이오(-2.28%), 펩트론(-3.36%), ISC(-8.93%), 케어젠(-1.17%), HPSP(-1.87%) 등이 하락하고 있다. 반면 에코프로(0.14%), 이오테크닉스(8.93%), 보로노이(0.87%), 펄어비스(1.08%) 등은 상승 중이다.
한편 지난 10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269.23p(0.56%) 내린 4만7916.57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7.77p(0.11%) 내린 6816.89에,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장보다 80.48p(0.35%) 오른 2만2902.89에 장을 마감했다.
뉴욕 증시는 미·이란 1차 협상을 둘러싼 관망 심리 속에서 혼조세를 보였다. 양국 간 협상은 일부 쟁점에서 이견을 좁히지 못하며 결렬됐지만, 22일(한국시간 수요일 오전)까지 설정된 휴전 기간 동안 추가 협상 가능성이 열려 있다는 점에서 불확실성과 기대가 혼재된 모습이다.
여기에 3월 소비자물가(CPI)가 예상치를 소폭 하회하며 물가 부담을 일부 완화한 반면, 기대 인플레이션 상승은 부담 요인으로 작용했다. 반도체 업황 기대를 반영한 기술주 강세에 힘입어 나스닥은 상승하는 등 지수별 차별화 흐름이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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